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내 자동차전용도로를 청소할 수소노면청소차.(사진=서울시청)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수소노면청소차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서울시 내 자동차전용도로를 청소한다.

서울시설공단은 4일부터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서울시 내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수소노면청소차 1대를 도입‧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형수소트럭 기반 특장차용 요소부품·시스템 기술개발 및 실증 과제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해당 과제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을 비롯해 현대모비스, 케이퓨얼셀, 신정개발특장차, 충남대학교 등 13개 기관이 참여해 2020년 4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수행한다. 과제 내용은 △대형수소트럭용 장착 특장 키트 및 E-PTO 요소 부품 개발 △수소트럭기반 특장장치 장착 기술 및 E-PTO 제어 최적화 기술 △수소특장차 실증 운행을 위한 모니터링 운영 및 실증 기술 등이다.

한자연은 수소특장차 실증 운행을 위한 모니터링 운영 및 실증 기술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서울시, 창원시, 충주시, 부안군, 현대자동차 등과 ‘수소특장차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사업에 필요한 예산 지원, 수소특장차 성능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 추가 발굴 등을 지원하고 서울시, 창원시, 충주시, 부안군은 2023년 수소특장차 실도로 시범운행 및 결과를 공유하고 운영인력·연료비 등 기타 제반 사항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한자연은 2023년 1년간 수소특장차 4대를 서울시, 창원시, 충주시, 부안군에 무상 임대해 기술적 관리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성능개선에 기여하고 현대차는 수소특장차 A/S 기술 지원 및 다양한 개발·보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충주시는 노면청소차, 창원시는 압축진개차, 부안군은 암롤청소차를 각각 인도받아 해당 차량들은 인도 후 1년간 실증을 통해 총 주행거리 10만km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도입한 수소노면청소차는 18톤급 현대자동차 수소트럭 엑시언트 차량을 기반으로 적재함 용량 6톤 및 물탱크 용량 2,100ℓ으로 특장 개조한 모델이다.

수소노면청소차는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에 효과적이다. 재비산먼지는 도로 위 침적된 먼지가 차량의 운행에 의해 다시 날리는 입자상 물질 중 지름이 10㎛ 이하인 먼지를 말한다. 이는 자동차 배기가스, 타이어 마모, 브레이크 패드 마모 등으로 발생된다.

또 수소노면청소차는 일반적인 가스나 디젤 차량과 달리 온전히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와 유해물질 배출을 줄이고 미세 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설공단은 자동차전용도로 일반 노면 청소차량을 총 11대 운영 중이며 내구연한이 경과되는 경유차량은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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