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의 가스기업인 가스니가 소금동굴에 수소를 저장하는 실증을 진행 중이다.(사진=가스니)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네덜란드의 가스기업인 가스니(Gasunie)가 최근 몇 주 동안 흐로닝언주의 주드완딩(Zuidwending) 현장 지하에 수소를 성공적으로 주입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가스니는 수소의 대규모 저장을 위해 소금동굴을 활용할 방침으로, 이번 실증을 토대로 지하 저장기술 개발을 지속해 2026년까지 첫 번째 소금동굴이 완전히 가동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가스니는 시추공을 통해 수소를 지하에 주입하는 실증을 진행 중이며, 압력을 점차 200bar 이상으로 높여가게 된다. 

현재 테스트는 4~6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후속 실증이 성공하면 내년에는 소금동굴에 대규모 수소저장소를 구현하기 위한 최종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추가 시연은 2022년 11월부터 봄까지 실시될 예정이며, 2030년까지 4개의 저장 동굴로 규모를 키워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재생 가능한 3~4GW의 전기로 생산한 그린수소를 지하에 저장할 수 있게 된다. 

다만 4개의 소금동굴을 활용하기 위한 기반 시설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며, 동굴을 저장용으로 사용하기 전에 기술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쿠션가스’로 다량의 수소가 필요하다. 이 둘은 즉시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이라는 점에서 가스니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가스니는 자회사인 에너지스톡(EnergyStock)을 통해 소금동굴에 천연가스를 안전하게 저장하는 데 필요한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