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개최된 ‘수소버스 시범사업 설명회’.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내년 6월부터 전국 다섯 개 도시에 30여 대의 수소버스가 시범적으로 투입된다. 시범 도시는 올해 말 확정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5일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수소버스 시범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지자체 버스정책 담당자와 운수회사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환경부는 ‘수소버스 시범사업 추진 계획안’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현대자동차 상용제품개발실은 시범사업에 투입될 수소버스의 구동 원리와 환경 효과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에는 수소버스 시승 행사가 진행되었다.

김동연 부총리는 지난 6월, ‘제1차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전기‧수소차 보급 확산을 위한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해당 정책 방향에서 정부는 충전인프라 현황이나 수소 공급여건 등을 고려해 5개 도시를 선정하고, 2019년부터 수소버스 20대를 투입해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급사업은 수소버스 양산체계가 구축되는 2020년 이후 진행된다.

이번 설명회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시범사업에 투입되는 수소버스의 대수는 30대로 수정되었다. 수소버스의 가격은 8억 3,000만 원이며, 환경부와 지자체, 제작사(현대자동차)가 각각 2억 원을 부담한다. 운수회사가 1억 3,000만 원을 부담하며 나머지 1억 원은 저상버스 지원금으로 충당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오는 7일까지 수요조사가 진행된다. 이후 국회 예산이 확정되는 올해 말까지 다섯 개 내외의 시범 도시를 확정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기간은 2019년 6월부터 2020년 12월까지다.

현대자동차 상용제품개발실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달 내로 시험차량이 제작된다. 이후 내년 1분기까지 시험을 통한 차량 보완과 인증 획득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 설명회 이후 진행된 수소버스 시승 행사.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지자체 버스정책 담당자들은 수소버스 시범사업 및 보급사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실제로 예산을 집행하고 운수회사를 설득하는 입장이니만큼 날카로운 질문들이 연이어 쏟아졌다. 환경부는 시범 도시가 선정된 이후에는 지자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개선 사항을 도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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