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기술공사와 광주그린카진흥원은 지난달 7일 천연가스·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한국가스기술공사)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고영태)가 정관개정과 함께 수소충전소 관련 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지난달 7일 (재)광주그린카진흥원과 ‘천연가스·수소가스 충전소 구축 및 운영’ 공동 추진과 기술개발 등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을 발판 삼아 천연가스(메탄) 개질기형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수 있는 설계 종합기술을 확보했다.

20일 한국가스기술공사에 따르면 국내 수소생산은 보편적으로 석유화학단지 등 산업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가 대부분으로, 수소가스 운반형(고압 튜브트레일러) 충전소에 사용 시 기체 상태로 운반해야 하는 특성으로 인해 생산 및 수송에 제약이 따른다. 이 과정에서 고비용이 발생해 수소 판매 단가가 높은 단점이 있다.

이와 다르게 ‘수소 제조용 개질기 방식’은 천연가스 공급배관 거점에서 수소를 직접 추출 생산함으로써 생산 및 수송 등 제약 없이 수소충전소를 자유롭게 건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더욱이 1개의 개질형 수소충전소에서 3~5개의 운반형 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는 ‘Mother-daughter’ 개념으로 운전이 가능해 현재 국가적으로 추진 중인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가스기술공사의 관계자는 “천연가스 개질형 수소충전소는 초기 투자비가 약 56억 원으로 운반형 충전소(약 26억 원)보다 높지만 수소생산 단가가 낮아지므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 도시가스 추출형 수소충전소 개념도.(자료=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설계를 완료한 도시가스 추출형(개질기) 수소충전소는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CNG·LNG충전소 설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수소 제조용 개질기 생산업체 등의 기술을 접목해 수소충전시스템을 패키지화하는 기술로 국내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도시가스 추출형 수소충전소 설계 종합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지속성장이 가능한 신사업 확대와 수소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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