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수소융합얼라이언스(회장 문재도, 이하 H2KOREA)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개최된 ‘2023 미국 수소·연료전지 세미나(이하 HFCS)’에 한국 주빈국(Host Country) 대표단을 구성해 참여했다고 밝혔다. 

HFCS는 지난 1976년부터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개최되는 세미나로, 수소·연료전지 관련 정책 동향 및 전략을 공유하는 장이다. 40여 년의 개최 역사 이래 최초 주빈국으로 한국을 초청했다. 

H2KOREA는 현대자동차, SK E&S, 고려아연, KOREA H2 Business Summit,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미코파워 등의 기업들과 함께 이번 세미나에 참여했다.  

먼저 사전 행사로 주빈국 홍보관 개관식이 진행됐다. 한국 측은 한국 홍보관을 통해 한국의 수소 정책·산업 현황과 기업의 기술력 및 협력 잠재력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양국 참여 기업 간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 미팅을 가지며 양국의 수소산업 협력 모델을 발굴하는 장이 되었다. 이번 홍보관과 함께 현대자동차의 수소 트럭도 전시되어 미국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플레너리 세션에서는 문재도 H2KOREA 회장이 ‘글로벌 수소경제 확산을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 이옥헌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직무대리가 ‘한국의 글로벌 수소 선도국 도약을 위한 노력’을 주제로 각각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문재도 회장은 세계 20개국이 참여하는 세계수소산업연합회(GHIAA) 설립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수소 협력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소산업 리더십 어워드’를 수상했다. 

또 ‘한-미 수소 협력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한국 이해관계자의 수혜 극대화 방안과 함께 상업용 친환경차 협력 확대, 탄소 포집·그린 수소 생산 및 수소 인프라 기술 협력과 양국의 수소산업 교역을 위한 정책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주빈국 특별세션’에서는 참여기업별 주요 사업 분야에 대한 장점과 그간의 성과를 설명했다. H2KOREA, 현대자동차, SK E&S, 고려아연, KOREA H2 Business Summit, KOTRA, 미코파워에는 ‘HFCS 주빈국 참여 공로상’이 수여되었다.

문재도 H2KOREA 회장은 “이번 행사의 주빈국 참여로 한국 수소산업의 위상을 한층 높이고 미국과의 수소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H2KOREA는 한국 수소산업진흥 전담기관으로서 양국 기업 간의 협력이 촉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