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전기버스 Xcelsior CHARGE H2.(사진=뉴 플라이어)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NFI 그룹의 자회사이자 북미 최대 버스 제조기업인 뉴 플라이어 아메리카(New Flyer of America)와 뉴 플라이어 인더스트리 캐나다(New Flyer Industries Canada)는 지난 12일, 새롭게 선보인 수소전기버스 Xcelsior CHARGE H2의 40피트(약 12m) 및 60피트(약 18m) 모델이 펜실베이니아 주 앨투나에서 진행된 미국 연방대중교통청(FTA, Federal Transit Administration)의 버스 시험 프로그램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뉴 플라이어의 Xcelsior CHARGE H2는 해당 테스트를 통과한 최초의 60피트 수소전기버스다. 이에 따라 뉴 플라이어는 연방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40피트 및 60피트 수소전기버스 모델을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로 거듭났다.

Xcelsior CHARGE H2는 기존 디젤 버스와 비교해 연간 85~175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1회 충전 시 최대 300마일(약 480km)을 주행할 수 있으며, 모델이나 구동 조건 등에 따라 6~20분이면 수소연료를 완충할 수 있다. 또한 해당 모델은 회생제동 장치가 탑재되어 있어 제동 중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뉴 플라이어는 무배출 버스(ZEB, Zero-Emission Bus) 제조와 관련해 50년 이상의 경험을 갖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배터리 전기버스인 Xcelsior CHARGE를 선보였다. 이번 Xcelsior CHARGE H2 출시를 통해 뉴 플라이어는 북미 지역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무배출 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북미 지역에서 전기 트롤리, 배터리 전기버스, 수소전기버스를 모두 제조하는 기업은 뉴 플라이어뿐이다.

뉴 플라이어는 캘리포니아 기후 투자(CCI)의 일환으로 3개 교통 기관에 25대의 수소전기버스를 납품하고 있다. CCI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배출권 거래제(Cap-and-Trade)를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공공 보건환경 개선, 소외계층 및 저소득층의 생활환경 개선 등에 투자하는 주 단위의 활동이다.

크리스 스토더트(Chris Stoddart) 뉴 플라이어 대표는 “이번 수소전기버스 모델 출시를 통해 구축된 뉴 플라이어의 ZEB 라인업은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에 일조하고 지역사회의 진화하는 요구에 부응하며, 점차 엄격해지는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연료전지 기술은 대중교통 분야뿐만 아니라 상용트럭과 같은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배터리 기술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RB)에 따르면 기존 대중교통 수단을 무배출 차량으로 교체하면 2020년부터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1,900만 메트릭톤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는 400만 대의 자동차를 도로에서 없애는 것과 같은 효과다. 이에 따라 많은 대중교통 기관들이 보다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뉴 플라이어는 토론토, 보스톤, 미니애폴리스, 뉴욕 등 주요 도시로부터 ZEB 주문을 받고 있다. 캘리포니아 내에서만 하더라도 코첼라 밸리,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샌디에이고 등의 지역을 대상으로 80대의 배터리 전기버스를 판매했다. 지난 2018년에는 모든 종류의 전동차량을 대상으로 산업용 충전 표준을 지원하기 위해 전 세계 버스회사 중 최초로 전기차 통신 표준화 컨소시엄인 ‘CharIN’에 가입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