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리드파워의 SOFC 시스템 'BlueGEN'.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세계적인 연료전지 기업인 이탈리아 솔리드파워의 한국 현지 공장 설립 추진이 가시화 되고 있다. 대전시가 솔리드파워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대전시는 22일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시의 외투기업 수는 전국 대비 0.8%인 142개, 투자 유치액은 0.05% 수준인 1,200만 원에 불과하다.  이는 우수한 교통, 인력 확보 여건 등에도 불구하고 인센티브가 큰 외투 기업 전용 입주 공간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외투 유치 촉진을 위해 시의 강점인 과학벨트와 연계한 국제 수준의 외국인 투자지역 조성을 추진한다.

외국인투자단지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둔곡지구 내 약 15만㎡(4만5,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그간 외투단지 지정 조건 충족을 위해 정부 공모사업 선정, 자체 투자유치 활동(2015년 이후 16회)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한 결과 솔리드파워와 투자유치 MOU 체결을 위해 오는 24일 이탈리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솔리드파워는 국내 연료전지 기업 FCI, MTFC와 합작 형태로 대전시에 법인을 설립하고, 2020년 약 5만㎡(1만5,000평) 규모로 외투단지에 입주할 계획이다.

솔리드파워는 2000년 독일 기업인 HT세라믹스(HTceramics)에서 독립(spin-off)된 SOFC 전문 기업으로, 현재는 이탈리아·독일·스위스·호주 등에 연구소와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솔리드파워의 SOFC 시스템 ‘BlueGEN’은 1.5kW, 6kW의 두 종류가 있고, 발전효율은 60%이다. 올해 초 보급 대수가 1,000대를 돌파했다. 1,099번째 유닛이 대전에 있는 MTFC 본사에 설치돼 구동 중이다.

FCI와 MTFC는 솔리드파워, 대전시와 손잡고 50MW급 생산 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는 유럽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FCI와 MTFC는 지난 10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회 국제수소에너지전시회&포럼(H2WORLD 2018)’에서 솔리드파워의 SOFC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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