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울산과학기술원 내에 수소 전문연구기관 ‘차세대 수소융합기술연구소’가 건립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지난달 30일 울산과학기술원 제2공학관에서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정무영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강길부 국회의원, 이채익 국회의원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수소융합기술연구소’ 현판식을 개최했다.

울산과학기술원은 총 36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울산과학기술원 내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5,700㎡ 규모의 ‘차세대 수소융합기술연구소’를 오는 2020년 착공해 2024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이 연구소는 수소 관련 원천기술 연구개발 실증 및 보급 사업, 산학 협력, 기술사업화, 수소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연구소에는 청정 수소생산·활용, 수소 기반 차세대 산업기술 관련 장비 및 시설, 미래 수소 기술 전시관 등도 들어선다.

또한 울산과학기술원은 기술원 인근 국도에 태양광발전을 활용한 수전해를 통해 생산된 수소를 충전소에 직접 공급하는 시스템을 설치한다. 울산시는 동일부지 내 수소전기차 충전소를 건립하는 ‘복합수소충전 테스트베드’ 구축을 추진한다.

태양광발전 활용 수소생산 및 수소충전소를 실증하는 ‘친환경 모빌리티용 태양광 수소온사이트 생산시스템 개발 실증사업(사업비 132억3,300만 원)’이 지난 6월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후변화 대응기술 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정무영 울산과학기술원 총장은 “차세대 수소융합기술연구소 건립을 계기로 울산시와 지역 산‧학‧연 등 수소산업 기관들과 협력해 ‘세계 최고 수소도시 구현’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우리 시가 전국 최고의 수소산업 인프라를 가지고 있으나 수소 전담연구소가 부재한 실정에서 울산과학기술원의 차세대 수소융합기술연구소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라며 “차세대 수소융합기술연구소를 계획대로 차질없이 건립해 정부의 ‘2030년 수소산유국 도약’ 목표의 실현을 선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