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 이종수 편집장 | 국내 에너지 분야에서 탄소배출 비중이 가장 많은 발전 부문의 탄소중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30년까지 암모니아 혼소(20%) 발전을, 2035년까지는 수소 혼소(30% 이상) 발전을 상용화해 기존 석탄발전과 LNG 발전을 대체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암모니아 발전은 무탄소 연료인 수소(H2)와 암모니아(NH3)를 기존 석탄발전기와 LNG 발전기에 안정적으로 연소하여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기술로, 발전설비·송배전선로 등 기존 전력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월간수소경제 = 이종수 편집장 | 한국가스공사는 수소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위해 2019년 4월 수소사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총 4조7,000억 원을 신규 투자해 수소생산시설 25개소 구축, 튜브트레일러 500대 보급, 수소 배관망 700km 건설을 추진한다는 게 로드맵의 핵심 내용이다.또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의 최대 출자사로 참여해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2020년 7월에는 수소법 제34조에 근거해 수소유통전담기관으로 지정되어 수소유통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그간 가스공사는 대
월간수소경제 = 이종수 편집장 | 지난 1월 여기저기서 수소업계에 중요한 소식이 들려와 역동적인 한해를 예고하고 있다. 먼저 블루수소 생산과 연계된 국내 최초 상용규모 CCS 사업인 ‘동해가스전 활용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실증사업’이 ‘2024년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활용에 관한 법률(CCUS법)’ 제정안,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안(국가자원안보법)’ 제정안,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석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간 40여 개
월간수소경제 = 이종수 편집장 | 올해 수소산업계에서는 청정수소가 가장 큰 화두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발전·수송·산업 부문의 청정수소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청정수소 수요량이 가장 많은 발전부문의 청정수소 활용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 비중을 2030년 2.1%에서 2036년 7.1%로 확대할 계획이다. 2030년 기준 발전용 청정수소 수요량은 80만 톤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올해 세계 최초로 2030년 누적 13TWh를 목표로 하는 청
월간수소경제 = 이종수 편집장 | 올해 일부 수소생산기지의 수소 품질 불량 문제와 수소생산설비 고장으로 인한 중부지역 수소충전소의 수소 수급난 문제가 불거지면서 수소생산 시장이 총체적 난국에 빠진 모습이다. 2022년에 수도권 최초로 문을 연 하루 최대 7톤 규모의 평택 수소생산기지에서 지난 6월 품질기준 이하의 수소를 공급받은 3곳의 수소충전소에서 수소연료를 충전한 수소차 90대(승용차 80대, 버스 10대)가 고장 나는 일이 발생했다. 평택 수소생산기지 운영자인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일산화탄소(CO)와 이산화탄소(CO2) 기준치를
월간수소경제 = 이종수 기자 | 청정메탄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청정메탄올은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는데, 최근 선박 연료로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양환경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글로벌 선사들의 탄소중립이 상당히 시급해졌다. 이를 위해 이미 LNG 추진선 도입에 이어 최근에는 메탄올추진선 발주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해운그룹 ‘에이피 몰러-머스크(A.P. Moller Maersk)는 올해 2월 기준 현대미포조선과 HD현대중공업에 총 19척의 메탄올추진 선박을 발주했고, 이 중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월간수소경제] 수소경제 흐름이 견고합니다. 포스코, SK 등 대기업 투자계획이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정유사를 비롯한 기존 에너지업계만이 아닌 자동차부품, 자원개발 등 타 산업군에서조차 수소시장 진입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보고 있자니 과거 몇몇 장면이 떠올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금도 종종 논쟁거리가 되고 있지만, 불과 4~5년 전 전기차(배터리)와 수소차(연료전지)의 경쟁우위를 놓고 논란이 컸습니다. 굳이 충전방식이 다른 차량과 비교할 필요도 없겠습니다. 수소차 시장만 놓고서도 차량보급과 수소충전인프라 구축
[월간수소경제]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2019년 유럽에서 가장 먼저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탄소배출국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중국에서도 탄소중립 의지를 밝혔다. 단 2060년까지로 시기의 차이는 뒀다.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1990년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한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했다. 지난해 말 ‘탄소중립 2050’을 선언하고 달성 전략과 실행방안을 구체화했다. 정부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3+1 전략’과 ‘5대 기본방향’을 내세웠다. 이들 내용을 좀 더 들여다보면 그 핵심에 ‘
[월간수소경제] “수소액화플랜트 구축 계획이 여기저기 나오는데 실제 이뤄질까요?” “아무리 들여다봐도 경제성이 낮은데 수천억 원을 투자한다니... 무슨 꿍꿍이일까요?” 최근 이러한 질문을 종종 받게 된다. 고압 압축방식의 국내 수소시장에서 액화수소는 여전히 미래기술로 치부되는 인식이 강하다. 진정 시기상조인가?먼저 수소 공급 측면을 들여다보자. 공인된 데이터는 없지만 관련 시장의 주요 기관이나 전문가는 국내 부생수소의 생산량을 대략 연간 196만 톤으로 추정한다. 정부도 이 숫자를 주요 보고에 인용하고 있으니 일단 신뢰하기로 하자.
[월간수소경제]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혼란스럽다. 엄격한 방역지침에 연말연시 분위기는 실종됐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감염 확산을 차단하면서도 경제위축을 최소화하는 정책 마련에 정부의 고민이 거듭되는 이유이다. 팬데믹이 확산되면서 뜻하지 않은 소득도 있다. 환경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아진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로나19는 결국 지구의 면역력이 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오랜 기간 무분별한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자연환경이 파괴되고 생태환경을 지키는 유익한 미생물 활동이 위축되면서
[월간수소경제] 310기. 이 숫자는 2022년까지 국내에 구축될 수소충전소 목표 수치이다. 향후 2년간 약 260~270기의 수소충전소가 구축돼야 달성할 수 있는 숫자임을 고려하면 목표 달성이 힘겨운 게 사실이다. 2가지 문제 제기가 가능하다. 목표 자체가 무리였나. 아니면 정책 뒷받침이 허술했나. 짚어보고 복기해볼 필요는 있다. 일본, 독일, 중국 등 우리와 유사하거나 더 공격적인 구축 목표를 설정한 국가가 보인다. 이들 중 일본과 우리나라에서만 수소전기차가 생산되고 있으니 충전인프라 구축에 좀 더 유리한 것은 물론이요, 전략적
[월간수소경제] 부생수소는 특정 공정에서 부산물로 생산되는 수소를 일컫는다. 부산물이나 그냥 얻어지진 않는다. 공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건 어디에도 없다. 한번 들여다보자. 부생수소는 크게 3개 업종에서 생산된다. 정유, 석유화학, 제철 산업이다. 생산량으로만 따지면 정유산업이 압도적이나 외부 유통은 기대할 수 없다. 탈황, 분해공정의 중요한 첨가제로 거의 대부분 재사용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산업에서는 납사 분해공정 등에서 다량의 수소가 생산된다. 외부 수소 공급 여력이 가장 큰 업종이라 할 수 있으나 대부분 연료로 자체 소비된
[월간수소경제] 수소시장에 난데없는 ‘사기 논란’이 거세다. 제2의 테슬라로 불려온 수소트럭 스타트업 기업 ‘니콜라(Nikola)’를 두고 벌어진 일이다. 공매도 행동주의 헤지펀드 ‘힌덴버그 리서치’는 “이런 정도의 속임수를 본 적이 없으며 기술력은 사기 수준”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로 니콜라를 일순간 ‘희대의 사기꾼’으로 내몰았다. 시장은 크게 요동쳤다. 니콜라의 주가는 한때 상장가격 이하로 폭락했고 트레버 밀턴 니콜라 CEO는 결국 사임했다. 그럼에도 ‘사기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미국 현지는 물론이고 국내까지 여파가 미쳤다
[월간수소경제] 전라남도 여수에 수소충전소가 들어섰다. 기존 백양사 고속도로 휴게소 내 구축된 충전소를 제외하면 ‘전남도 최초의 수소충전소’라 할 만하다. 수소 불모지로 여겨지던 강원도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수소 R&D 특화도시로 선정된 삼척시는 ‘강원 제1호 수소충전소’ 구축을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수소정책에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대구시도 움직였다. 달서구에 CNG·수소 복합충전소를 구축하고 지난달 운영을 시작했다. 이로써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 광역지자체 모두 상용 수소충전소를 보유하게 됐다. 대한민
[월간수소경제] 수소산업 특화 전문저널을 표방하며 창간한 가 어느덧 창간 3주년을 맞았다. 그간 수소업계는 큰 변화를 일궈냈다. 가장 큰 소득은 산업 확산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지난해 초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기폭제가 됐다. 이후 표준로드맵을 비롯해 후속 정책들이 쏟아졌다. 특히 지난 2월 ‘수소경제법’ 제정은 정책의 지속성을 담보하고 산업 지원의 근거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내년 2월 법 시행을 전후해 수소산업은 다시 한 번 도약의 기회를 맞아 변화의 중심에 서리라는 기대를 품
[월간수소경제] 수소경제로의 흐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수소경제 이행 전담기관 선정을 마쳤다. 진흥과 유통, 안전을 담당할 기관으로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낙점됐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수소경제 정책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소경제위원회’가 1일 발족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주요 계획을 승인했다. 이제 남은 것은 법적 근거에 따른 실행뿐이다. 내년 2월 수소법 시행까지 발 빠른 준비 작업이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국내 움직임에 더해 지난달 10일 발표된 독일의 ‘국가 수소
[월간수소경제] 결국 옮긴다. 대체 부지를 찾아보는 것으로 결론 날 듯하다. 부산시 동구 북항재개발 2단계 지역 내 구축키로 한 수소충전소의 얄궂은 운명이다. 부산시 동구는 지난달 ‘수소경제홍보TF’와 함께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수소충전소 구축 필요성을 설명하고 수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불식시킨다는 취지였으나 참석 주민의 격렬한 항의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다음날 동구청장이 따로 주민 간담회를 개최해 ‘대체부지를 물색하겠다’는 입장을 표했다고 하니 결과적으로 ‘동구청’이 ‘주민’에게 설득당한 모양새다. 부산 동구만이 아니다.
[월간수소경제] 현재 전 세계에서 수소전기차를 양산하는 제조사는 단 3개 사다. 현대(넥쏘), 도요타(미라이), 혼다(클래리티)가 그들이다. 이러한 3각 경쟁구도를 허물 유력한 제조사로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 강국인 독일의 벤츠가 손꼽혔다. 벤츠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 모델인 ‘GLC’에 기반한 플러그하이브리드형 수소전기차 ‘GLC F-CELL’을 당초 2019년 초 출시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출시 시기가 차츰 늦어지더니 급기야 최근 ‘양산 포기’를 선언했다. 벤츠가 수소전기차 시장 진입을 포기한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사정이 있겠
[월간수소경제] 수소전기차 보급이 순탄하다. 정부 정책이 밀어주고 지자체도 적극 보조를 맞추고 있다. 덕분에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수소전기차 보유국이다. 지난해에만 5천 대 조금 못 미치는 차량이 판매됐다. 올해는 다섯 자리 판매도 넘본다. 수소전기차 ‘넥쏘’ 제조사인 현대차는 올해 국내에서만 1만100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차량에 대한 반응은 호의적이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첫 전용모델이다. 한마디로 작심하고 내놓았다. 전기차종 특유의 주행 정숙성은 기본이요, 자율주행 기능까지 탑재됐다. 거기에 유려한 디자인은 구매 의
[월간수소경제] 블랙홀이 따로 없다. 벗어날 재간이 없다. 어떤 이슈도 삼켜버린다. 코로나19로 명명된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으로 사회 전체가 꽁꽁 얼어붙었다. 꺾이지 않는 기세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도 마뜩찮다. 개인위생을 강화하고 외출을 삼가고 대면접촉을 가능한 피하는 것 외에는 딱히 없다. 사회 전체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다. 몸살도 지독한 몸살이다. 감염 확진자가 늘어날수록 사회 전반의 피해 역시 확대되고 있다.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가 실물경제, 금융시장 할 것 없이 경제 숨통을 옥죄는 바이러스로 작용하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