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협회가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미래 산업 협력 포럼’에 참여했다.(사진=한국무역협회)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한일 양국은 공급망 재편 등 글로벌 산업 지형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탄소중립 사회 실현의 난제까지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다.”

일본 도쿄에서 10일에 열린 ‘한일 미래 산업 협력 포럼’에서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장현숙 박사가 ‘한일 수소에너지 정책 현황과 협력 방안’을 언급하면서 한 말이다.

“재생에너지 여건이 열악한 두 나라는 수소에너지가 가장 중요한 대안이다. 양국은 기술개발 협력과 수소 생산지 공동 발굴, 수소 해상운송 단가 효율화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함께 수소시장을 넓혀가는 데 협력해야 한다.”

‘유망 산업별 한일 양국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수소, E-모빌리티, 스타트업, 이차전지 산업의 생태계 및 정책 현황과 협력 추진 과제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한국무역협회(KITA) 관계자는 “최근 한일 관계가 개선되면서 수소 부문의 협력 증대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한다.

국내만 해도 현대차, SK를 비롯해 롯데, 포스코, 한화, HD현대, GS 등 주요 그룹들이 수소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일본도 아사히카세이(알칼라인 수전해), 에네오스·가와사키중공업(액화수소), 일본제철(수소환원제철), 제라(수소발전), 치요다화공건설(암모니아) 등 주요 기업들이 수소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GS에너지는 일본 미쓰이물산과 함께 UAE(아랍에미리트) 블루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GS에너지와 미쓰이물산이 지분 10%씩을 나눠 갖는 방식으로, GS에너지는 이를 통해 수소 연 3만 톤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과 일본은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전주기 부문에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이 협력해 제3국 진출에 나설 경우 수소시장 선점에 이점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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