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 성재경 기자 | 나리타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전세버스를 타고 남쪽으로 달린다. 이날 미팅이 있는 가와사키시청으로 가려면 도쿄 시내를 지나야 한다. 하네다공항에 내리면 지척이겠지만, 비행기 티켓 가격도 생각해야 한다. 도쿄도 오타구를 지나 다마강을 건너면 바로 가와사키시다. 요코하마로 가려면 이대로 죽 달리면 된다. 그러니까 가와사키는 도쿄와 요코하마 사이에 끼어 있다. 흔히 도쿄, 가와사키, 요코하마가 속한 도쿄만 서안 일대를 묶어 ‘게이힌(京濱)’이라 부른다. 이곳은 일본 최대 공업지대다.가와사키는 도쿄라는 대도시의
월간수소경제 = 이상현 기자 | 스페인 석유·물류기업 엑솔룸(Exolum)은 액상유기수소운반체(Liquid Organic Hydrogen Carriers, LOHC) 대량 운송·저장 시연을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영국 정부의 Innovate UK로부터 50만5,000파운드(약 8억5,400만 원)를 지원 받은 이 프로젝트는 영국 이밍엄 터미널에서 수행된다.배관 또는 탱크 저장 인프라에서 상업용 규모의 수소를 LOHC 형태로 이송(운송)·저장하고 호환성을 확인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골자다. 배관은 석유 송유관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일본 치요다화공건설과 30일 일본 요코하마에 소재한 치요다 본사에서 SPERA 수소 기술을 활용한 수소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PERA 수소’는 수소에 톨루엔이라는 화학물질을 첨가해 원거리 이동과 저장이 쉽도록 메틸시클로헥산(MCH) 형태로 변환 후 이송해 수소를 분리하는 방식이다. 수소가 상온·상압 상태로 유지돼 안정적인 운반과 저장이 가능하다. 치요다는 LNG·석유화학 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일본을 대표하는 엔지니어링사다. 삼성물산은 수소 운반·저장 신기술인 액상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독일의 지멘스 캠퍼스가 자리하고 있는 에를랑겐의 앙리 뒤낭로에 수소충전소가 새롭게 개장해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곳 앙리 뒤낭로의 수소충전소에는 기체 수소를 액상유기수소운반체(LOHC)에 저장해 공급하는 Hydrogenious LOHC Technologies(이하 ‘하이드로지니어스’)의 기술이 적용됐다. 하이드로지니어스는 약 6.2wt%, 57kg·H2/㎥의 수소저장용량을 지닌 디벤질톨루엔 기반의 열매체유를 이용해 대량의 수소를 저장하고 상온‧상압에서 재방출하는 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OH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정부가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국내 수소공급량을 390만 톤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 중 절반 이상인 196만 톤의 청정수소를 해외에서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대용량의 수소를 저장한 후 상온‧상압에서 운송할 수 있는 액상유기수소운반체(LOHC, Liquid Organic Hydrogen Carriers)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수소‧연료전지연구센터 손현태 박사와 포항공과대학교(POS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현대자동차가 투자한 바 있는 독일의 수소에너지 업체인 Hydrogenious LOHC Technologies(이하 하이드로지니어스)가 참여하고 있는 유럽연합의 LOHC(액상유기수소운반체)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지난 2019년 1월에 시작된 EU 기반의 ‘HySTOC 프로젝트’로 영하의 온도에서 수소를 생산, 저장, 운송해서 활용하는 전주기 실증이다. 하이드로지니어스는 이미 지난 2020년 3월에 선적한 LOHC 저장박스를 핀란드 코콜라의 수소생산 현장으로 보내 영하 23℃에서 시운전에 성공한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미국의 수소생산기술 개발업체인 H2 인더스트리스(H2 Industries)가 독일의 선박 엔지니어링 업체인 테크놀로그 서비스(TECHNOLOG Services)와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해 수소를 생산·운반하는 선박을 개발한다.양사는 18일(현지시각)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모아 수소로 변환하는 선박을 설계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길이가 150m에 달하는 이 선박은 4노트의 속도로 항해하며 함께 다니는 두 척의 소형 선박과 최대 600kg의 폐플라스틱을 수거한다. 수거한 폐플라스틱은 선박이 끌고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4일 청정에너지연구센터 오형석 박사팀이 불소를 도핑한 산화주석 촉매의 대용량 합성법을 통해 장시간 안정적으로 이산화탄소를 개미산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포름산’으로도 불리는 개미산은 특유의 신맛과 세균 억제, 수소이온지수 조절 효과 때문에 식품 가공, 보존제, 염색제, 가소제, 제설제, 경화지연제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원료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개미산은 대부분 화석연료의 열화학반응을 통해 생산되기 때문에 제조공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최근 에너지업계에서 암모니아에 대한 관심이 크다. 암모니아(NH3)를 단순히 수소(H2)와 질소(N2)의 화합물이라고만 알고 있던 기자는 암모니아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기 위해 네이버에서 암모니아를 검색해봤다. 네이버 화학백과에 따르면 암모니아는 가장 간단한 수소화 닉토젠(pnictogen) 계열의 화합물이자 독특한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무색 기체로, 음식과 비료의 전구체로써 육상 생물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한다.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제약 제품 합성 과정에 사용되며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세정제에도 쓰인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수소의 대량운송을 위한 액상유기물 수소운반체(LOHC)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수소를 액체 형태의 운반체에 저장해 상온에서 대기압 상태로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다면 수소 운송비를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윤석진)은 수소·연료전지연구센터 김용민 박사팀이 여러 종류의 LOHC의 수소추출 성능을 동일한 조건에서 다각도로 분석해 우수한 후보 물질을 채택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7월 21일에 밝혔다.지금까지 수소운반체 후보 물질들은 각기 다른 조건에서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호주와 싱가포르의 합작사인 에네직스 에너지(Enegix Energy)가 브라질 북동부 해안에 신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허브’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베이스원(Base One)’이라고 명명된 이 청정수소 생산단지는 브라질 세아라(Ceará)주 페셈 항(Port of Pecém)에 위치하며, 2025년 연간 3.4GW급 수소생산단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아라 주정부는 페셈 수소생산단지를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로 키워 갈 계획이다. 남미와 유럽, 북미를 잇는 최단 경로에 위치해 최저 비용으로 그린수소를 공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유럽을 대표하는 수소 프로젝트인 ‘그린수소 @ 블루 다뉴브(Green Hydrogen on the Blue Danube’에 Hydrogenious LOHC Technologies(이하 하이드로지니어스)의 기술이 적용된다.하이드로지니어스는 인화성이 거의 없는 방향족 오일을 액상유기수소운반체(LOHC)로 활용해 대량의 수소를 안전하게 이송하는 기술과 설비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현대자동차가 하이드로지니어스에 투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린수소 @ 블루 다뉴브’는 유럽의 가장 오래된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한국일보 조재우 선임기자의 3월 7일자 ‘이코노칵테일’ 기사를 다시 본다. 현대자동차 김세훈 연료전지사업부장(전무)의 꽤 흥미로운 인터뷰를 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내가 원할 때 나오지 않는다. 일단 밤이 되면 태양광은 나오지 않는다. 바람도 우리가 원할 때 불지 않는다. 전기를 저장해 나중에 쓸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 (중략) 겨울에는 신재생이 잘 안 나온다. 유목민들이 겨울에는 소와 양, 말의 젖이 잘 나오지 않으니 여름에 생산한 젖을 치즈로 바꾸는 것이다. 치즈는 저장하기도 쉽고 상하지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한국전력이 수소저장 액체기술(LOHC)을 활용해 시간당 20N㎥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실증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 2017년부터 LOHC(Liquid Organic Hydrogen Carries) 기술을 연구해왔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수소를 액체 화합물 안에 안전하게 저장해 저렴한 비용으로 운송할 수 있게 된다. 그간 대부분의 LOHC 연구가 1N㎥의 소규모로 이뤄지는 기초연구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번 ‘시간당 20N㎥ 저장’ 실증 성공은 국내 처음이다. 노멀 입방미터(N㎥)는 섭
[월간수소경제] 화석에너지 자원 고갈과 탄소 배출 증가에 따른 기후변화 등 다양한 에너지 및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파리기후협정 이행을 통해 203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37%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정부는 원전의 단계적 감축과 더불어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구체화하고 재생에너지의 이용을 대폭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재생에너지의 확대는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핵심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