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유가 공개한 12m 시내버스, 18톤 트럭으로 모두 수소엔진을 탑재하고 있다.(사진=KEYOU)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수소기술 전문기업인 케유(KEYOU)는 4월 6일(현지시각) 기존의 디젤엔진 플랫폼을 기반으로 수소엔진을 탑재한 18톤 트럭과 12m 길이의 시내버스를 선보였다. 

두 차량에는 케유의 독점적인 KEYOU-inside 시스템이 들어가며, 이는 향후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개조에 적용될 수 있다.

케유는 2015년부터 기존 연소 엔진을 무배출 수소엔진으로 전환하기 위한 수소 전용 기술과 연소 프로세스를 개발해왔다. 이 과정에서 디젤엔진 플랫폼에서 가장 효율적인 수소엔진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에 제시된 프로토타입 차량은 케유의 7.8리터 수소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케유는 호에비거(HOERBIGER)와 함께 수소엔진용 PFI 인젝터를 공동 개발했으며, 수소엔진의 생산과 상용화를 위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18톤 트럭은 다임러의 악트로스(Actros) 섀시를 기반으로 하며, 올 1월에 시작된 통합 작업은 필스호펜(Vilshofen)의 폴 엔츠바조이그(Paul Nutzfahrzeuge GmbH)에 의해 수행됐다.

성공적인 엔진 통합에 이어 첫 번째 테스트 주행이 올봄 뮌헨 인근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실증 차량에 대한 개별 승인이 올여름에 일찍 완료되면 일반도로에서 주행하는 모습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유럽 ​​최고의 버스 제조업체의 섀시를 기반으로 한 12m 시내버스 또한 폴 엔츠바조이그가 통합 작업을 맡고 있다. 

두 종류의 프로토타입 상용차는 오는 9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 2022’에 처음으로 공개되어 운행 모습이 생중계될 예정이다.

케유의 창업자이자 공동 CEO인 토마스 콘(Thomas Korn)은 “우리는 프로토타입 차량을 통해 수소엔진 기술이 실제로 작동함을 입증하고, 전기차나 수소차보다 비용이 저렴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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