▲ 인도 정부가 2030년까지 누적 500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인도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누적 500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인도 신재생에너지부는 17일(현지시각) 2030년까지 누적 500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그린수소 생산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해 8월 15일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자국의 수소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국가 수소 미션(National Hydrogen Mission)을 발표했으며, 그 일환으로 2030년까지 누적 500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인도 정부는 그린수소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그 첫 번째 부분을 이번에 공개한 것이다. 첫 번째 부분의 핵심은 그린수소 생산업체에 대한 지원책이다.

지원책은 별도의 구역을 설정하고 2025년 6월 이전에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설치하면 25년간 송전 요금을 면제해준다. 또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생산업체에 전력망을 우선 연결하고 그린 전력 생산자가 최대 30일 동안 전력유통회사와 잉여 신재생전력을 절약할 수 있는 이른바 녹색발전은행도 촉진한다. 항구에 수출용 그린 암모니아를 저장할 수 있는 벙커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아다니그룹 등 인도의 기업들이 그린수소 관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지난 1월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석유화학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청정에너지 관련 사업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790억 달러(약 95조 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아다니그룹은 세계 최대 그린수소 생산업체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향후 10년 동안 200억 달러를 투자해 재생에너지 발전과 그린수소 생산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인도 정부는 그린수소 생산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계속 발표할 예정이며 정제소와 비료공장에 그린수소 사용을 의무화하기 위해 전해조 설치를 위한 연방 재정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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