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11일 개최된 ‘제7차 일자리위원회’.(사진=일자리위원회)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정부가 수소전기차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일자리위원회는 5,080억 원을 투자해 수소전기차 분야 일자리 1,500여 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SK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서는 ‘제8차 일자리위원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래차,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사물인터넷(IoT) 가전, 에너지신산업, 바이오 및 헬스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일자리 창출 민간 투자프로젝트 지원방안’이 의결되었다.

이번 회의에는 관련 대‧중소‧벤처기업, 근로자, 구직자 등이 참여해 신산업 일자리 창출 사례를 포함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현장형 회의’로 진행되었다.

이번에 의결된 지원방안에 따르면 기업, 업종별 단체 등을 통해 5개 산업 분야에서 140여 개의 민간 투자프로젝트(125조 원 규모)를 발굴한다. 이후 각 프로젝트의 특성을 고려해 신속 인허가, 규제개선, 산업인프라 적기 공급 등 직접적인 애로사항 해결과 초기시장 창출, 시범‧실증사업 등의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적기 투자 실행을 유도한다.

다섯 개 분야 중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포함하는 ‘미래차’ 분야는 투자 리스크가 높은 시장 태동기 투자로서 기업의 투자가 시장 전망에 크게 좌우되는 점을 감안해, 초기시장 창출 지원에 중점을 둔다.

정부는 민간보급 확대, 공공수요 창출, 시범사업 등을 통해 2022년까지 현재 대비 5배 이상의 전기‧수소전기차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수소전기차의 경우 수소버스 공장(400억 원 투자, 일자리 260개 창출) 및 연료전지 스택 공장(1,400억 원 투자, 일자리 400개 창출) 증설, 수소충전 SPC 설립(2,000억 투자, 일자리 200개 창출) 등 5,080억 원을 투자해 1,48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수소버스 R&D 인력, 충전기 제작 및 설치 인력, 데이터 관리 및 안전 확보 인력 등이 이에 해당한다.

다만, 수소전기차 보급 초기 시장이니만큼 기업 투자 유인에 필요한 수소전기차 수요가 부족하다는 점이 애로사항으로 손꼽히고 있다. 일자리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수소버스 공장 증설을 위해서는 연간 500대 이상의 수소버스 국내 수요가, 연료전지 스택 공장 증설을 위해서는 연간 3,00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 국내 수요가 요구된다.

앞으로 정부는 투자 촉진을 위한 규제혁신 과제를 조기에 완료하고, R&D‧실증‧보급 등 정부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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