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어 연료전지 기술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 신이치 니시무라, 도요히로 마츠라가 도요타 ‘프로젝트 어워드’를 받았다.(사진=고어코리아)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글로벌 테크놀로지 기업 고어(W. L. Gore and Associates)가 도요타 ‘프로젝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도요타 ‘프로젝트 어워드’는 혁신적인 기술로 도요타의 제품 성능 또는 생산 효율 향상에 기여한 기업에 주어지는 상이다. 

3월 18일 고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 출시한 도요타의 신형 수소차 미라이 2세대에 고어의 연료전지 전해질막 고어-셀렉트(GORE-SELECT®) 멤브레인을 적용한 결과, 성능이 향상되고 비용 또한 개선된 공로를 인정받아 해당 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신형 고어-셀렉트 멤브레인은 기존 제품 대비 두께를 30% 줄이면서 전해질막의 기계적 내구성을 향상시켜 기체 투과성과 연료 효율을 개선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라이 2세대 성능은 1세대(최고출력 154마력, 완충 시 주행거리 650km)에 비해 최고 출력 174마력(128kW), 완충 시 주행거리는 850km까지 늘어났다. 연료전지 스택의 크기도 줄어 시스템 비용도 낮아졌다.

고어 연료전지 기술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 신이치 니시무라는 “고어 고유의 멤브레인 강화기술은 수십 년간 축적해온 핵심기술로, 이를 고어-셀렉트 멤브레인에 적용해 연료전지 스택 크기, 성능과 비용 측면에서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어는 1980년대 초 연료전지 산업에 진출해 세계 최초로 상용 수소연료전지 막전극접합체(MEA)를 생산했으며, 1994년 멤브레인 강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래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성능 향상을 꾀하고 있다. 

현대차 넥쏘, 도요타 미라이, 혼다 클라리티 등 세계 주요 양산형 수소연료전지차에 고어-셀렉트 멤브레인이 채택됐으며, 유럽연합의 REACH(신화학물질관리제도)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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