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가 한수원과 손을 잡고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발전소 구축에 나선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포스코가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발전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지난 1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한수원과 ‘제철소 부생수소 활용 연료전지발전 사업 및 청정수소 활성화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의 예비사업 타당성평가에 착수한 뒤 사업개발, 금융조달, EPC(설계·조달·시공)를 진행할 계획이다.

발전소는 지난 8월 3일 포스코가 전라남도, 광양시와 체결한 수소산업 업무협약에 따라 광양시에 건설되며, 40MW급의 연료전지발전을 통해 연간 약 318GWh의 전력을 생산하는 규모로 구축된다.

이는 광양시 인구 20%에 해당하는 약 3만2천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같은 발전량의 석탄화력발전소 대비 온실가스를 연간 28만t 저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포스코는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 등을 이용해 연간 7천t의 수소생산 능력을 갖췄으며, 현재 이 가운데 약 3천500t의 부생수소를 제철소 조업과 발전에 사용하고 있다.

한편, 한수원은 국내 다수의 거점에서 총 150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 유병옥 사업부장은 “제철소의 부생자원을 활용해 한수원과 함께 청정 연료전지발전소를 국내에 구축해 탄소중립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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