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슬로바키아, 체코, 독일을 연결하는 ‘중부유럽 수소회랑’ 지도.(그림=CEHC)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중부 유럽의 4개 가스 전송 시스템 운영자(TSO)가 손을 잡고 2030년까지 하루 최대 120GWh의 청정수소를 수송하기 위한 ‘수소 고속도로’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중부유럽 수소회랑(CEHC; Central European Hydrogen Corridor)’으로 명명된 공동 계획의 초점은 우크라이나에서 출발해 슬로바키아, 체코를 거쳐 독일로 이어지는 수소 파이프라인을 연결하는 데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슬로바키아의 EUSTREAM, 우크라이나의 GTS, 체코의 NET4GAS, 독일의 OGE가 참여하고 있으며, 수소 수송을 위한 기술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회랑은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수소생산 지역과 소비지역을 잇게 되며, 사실상 유럽의 최대 수소 소비국인 독일이 대부분의 수요를 감당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는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우수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러시아에서 출발하는 천연가스 배관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 

파트너사들은 우크라이나, 슬로바키아, 체코를 잇는 천연가스 배관이 수소 수송용으로 변경될 수 있다고 본다. 기존 인프라의 재활용, 새로운 수소 전용 배관과 압축기에 대한 투자를 더해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장거리 운송을 보장하는 형태로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진행 중인 해저 가스 배관인 Nord Stream2가 완공되면 자국을 통한 가스 수송량이 크게 줄 것을 우려해 재생에너지 개발을 적극 추진해왔다.  

독일과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미래 재생에너지 개발 자금으로 10억 달러(약 1조1,70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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