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에너지 기술개발 과제에 1조2,000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입한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정부가 올해 에너지 기술개발에 1조2,000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입하기로 하고, 에너지 기술개발 신규 과제 공고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금) 올해 1차 에너지 기술개발 신규 연구개발과제 80개를 공고한다.

올해 에너지 기술개발 신규예산(1,159억 원) 중 88%인 1,024억 원을 1차 공고를 통해 지원하고, 다부처 사업(산업부·과기부)인 ‘원전해체 경쟁력강화 기술개발사업’(20개 과제, 337억 원) 등은 별도 공고할 예정이다.

이번 에너지 기술개발 사업은 △에너지 신산업 창출을 위한 성장동력화 및 수출산업화 △에너지 안보 확립을 위한 공급망 안정화 및 수요효율화 △에너지산업 혁신기반 조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산업부는 올해 에너지 기술개발에 전년 대비 0.8% 증가한 1조2,065억 원을 투입하고 이 중 1,159억 원을 신규 과제에 투자할 계획이다.

소형모듈형원자로(SMR), 가동원전 안전, 원전해체 등 원자력 분야 기술개발에 전년 대비 3.7% 증가한 1,736억 원을 투입한다.

수전해, 액화수소운송선, 발전용 연료전지, 수소터빈 등 지난해 11월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전략’에서 제시한 수소 중점 기술 및 에너지안전 분야 개발에 2,059억 원을 투입한다.

올해 수소분야 신규 지원 과제도 제시했다.

금액으로 보면 암모니아‧수소 혼소발전 기술개발이 630억 원으로 가장 많다. USC급 보일러 암모니아 혼소발전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280억 원) 4개 과제, 발전용 가스터빈의 수소혼소전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250억 원) 3개 과제가 추진된다.

수전해 기술의 경우 10MW급 알칼라인 수전해시스템 개발에 65억 원, 수전해 스택 성능인증 안전기술 개발에 40억 원, 전력계통 안정화 연료전지‧수전해 계통 연계 운영기술 개발에 70억 원이 투입된다.

도시가스 배관을 통한 수소혼입 전주기 안전성 검증 기술개발(225억 원), 도시가스 배관의 수소취성 평가‧수명예측 안전기술 개발 과제(55억 원)도 새롭게 추진된다.

이와는 별개로 시추탐사를 통한 대규모 저장소 확보 및 유망구조 추가 발굴, 동해가스전 탄소 포집‧저장(CCS) 실증 예타 기획 등 CCUS 분야에도 669억 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공기업과 협력 에너지 연구개발(R&D) 기획 프로세스를 만들어 우수성과를 공유하고 공동활용 확산 촉진을 위한 R&D 관리체계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또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요구되는 인력을 양성하고, 일자리 정보 제공, 중견기업 특화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여 취업 연계도 강화한다.

에너지기술평가원 안에 규제샌드박스 지원 전담조직을 구축하고 R&D 기획‧진행‧완료 등 전체 프로세스별 규제샌드박스 트랙을 신설하는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 중심의 규제샌드박스 지원을 본격화하기로 한 점도 주목된다.

이번 공고와 관련한 상세한 사항은 산업부 홈페이지(www.motie.go.kr)와 에너지기술평가원(www.ketep.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3~4월 중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후 선정평가를 통해 사업수행자를 확정, 추후 협약을 체결하고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게 된다.

2월 9일에는 사업설명회를 열고 공고내용, 연구개발과제 신청방법, 향후 일정 등에 대해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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