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쿠시마공항에 설치된 수소충전소가 오는 19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사진=일본경제신문)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일본 시코쿠 도쿠시마(徳島)공항에 건설된 수소충전소가 오는 19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해당 수소충전소는 공항 내 화물을 운송하는 수소전기지게차용으로, 공항 건물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에서 발전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한다. 일본 지방 공항 중에서는 최초로 이뤄지는 시도다.

이로서 도쿠시마 현의 수소충전소는 현청 부지 내에 설치된 수소충전소에 이어 2개소가 되었다. 사업 주체는 도쿠시마공항의 관리 기업인 도쿠시마공항빌딩이며, 국가 및 현의 지원을 받아 약 1억 4,200만 엔을 들여 설치했다.

일일 1.5kg의 수소를 제조할 수 있으며, 약 19kg 규모의 수소 저장 탱크를 갖추고 있다.

또한 도쿠시마공항은 약 1,200만 엔을 투자해 수소전기지게차를 1대 도입했다. 공항 내 화물 운송에 사용되며, 1회 완충(1.2kg) 시 8시간 구동 가능하다.

도쿠시마공항은 수소충전소 운영 개시를 알리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12월 5일까지 수소전기차 전시회를 실시한다. 현재 도쿠시마 현은 관용차량으로 6대의 수소전기차를 보유하고 있다. 현 내에 등록된 수소전기차는 약 30대로 적은 숫자이지만, 이이즈미 카몬(飯泉 嘉門) 도쿠시마 현 지사는 지난 1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른 현에서 방문한 수소전기차 운전자들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고 수소충전소 구축 의의를 밝혔다.

도쿠시마 현과 일본항공, 도쿠시마공항빌딩은 지난 2017년 12월 MOU를 체결한 이후, 운송부문에서의 탈탄소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이즈미 지사는 “지방에서도 수소사회를 실현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하나되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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