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천리ES가 설계·시공한 세계 최대 연료전지발전소인 경기그린에너지(58.8MW) 전경.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삼천리그룹의 계열사인 삼천리ES가 서부발전이 발주한 서인천발전본부 내 3단계 연료전지발전설비(18㎿급) 구축사업자로 선정돼 이달 중 착공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지난 1월 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 내 경유탱크 부지를 철거하고 이 부지에 총 60㎿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서인천발전 연료전지 3단계 발전설비 구매’ 입찰을 공고했다.

약 8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구축사업권 입찰에 삼천리ES, 블룸에너지(미국 연료전지기업)-SK건설 컨소시엄, 영진종합건설이 참여했다. 삼천리ES는 두산퓨얼셀 연료전지시스템, 영진종합건설은 미국 연료전지기업인 퓨얼셀에너지의 연료전지시스템으로 이번 입찰에서 경쟁을 벌였다.

사업자 선정을 위한 최종심사 결과 삼천리ES가 기술 및 경제성, 부지배치 적합성 등에서 경쟁사보다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서부발전과 삼천리ES는 지난달 21일 이번 건설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삼천리ES는 이달 중으로 설비건설에 착공, 내년 2월 종합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의 440㎾급 PAFC시스템 41대를 설치한다. 이는 연간 13만6,000㎿h의 전력과 10만3,000Gcal의 열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서부발전은 생산된 전력에 대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판매를 통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제도에 대응하고 생산된 열은 서부발전 출자회사인 청라에너지에 전량 판매한다.

삼천리ES는 세계최대 연료전지발전소인 경기그린에너지(58.8MW)에 대한 설계 및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관련 기술력 및 경험을 바탕으로 연료전지발전소 건설사업을 계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부발전은 서인천발전본부 내 4~5단계(총 42㎿급) 연료전지발전설비 구축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르면 올해 말 4단계 연료전지발전설비 구축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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