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밖은 완연한 가을이지만, 이곳 공장 안은 열기로 후끈하다. 바퀴가 달린 이동식 에어컨이 등 뒤에서 찬바람을 불어댄다. 귀마개를 뚫고 소음이 파고든다. 토치가 뿜어내는 1,000℃의 파란 열기에 강관은 붉게 닳아 있다. ‘열간 단조공정’으로 불리는 ‘핫 스피닝(Hot Spinning)’ 공정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는 곳은 부산 강서구 녹산산업단지에 있는 에테르씨티(AETHER CT)가 유일하다. 국내 유일 수소충전소용 초고압 강재압력용기(Type 1) 생산 기업으로 확고한 자리를 지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수소차 보급에 맞춰 충전소를 비롯한 기반시설 구축이 더디다는 지적을 자주 받는다. 서울 사대문 안 첫 수소충전소인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가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지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예약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30억 원에 이르는 수소충전소 구축비용도 여전히 큰 부담이다. 구축비 절반을 국비로 지원하고 있지만, 주유소나 LPG충전소에 비하면 턱없이 비싸다. 설비 국산화를 달성하면 그 비용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다. 공사기간을 맞추기도 좋고 설비의 사후관리도 편하다. 타입1 중고압 용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