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K 슈퍼 에코 쉽 2050'의 이미지.(사진=일본유센)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일본 3대 해운업체로 꼽히는 일본유센(日本郵船)이 태양광 및 수소에너지로 운항하는 선박 ‘NYK 슈퍼 에코 쉽 2050’의 컨셉 모델을 발표했다.

닛케이TECH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한 수소를 연료로 이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무배출(zero-emission)을 실현한다.

이에 더해 일본유센은 추진 시스템 개선을 통해 선박이 소모하는 에너지 자체를 저감한다. 선박 바닥에 거품을 발생시켜 해수와의 마찰저항을 줄이는 공기 윤활 시스템, 기존 프로펠러 대신 여러 개의 플랩형 핀을 돌고래의 꼬리처럼 움직이는 고효율 추진 장치 등을 통해 일반적인 선박에 비해 70% 가량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선체 구조를 수학‧역학적으로 최적화했으며, 복합재를 이용해 선체의 무게를 줄였다. 일반적으로 선체의 무게가 줄어들면 안정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컴퓨터 제어를 이용한 자이로스태빌라이저(gyrostabilizer) 등을 통해 안정성을 유지했다.

이외에도 선체의 상황을 디지털 상에 그대로 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육지에서도 선체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으며, 사고나 돌발 상황을 미리 막기 위한 최적의 정비계획을 세울 수 있다.

선체의 크기는 길이 199.9m, 폭 49.0m, 흘수(draft) 9.0m다.

일본유센은 올해부터 시작한 중장기 경영 계획 ‘Staying Ahead 2022 with Digitalization and Green’ 활동의 일환으로 해당 선박의 컨셉 모델을 발표했다. 자회사인 MTI와 핀란드의 선박기술 컨설턴트회사 Elomatic이 지난 2009년 공동으로 발표한 ‘NYK 슈퍼 에코 쉽 2030’의 요소 기술을 일부 수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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