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2월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노후 SOC(한강철교) 드론 활용 현장점검 모습.(사진=국토교통부)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주)두산이 가정용 및 발전용 등 고정형 연료전지에 이어 모바일용 연료전지사업을 위한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두산의 자회사인 디에이이(DAE·Doosan Advanced Energy)는 드론용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시험·실증에 돌입한다. 국토교통부가 진행 중인 무인비행장치(이하 ‘드론’) 시범공역에서의 3차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것이다.

국토부는 혁신성장 선도사업인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시범공역을 경기 화성에 수도권 최초로 지정하는 등 3개소를 늘려 총 10개 시범공역에서 3차 시범사업(2018년 6월~2019년 상반기)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드론 시범사업은 고도 제한이나 비가시권 비행제한과 같은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기술개발이나 드론 비즈니스모델 실증을 할 수 있는 사업으로 물품수송, 산림보호 및 산림재해 감시, 시설물 안전진단 등 드론활용 주요 8개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올 상반기에 3차 시범사업자 모집공고 등을 거쳐 선정된 10개 대표사업자(21개 업체⋅기관)에 두산의 자회사인 디에이이가 포함됐다. 드론 시범공역에서의 수소연료전지 드론 실증은 디에이이가 처음이다.

디에이이는 이번 3차 사업에서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한 드론의 장시간‧장거리 비행 상용화 및 신뢰성‧활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후 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업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의 중간 지주회사인 디아이피홀딩스는 기계‧로봇‧운송장치를 위한 모바일 연료전지시스템의 사업화를 위해 지난 2016년 12월 디에이이를 설립했다. 지난해 2월 두산그룹에 편입된 디에이이는 모바일용 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드론에는 동력원으로 주로 리튬배터리를 활용하지만 작동시간이 짧아 장시간‧장거리 비행에 한계가 많다.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하면 장시간‧장거리 비행이 가능해 드론에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하는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공분야 3,700대 드론 수요 발굴로 3,500억 원 규모의 초기시장 창출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드론산업 발전 기본계획(2017~2026년)’을 확정·발표한 바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세계 드론시장은 연 29%씩 성장(2026년 820억 달러 규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수소연료전지 드론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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