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 박상우 기자 | 중국산 수전해 시스템 품질 이슈로 인해 중국 국영 석유기업인 시노펙(Sinopec)의 그린수소 프로젝트가 삐꺽거리고 있다.22일(현지시간) 영국의 수소전문매체인 하이드로젠 인사이트(Hydrogen Insight)에 따르면 최근 시노펙은 중국 네이멍구에서 2개의 그린수소 프로젝트와 1개의 수소배관망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자회사인 '시노펙 신성 네이멍구 그린수소 신에너지 사업부'와 모든 지분에 대한 매각 절차를 시작했다.해당 사업부는 현재 중국 네이멍구 오르도스시에 26억 위안(약 4,935억 원)
월간수소경제 = 이상현 기자 | 현대자동차가 수소버스 연간 생산능력을 올해 3,00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생산능력은 연간 500대 수준이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전주공장 버스1공장에 수소버스 설비를 증설한 것으로 알려진다. 현대차는 현재 대형 상용차 전용 생산기지인 전주공장 버스2공장에서 수소버스를 생산하고 있다.환경부가 수소버스 구매 보조사업 물량을 지난해 700대에서 올해 1,720대로 확대하자 생산시설 증설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이 정부 지원, 물량 공세를 앞세워 수소상용차 생산을 크게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중국 국영 선박그룹(CSSC) 산하 다롄조선(DSIC)이 지난 3일 북해에서 CCS 사업을 추진 중인 ‘노던라이츠(Northern Lights, 북극광)’에 납품할 액화탄산(CO2) 운반선 2척의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노던라이츠’는 에퀴노르(Equinor), 쉘(Shell), 토탈에너지(TotalEnergies)의 투자로 2021년에 출범한 합작회사로, 노르웨이의 터미널에서 60마일 이상 떨어진 대륙붕에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CCS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노던 패스파인더(Northern Path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전시회 부스의 규모로 해당 산업의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다. ‘스마트 에너지 위크’ 기간에 열린 전시회에는 PV EXPO, SMART GRID EXPO, BATTERY JAPAN 등이 들어 있다. 이들 전시장을 돌아보고 느낀 점은 단연 ‘중국의 저력’이다. 태양광 발전을 위한 PV 패널, 여기서 나온 전기를 저장하는 BESS(배터리저장장치) 시장은 중국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세계 1위 배터리 회사인 CATL은 말할 것도 없다. 안전성이 높은 LFP(리튬·인산·철)배터리의 강점이 BESS 시장에서 빛
도쿄에서 열린 ‘H2&FC EXPO’ 현장에 중‧일 수소 업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일본,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연료전지 시장의 동향을 2회에 걸쳐 싣는다.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올해도 중국의 연료전지시스템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리파이어(Refire), FTXT에너지기술회사, 트루윈(Troowin) 같은 낯익은 이름이 눈에 든다.호라이즌(Horizon)은 2003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연료전지 회사지만, 2018년 11월 중국에 ‘장수 호라이즌 파워트레인 테크놀러지스’를 설립하고 중국에서 연료전지시스템을 생산하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중국이 자체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열차가 시속 160km의 최고속도로 시험 운행에 성공했다.글로벌타임스(Global Times)는 CRRC 창춘철도차량(이하 ‘CRRC 창춘’)에서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3월 21일 중국 동북부 지린성 창춘에서 최고속도로 시험 운행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CRRC(중국중차)는 중국 내 고속열차를 단독으로 공급하고 있는 국영기업이다.시속 160km의 속도에 도달한 이 열차는 철도 운송 부문에서 수소에너지의 활용 가능성을 높일 뿐 아니라 중국 철도장비 제조 분야의 기술력과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그린수소를 매개로 경제협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 대상지는 우즈베키스탄이다.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3월 중국의 권유로 러시아, 중국,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이 설립한 경제‧안보 협의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 가입을 공식화한 바 있다.이를 기점으로 중국과 사우디의 경제적 결속은 더욱 깊어졌다. 사우디는 ‘비전 2030’ 개혁 프로그램과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사이의 공통분모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자원 개발에 있음을 확인했고, 여기
월간수소경제 = 이상현 기자 | 중국이 상용차 물량공세를 앞세워 수소차 시장을 점령했다. 상용차의 경우 시장 크기나 인프라 등을 고려했을 때 중국을 따라잡기 어려운 추세다. 승용차 시장에서라도 점유율을 확대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에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줄곧 수소승용차 시장 1위 자리를 지켜오던 현대차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넥쏘 판매량은 4,709대로 2022년(1만1,1179대) 대비 절반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1월 자동차산업 동
유럽이 중국의 수전해 시장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태양광 다음은 수전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중국 업체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전해조 공급 과잉 신호가 감지되면서 수전해 업계의 경쟁은 더욱 격화될 조짐이다.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세계 수전해 시장을 주도하는 곳은 단연 중국이다. 미국과 유럽은 10년 전 태양광 시장의 경험이 수전해 시장에서 재현되고 있다는 점을 극도로 경계한다. 중국 태양광 업체들은 저가·물량 공세로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 같은 일이 그린수소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다.지난해 에너지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영국에 본사를 둔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인터랙트 애널리시스(Interact Analysis)가 최근 중국 수소충전소 시장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 결과를 내놨다.인터랙트 애널리시스의 셜리 주(Shirly Zhu) 수석연구원이 중국의 30개 성과 지방 시의 수소충전소(Hydrogen Refueling Stations, HRS) 구축 계획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9개 지자체가 2025년 말 구축 목표로 설정한 충전소 수는 총 1,200개가 넘는다.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5만 대의 수소전기차 운행을 목표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4’에서 ‘HTWO Grid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수소 그리드’ 없이는 수소모빌리티의 확장이 어렵다는 현대차그룹의 오랜 고민을 반영한다.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수소 전략을 두 차례에 걸쳐 알아본다.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에이치투(HTWO)’는 현대차가 2020년에 론칭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로 수소(Hydrogen)와 인류(Humanity)를 합친 말이다. 두 개의 H가 만나 인류를 위한 진보의 가치를 실현한
월간수소경제 = 이상현 기자 | SNE리서치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전기차 총 판매대수가 1만3,400대를 기록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4% 감소한 수치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넥쏘'와 수소버스 '일렉시티'를 총 4,881대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36.4%로 수소차 시장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전년 동기에는 넥쏘가 1만700대 판매되며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으나, 올해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4,601대에 그쳤다. 도요타 미라이의 경우 전년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중국 국영 매체 차이나데일리는 광둥성 광저우에 본사를 둔 수소연료전지 상용차 제조사 하이봇(Hybot)이 지난 12일 H49 대형 수소트럭을 공개했다고 밝혔다.하이봇은 베이징화샤슌제 투자그룹(Beijing Huaxia Shunze Investment Group), 대기업인 광둥광우홀딩그룹(Guangdong Guangwu Holding Group), 베이징 칭화공업개발연구소 산하 수소펀드가 2021년 12월에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알려진다.하이봇은 H49가 기체수소를 활용해 1,000km 이상을 주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China Hydrogen Bulletin에 따르면, 지난 11월 28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 시에 100대의 수소전기버스가 인도됐다. 이로써 1,300번째 연료전지 차량의 운영을 축하하는 발대식이 열렸다.정저우에는 현재 423대의 수소버스가 운행 중이다. 누적 운행거리 4,300km로 그동안 4만5,852톤의 CO2 감축에 기여했다고 밝혔다.정저우는 2022년 기준 1,283만 명이 거주하는 허난성의 성도로, 중국 최대 버스 제조회사인 정저우위퉁버스(郑州宇通客车) 본사가 자리하고 있다.중국은 ‘국가수
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해마다 발간하는 ‘글로벌 수소 리뷰’를 기반으로 12월호 커버스토리 기사를 썼다. 170페이지에 이르는 원문 보고서를 정리하느라 제법 품이 들었다.수전해 부문에는 중국의 약진이 돋보인다. 2022년 말까지 전세계에 설치된 수소생산용 전해조 용량은 약 700MW였고, 이 중 30%가 중국에 설치됐다.올해 성과는 더 두드러진다. IEA는 연말까지 중국에 설치되는 전해조 용량이 1.1GW에 달해 전세계 점유율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이 수전해 부문만 앞선 것은 아니
[월간수소경제 이상현 기자] 중국 최초의 수소 추진 선박인 '장강삼협(Three Gorges) 수소 보트 1호'가 이창시(Yichang City)에서 첫 항해를 시작했다. 이 보트는 500kW 수소 연료전지로 구동되며 최대 200km까지 운항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탄소배출 감축이 요구되면서 청정수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은 수소생산량 자체는 많으나 탄소배출이 많은 그레이수소가 주를 이룬다. 실제로 중국은 현재 연간 약 3,400만 톤의 수소를 생산한다. 이는 전 세계 수소 생산량의 절반에 해당한다. 그러나 재생에너지를 동력으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독일, 중국을 중심으로 액화수소를 연료로 하는 수소전기 대형트럭 주행 실증이 진행되고 있다. 액화수소의 경우 에너지밀도가 높아 주행거리 연장에 큰 이점이 있다. 독일에서는 다임러트럭이 최근 프로토타입으로 개발한 GenH2 트럭으로 생산공장이 있는 뵈르트 암 라인을 출발해 베를린에 이르는 1,047km의 거리를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다임러트럭 홀딩의 경영이사회 회원 겸 트럭 기술 책임자인 안드레아스 고르바흐(Andreas Gorbach)는 “연료전지 트럭의 큰 장점은 유연한 장거리 운송에 있다. 트럭 운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중국석유화학공사(Sinopec, 이하 ‘시노펙’)가 지난 9월 1일 연간 최대 2만 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중국 최대 규모의 태양광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시노펙 신장 쿠차 그린수소 시범사업’을 통해 생산된 그린수소를 ‘시노펙 타헤 정제화학’에 공급해, 석유 정제 등의 공정에 활용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풍부한 태양광 자원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며, 연 2만 톤의 전해수 수소공장, 수소저장 용량이 21만㎥에 달하는 구형 수소저장탱크, 시간당 2만8,000㎥의 용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중국 북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추진 중인 260MW급 쿠차(Kuqa) 그린수소 생산시설이 상업운전에 들어갔다고 중국 국영 석유 대기업인 시노펙(Sinopec)이 지난 3일에 밝혔다. 다만 이 시설에는 론지, 페릭, 코커릴 징리 수소에서 공급한 13개의 알칼라인 전해조가 설치되어 있다. 중국은 최근 민관 컨소시엄을 주축으로 한 ‘세계 최대 PEM(양성자교환막)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며, 이 사업에 330억 위안(약 6조 원)에 이르는 자금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몽골자치주 펑전시 인근에서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내연기관을 개조한 중국 최초의 수소 동력 기관차가 지난 15일 산시성 다퉁시의 생산라인에서 출고됐다. 중국 최대 철도 차량‧장비 제조업체인 중국철도차량공사(CRRC)는 ‘닝둥 기관차’가 지금까지 개발된 수소 동력 기관차 중 가장 강력한 힘을 낸다고 밝혔다. 개조된 기관차에는 800kW급 대용량 연료전지가 들어가며, 이는 알스톰에서 개발한 수소전기열차인 ‘코라디아 아이린트’의 4배에 해당한다. 이 기관차는 최대 270kg의 수소공급 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2시간 완충으로 190시간 동안 연속운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