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개최된 ‘친환경스마트선박 R&BD 플랫폼 구축’ 공청회.(사진=부산시)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친환경수소연료선박R&D플랫폼구축’ 사업에 2019년도 정부 예산 50억 원이 편성됐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최종 통과되면 수소선박 및 관련 인프라 기술 개발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위원회에 상정된 ‘2019년도 세입세출예산안‧기금운용계획안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의 2019년 예산안으로는 50억 원이 편성되었다. 총 사업비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420억 원(국비 260억 원, 지방비 100억 원, 민자 60억 원)으로, 이 기간 동안 핵심기술 3개 과제를 개발하고 시험장비 4종을 설계 및 도입·제작할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은 2019년 정부출연금 28억800만 원, 2023년까지 총 234억3,800만 원(정부 134억3,800만 원, 지방비 100억 원)을 투입해 액화수소환경 저장공급용 부품·구조 통합 성능 시험설비, 선박용 고용량 수소연료전지-ESS시스템 테스트 베드(Test Bed),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추진 및 제어 성능 인증 시험 설비 등 3개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2016년 선박 연료유의 황산화물 함량을 기존 3.5%에서 0.5%로 제한하는 규제를 제안해 통과시켰다. 해당 규제는 2020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는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수소선박 기술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친환경수소연료선박R&D플랫폼구축’ 사업은 수소연료전지 추진 선박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 수소선박 시장을 주도하고, 국내 조선해양 및 기자재 산업을 진흥하기 위한 신규 사업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에는 ‘수소선박추진단’이 발족되었다. 부산대학교와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삼성중공업, 포스코에너지 등 산·학·연·관을 아우르는 27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한 수소선박추진단은 부산항 우암부두에 친환경 스마트선박 R&BD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친환경 수소선박 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지난 6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 관계자, 산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친환경스마트선박 R&BD 플랫폼 구축’ 공청회를 개최해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 ‘친환경수소연료선박R&D플랫폼구축’ 사업의 설비 구축 상세 계획.(자료=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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