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수소연료전지 트럭.(사진=도요타)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미국에서 쉘(Shell)의 에너지 사업을 수행하는 Equilon Enterprises LLC(이하 쉘)와 도요타자동차의 북미사업을 총괄하는 Toyota Motor North America(이하 도요타)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롱비치(Long Beach) 항구에 첫 트럭용 대형 수소충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fuelcellsworks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항구‧창고‧운송거점에서의 수소 충전 및 연료전지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에너지 위원회(CEC)에서 추진 중인 ‘대체 및 신재생 에너지와 차량 기술 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다가오는 CEC 회의에서 이 사업이 정식으로 승인될 경우 쉘과 도요타는 CEC로부터 85억 원(800만 달러) 가량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이후 쉘은 도요타의 수소연료전지 트럭과 일반 수소차량들이 수소를 충전할 수 있도록 롱비치 항구 내 도요타 물류센터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쉘과 도요타는 세계에서 가장 큰 화물 허브 중 하나인 롱비치에 트럭용 대형 수소충전소를 설치함으로써 롱비치 항구는 물론 근처 지역에 무배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보급을 장려할 전망이다.

올리버 비숍(Oliver Bishop) 쉘 수소사업부문 매니저는 “대형 상용차 부문은 아직 대체연료 보급이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며 “쉘과 도요타는 트럭용 수소충전소 건설을 통해 상용차 부문의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이크 스캇(Craig Scott) 도요타 선진기술차부문 매니저는 “도요타는 수소연료전지가 대형 화물차의 무배출을 실현할 수 있는 혁신적이면서도 지속가능한 기술이라는 사실을 검증해 나가고 있다”며 “쉘과의 이번 협업을 통해 운송수단 연료로서 수소가 지닌 가능성을 현실화하는 한편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서 진행 중인 소매 수소충전소 확충 사업을 보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쉘은 100% 재생 가능한 바이오매스를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도요타의 발전설비 ‘Tri-Gen’으로부터 수소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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