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WA주 버럽반도에 위치한 야라의 암모니아 생산 공장.(사진=The West Autralian)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노르웨이의 화학기업 야라(YARA)와 프랑스의 에너지기업 엔지(ENGIE)가 호주의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WA)주 필바라(Pilbara) 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 수소 생산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The West Autralian의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WA주 버럽(Burrup) 반도에서 운영 중인 야라의 암모니아 생산 공장에 그린수소 생산 공장을 통합하는 것에 대해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공장은 연간 84만 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암모니아 시장의 약 5%에 이른다. 공장에서 생산된 암모니아는 주로 비료 제조에 쓰인다. 암모니아는 대기 중의 질소와 수소를 결합해 만들어지며, 야라는 이를 수소 생산에 응용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번 타당성 조사에서는 발전규모 100MW 이상의 태양광발전을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2만 8,000톤의 암모니아 생산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검토한다. 빠르면 2021년부터 수소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앨라나 맥티어넌(Alannah MacTiernan) WA주 지역개발부 장관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WA주에서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수소 생산에 착수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실현될 경우 업계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맥티어넌 장관은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일본과 호주 기업이 추진 중인 ‘미이용 갈탄을 이용한 수소 생산 계획’에 대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경쟁력이 낮다고 지적했다. 해당 계획에서 일본은 빅토리아주에 대량으로 매장된 미이용 갈탄에서 수소를 추출한 다음 액화수소 운반선을 이용해 일본으로 수입한다. 수소 추출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는 탄소 포집 및 저장(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 기술을 이용해 처리한다.

맥티어넌 장관은 “WA주 정부가 그린수소 관련 전략을 최종 확정 중에 있으며, 지금은 투자 유치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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