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엔케이그룹이 중국 수소충전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케이그룹은 중국 자회사인 남양압력용기(상해)기술유한공사(NKSH)와 중국의 안커제능 과학기술 발전 그룹 유한공사(Anke JieNeng Technology Development Group Co.,Ltd) 간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중국시장에의 제품 공급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남양압력용기기술유한공사와 안커제능은 지난 5월 18일 ‘수소저장용기와 이동식 수소튜브트레일러를 독점공급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엔케이그룹은 이번 독점공급 MOU 체결로 중국 자회사인 남양압력용기기술유한공사를 통해 국내 수소충전소의 4배 규모인 980kg/day급(수소전기차 200대 충전 규모) 수소충전소에 500bar 및 900bar 수소저장용기와 수소튜브트레일러를 납품할 예정이다.

중국 북경에 위치한 안커제능은 현재 수소차량 1,200대와 수소충전소 12개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3만5,000여대, 2022년 15만5,000여대의 수소차량을 보유할 계획이다. 또 올해 안으로 25개의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며, 2020년 165개 이상, 2022년까지 700여개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엔케이그룹과 안커제능은 회의를 통해 수소저장용기, 수소 튜브트레일러 등을 패키지 형태로 공급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확인했다. 또 중국에서는 현재 타입 4 용기가 적용되지 않고 있지만 타입 4 허용시 350bar와 700bar 수소차량용기, 450bar 튜브트레일러도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협의했다.

엔케이의 관계자는 “안커제능과의 독점공급 MOU 체결 이후 구체적인 사업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수소저장용기와 수소 튜브트레일러뿐만 아니라 수소설비 전반을 공급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등기자본 1억 위안의 중국 대기업인 안커제능은 100% 출자한 85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수소연료전지 엔진기술의 연구 및 생산, 수소생산시스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엔케이의 중국 자회사인 남양압력용기기술유한공사는 고압가스용기 제조‧판매를 하고 있으며, 엔케이의 수소저장용기 기술력을 발판으로 중국 안커제능과의 독점공급 MOU를 성사시켰다.

엔케이그룹은 이번 베이징 지역의 안커제능과의 독점공급 MOU 체결을 시작으로 향후 중국 상해지역과 산동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엔케이그룹은 지난달 25일 중국 북경 신화신에너지유한회사가 공고한 500bar 수소충전소용 수소저장용기 12병에 대한 입찰에서 1차 자격요건 심사를 통과해 7월 11일 최종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