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멜버른의 RMIT대학 연구진이 탄소와 물을 사용하는 세계 최초의 충전식 양성자 배터리를 개발했다.(사진=NewsBytes)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리튬 대신 탄소와 물을 사용하는 충전식 양성자 배터리가 개발됐다.

지난 11일 NewsBytes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의 RMIT대학 연구진은 보다 저렴하면서 환경친화적인 에너지 저장을 위해 상대적으로 희귀한 고가의 금속인 리튬 대신 탄소와 물을 사용하는 세계 최초의 충전식 양성자 배터리를 만들었다.

이 배터리는 탄화 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며, 무공해 재생에너지로부터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 작은 크기의 프로토타입은 화학적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 간의 하이브리드이다.

이 배터리가 충전될 때 물은 수소가스를 만드는 대신 탄소 전극에 결합하는 양성자를 만들어 내기 위해 분할한다. 저장된 에너지를 이용하기 위해 수소이온은 양성자로 재형성되는 과정에서 전자를 잃는다. 전자는 동력을 제공하는 반면 수소 양성자는 산소와 결합해 물로 되돌아간다.

존 앤드류스(John Andrews) 수석연구원은 “이 배터리는 5~10년 내에 상용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배터리가 상용화되면 테슬라 파워월(Tesla Powerwall)사와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국 호주 남부의 거대한 테슬라 배터리보다 더 큰 적용점을 찾을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성자 배터리가 수소가스를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은 연료전지가 아닌 리튬-이온 배터리와 동등하다. 현재의 충전식 1.2볼트 배터리는 작은 수준이다. 연구진은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스케일 업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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