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CalGas가 올여름 완공을 목표로 조립에 들어간 수소주택의 조감도.(그림=SoCalGas)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셈프라에너지(Sempra Energy)의 자회사인 SoCalGas(Southern California Gas)는 ‘H2 Hydrogen Home’ 프로젝트를 통해 캘리포니아 다우니의 가정용 난방 부문에서 수소의 잠재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미국 최초의 프로젝트로, 태양에너지를 수소로 변환하는 전해조와 전기를 공급하는 연료전지를 갖춘 186㎡(약 56평)의 모듈형 조립주택을 짓는다. 

볕이 좋은 날 태양광 패널에서 전력을 끌어오고, 유휴전력은 수소로 변환해 저장한 뒤 필요할 때마다 연료전지를 운전해 전기를 쓰는 방식이다. 

또 수소는 최대 20%까지 천연가스에 혼소해 주택 내 온수기, 의류 건조기, 가스스토브, 벽난로, 바비큐그릴에 사용할 수 있다.

SoCalGas의 메리엄 브라운(Maryam Brown) 사장은 “지난 10년간 SoCalGas는 수소 연구와 개발에 투자해왔으며, 이를 순배출 제로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주택을 짓는 데 필요한 자재 또한 클래스8 수소트럭 2대를 이용해 운반했다. 현대차는 2023년 초까지 북부 캘리포니아에 30대의 엑시언트 수소트럭을 배치하거나 공급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RB)와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CEC)가 진행 중인 ‘NorCal ZERO’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도요타 또한 미국의 트럭 제조사인 켄워스와 손을 잡고 LA항과 인근의 창고단지를 연결하는 ‘Shore to Store’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수소주택의 완공은 올여름으로 예정돼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여름 비즈니스 매거진인 ‘Fast Company’로부터 ‘2021년 세계를 바꿀 아이디어’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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