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개최된 성주충전소 준공식.(사진=창원시)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창원시는 지난 23일 성주동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3월 준공된 팔룡충전소에 이어 창원시의 두 번째 수소충전소다. 

이날 준공식에는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해 박천규 환경부 차관, 이찬호 창원시의회 의장, 박성호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 기관 대표와 현대자동차,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이엠솔루션 등 수소관련 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창원시는 지난 23일 기준으로 127대의 수소전기차를 보급했는데, 이는 기초지자체 중 최대이자 전국 3위 규모에 해당한다. 또한 환경부에서 선정한 ‘수소전기차 및 충전소 중점 보급도시’로서 국내 수소전기차 보급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이다.

2017년까지 창원시는 수소전기차 보급이 47대에 불과했으나, 환경부가 국비를 추가 지원한 이후 2018년에만 157대의 수소전기차를 보급했다. 이에 따라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 확대가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이에 창원시는 2017년부터 수소충전소 추가 구축을 추진했다. 당초에는 수소충전소만 단독으로 구축할 계획이었으나 기존 CNG‧LPG충전소 및 주유소 부지에 수소충전설비를 추가로 설치하는 복합충전소 구축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후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 조성사업’의 1단계 사업으로 성산구 성주동 175번지에 성주충전소 구축을 추진해 최근 공사를 완료했다.

성주충전소는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에 대비해 1일 기준 수소전기승용차 65대, 수소전기버스 13대를 충전할 수 있도록 기존 수소충전소보다 그 성능이 대폭 향상되었다. 특히 성주동 공영버스차고지에 인접해 있어, 내년부터 진행되는 환경부 수소 시내버스 시범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성주충전소는 11월 말까지 시운전 등을 거쳐 최종 점검을 완료하고, 12월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창원시뿐만 아니라 인접한 김해 장유지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 경상남도 내 수소전기차 보급 사업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수소충전소 준공식에서는 허성무 창원시장과 황윤철 경남은행장 간 ‘친환경차 금융상품 출시 업무협약’이 체결되었으며,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자사 수소전기드론 비행 시연을 선보였다.

허성무 시장은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기존보다 성능이 대폭 향상된 수소충전소를 건립해 수소전기차 운영 여건이 한층 향상되었다”라며 “앞으로 창원시는 환경부의 수소전기차 보급 및 충전소 구축 사업을 선도하는 모범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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