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연료전지는 수소저장용기와 짝을 이뤄 배터리로 구동되는 대부분의 전동 모빌리티에 적용될 수 있다. 드론, 골프카트, 지게차, 농기계뿐 아니라 AGV(무인운반차량), 서비스 로봇 등 활용처는 무궁무진하다.넥스티전자(NEXTY Electronics)란 회사가 있다. 도요타통상의 자동차 전자부문 계열사로 자율주행, 커넥티드 기술에도 능하다. 넥스티는 ‘H2&FC EXPO’에 수소연료전지로 구동되는 ‘수면 쓰레기 수거드론’을 출품했다.생김새는 카타마란 요트를 꼭 닮았다. 뒤에 그물망을 달고 소금쟁이처럼 물 위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일본 도쿄에서 열린 ‘H2&FC EXPO’ 전시회에 재봉틀(미싱) 회사로 유명한 브라더가 참여했다. 브라더는 인쇄 장비, 공작 기계, 온라인 노래방 등 의외로 사업 영역이 넓다.브라더 인더스트리즈(Brother Industries)는 지난해 10월 ‘퓨어에네(PureEne)’란 브랜드를 출시하고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비상 시 백업 전원으로 쓸 수 있는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공급을 목표로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다.브라더는 1kW급 SOFC 연료전지와 배
유럽이 중국의 수전해 시장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태양광 다음은 수전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중국 업체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전해조 공급 과잉 신호가 감지되면서 수전해 업계의 경쟁은 더욱 격화될 조짐이다.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세계 수전해 시장을 주도하는 곳은 단연 중국이다. 미국과 유럽은 10년 전 태양광 시장의 경험이 수전해 시장에서 재현되고 있다는 점을 극도로 경계한다. 중국 태양광 업체들은 저가·물량 공세로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 같은 일이 그린수소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다.지난해 에너지
공매도 업체의 먹잇감으로 이보다 확실한 종목도 없다. 확 떨어진 주가에 공급 과잉 경고등까지, 글로벌 수전해 시장에 위기가 감지된다. 넬, 플러그파워를 중심으로 갈 길 바쁜 수전해 업체들이 난관에 빠진 속사정을 알아본다.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수소산업에서 가장 유망한 기술이 ‘수전해’다. 한우 등급을 매기듯 이산화탄소 배출 여부에 따라 수소를 색으로 구분하기 시작하면서 수전해 기술은 ‘그린수소’를 얻는 궁극의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다.한데 이 수전해 장비를 생산하는 글로벌 제조업체의 지난해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
월간수소경제 = 이종수 기자 | STX중공업의 SOFC 사업 자회사인 STX에너지솔루션이 꽃을 피우기도 전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현재 STX에너지솔루션은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월간수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STX에너지솔루션(STX ES)은 지난 1월 31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해산을 결의하고, 지난 2월 2일 해산 및 채권신고를 공고했다. 오는 4월 말까지 법원 승인을 받아 청산 절차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모기업 STX중공업이 STX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직접 투자 지원을 할 수 있는 재정 여력이 부
수소차 시장의 성장이 기대에 못 미친다. 수소충전소가 몰려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만 해도 수소전기차 보급이 더디다. 여기에 ‘45V 청정수소 생산 세액공제’ 혜택의 세부 기준을 두고 논란이 일면서 청정수소 생산 부문에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미국 재무부는 지난해 12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45V 청정수소 생산 세액공제에 대한 지침을 발표하면서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첫 번째가 추가성, 두 번째가 지리적 상관성, 세 번째가 시간적 상관성이다. 수소생산 시 3년 이내에 건설된
이제 막 출발선에 선 수소산업은 경제성을 확보할 때까지 정부의 정책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보조금(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만큼 검증이나 관리·감독의 기준이 높을 수밖에 없다. 수소산업의 전망과 현실 사이에는 간극이 크다. 미 수소시장을 중심으로 청정수소를 둘러싼 ‘나쁜 소식’의 실체를 알아본다.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해 10월에 펴낸 ‘세계 에너지 전망 2023’ 보고서는 저탄소 수소 프로젝트 중 4%만이 최종투자결정(FID)에 이르렀다고 밝히고 있다. 수요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
월간수소경제 = 이종수 기자 | 정부는 지난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범부처 분야별 후속 대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수소경제를 추진해 나가기 위해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안전관리법’을 제정했다. 그러나 2019년 5월 강릉시 대전동 과학산업단지 내 강원테크노파크에서 수소탱크가 폭발해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수소에너지에 대한 지역주민의 수용성 제고에 악영향을 미쳐 수소경제 추진 속도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정부는 2019년 12월
[월간수소경제 이상현 기자] 탈탄소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수소·전기차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현황에 따르면 올 10월 말 기준 수소차는 3만3,796대가 등록됐다. 하지만 수소차 판매량은 전기차에 비할 바가 아니다. 지난해 전세계 수소차 판매대수는 약 2만 대다. 그에 반해 전기차는 802만 대나 판매됐다. 전기차 판매대수는 올해 들어 더 늘었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등록된 전기차 대수만 966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4%가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동기간 전기차 42만1,000대를 팔아 전
[월간수소경제 성은숙 기자] 최근 수소를 100% 연료로 사용하는 승용차용 수소엔진 기술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자동차 제조 업계의 수소엔진 개발 동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내연기관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다양한 친환경차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뿐만 아니라 수소내연기관차에 대한 기술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은 지난 9월 7일 모빌리티동력연구실 최영 책임연구원과 현대기아자동차 탈탄소엔진리서치랩 백홍길 연구위원 공동연구팀이 수소연료만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수소엔진에 대한 관심은 도요타에서 출발했다. 벌써 2년 전 일이다. 도요타 아키오 사장(당시만 해도 사장이었다)이 ‘모리조’란 가명으로 1.6리터 3기통 터보엔진을 단 코롤라 차량을 몰고 ‘후지 24시간 내구레이스’에 참가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당시 모리조 씨가 몬 차량은 수소엔진을 장착한 ‘코롤라 GR’이다. GR(Gazoo Racing)은 도요타에서 나온 고성능 모델에 붙는 브랜드명으로 현대차의 ‘N’ 시리즈를 떠올리면 된다. 향후 이 수소엔진을 단 코롤라, 프리우스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월간수소경제 성은숙 기자] 유럽 주요 국가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를 과감하게 퇴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독일 의회는 가스보일러의 신규 설치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신규 주택지역에는 최소 65%의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운영되는 난방시스템만 설치할 수 있다. 기존 주택지역에 들어서는 새로운 건물의 경우 도시의 크기에 따라 2026년 또는 2028년부터 이 같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독일은 넷제로를 목표로 하는 2045년까지 모든 난방시스템을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전환해야
[월간수소경제 성은숙 기자] 최근 해외 선사들을 중심으로 메탄올 추진 선박 발주가 크게 늘자 친환경 대체연료로서 메탄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메탄올은 LNG에 비해 보관과 운송이 용이하며, 간단한 개조로 기존 연료설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바이오 연료나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그린수소를 원료로 한 그린 메탄올은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매우 크다. 하지만 그린 메탄올은 제한적인 공급량, 높은 생산비용 등으로 경제성이 낮다는 지적이 있다. 그린 메탄올의 원활한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느냐, 그린수소의 가격을 인하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영국의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IDTechEx가 지난 4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2023~2033년: 기술, 응용 분야와 시장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펴냈다.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SOFC 시장의 성장 전망을 예측한 보고서다.결론부터 말하면 매우 긍정적이다. 연평균 25.1%의 성장율을 기록해 2033년에는 68억 달러(9조 원)에 이르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SOFC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발전효율과 연료의 유연성에 있다. 천연가스, 바이오가스, 수소, 암모니아, e퓨얼 등 무공해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전 세계적으로 배출가스 규제 기준 강화에 따라 친환경 전동화 건설장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동화 건설기계 시장은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21.2%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2,5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8월 23~26일 독일 홈페르그에서 열린 유럽 최대규모 건설기계·장비 전시회 ‘스타인 엑스포 2023(Stein expo 2023)’에서는 볼보, HD현대 등이 친환경 건설기계를 선보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정부는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개설했다. 이는 한국전력공사·구역전기사업자 등 전력구매자가 산업부가 고시한 양의 수소 또는 수소화합물(암모니아)을 연료로 생산한 전기를 의무적으로 구매하는 제도다.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일반수소 발전시장’과 ‘청정수소 발전시장’으로 구분되며 올해 처음으로 일반수소 발전의 입찰이 진행됐다. 전력거래소는 제도가 처음으로 시행되는 첫해인 만큼 상·하반기 두 차례로 나눠 입찰 공고를 냈다. 일반수소 발전시장 1차 공고가 전력거래소 홈페이지에 올라온 건 지난 6월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2020년 8월로 기억한다. 현대차가 스위스로 엑시언트 수소트럭 10대를 처음으로 수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다. 현대차 전주공장을 찾아 엑시언트 수소트럭을 생산하는 파일럿 생산동을 돌아본 적이 있다.“니콜라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다만 보쉬의 행보가 궁금할 따름이죠.”당시 현장을 책임지고 있던 현대차 임원의 말이다. 그는 힌덴버그 리서치에서 니콜라의 사기 행각에 대한 보고서를 펴내기 전부터 회사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눈치였다. 이 사건으로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이 경영 일선에서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지난 7월 31일 기준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따라 948.91MW가 보급되어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을 유지함과 동시에 GW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12년 1월부터 총 발전설비용량 500MW 이상을 보유한 발전사업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제도에 따른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의 높은 가중치(1.9~2.1)와 고효율, 전기·열 동시 생산 등의 연료전지 장점으로 인해 발전 공기업을 중심으로 한 발전사업자들이 연료전지 발전설비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최근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주요국들의 친환경 정책은 청정수소 생산·활용 촉진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국내도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발전·수송·산업 전 부문의 효과적인 탄소감축 수단으로 청정수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석탄·LNG 발전소의 온실가스 감축과 대규모 수소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수소발전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E1, 롯데, 어프로티움 등 다수의 기업들이 수소발전 관련 청정수소 도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BMW, GM, 이케아…. RE100에 이름을 올린 글로벌 기업들이다. 국내만 해도 현대차그룹,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 등 많은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RE100은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와 파트너십을 맺은 다국적 비영리기구인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 주도로 2014년에 시작된 글로벌 캠페인이다. 캠페인의 목적은 이름에 다 나와 있다. Renewable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