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

[월간수소경제 김동용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일  “올해 상반기 출시될 수소전기 전용차를 기점으로 시장 선도적인 친환경차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향후 2025년 38개 차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이메일로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자율주행을 비롯해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이 밝힌 ‘2025년 친환경차 38개 차종’은 지난해 8월17일 현대차가 ‘차세대 수소전기차 미디어 설명회’를 통해 발표한 ‘친환경차 개발 전략’의 2020년 친환경차 31종(하이브리드 10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1종, 전기차 8종, 수소차 2종)개발 계획과 비교해 기간과 차종, 모두 확대됐다.

 

현대차는 당시 설명회를 통해 올해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차세대 수소차’의 차명과 주요 신기술을 공개, 자율주행뿐 아니라 탑승자와 차량이 상호작용하는 ‘HM(Human-Machine Interface)’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초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차는 핵심 기술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효율‧성능‧내구‧저장 등 4가지 부분에서 모두 기존 모델인 ‘투싼’ 수소차 대비 획기적인 개선을 이뤄냄으로써 최고 수준의 친환경성과 상품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시스템 효율 60%(기존 55.3%)를 달성했으며,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를 국내 기준 580km 이상의 항속거리로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연료전지시스템 압력 가변제어 기술 적용으로 최대출력을 기존대비 약 20% 이상 향상, 163마력(PS)을 달성해 동급 내연기관차와 동등한 성능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수소차 연료전지시스템의 핵심기술인 막전극접합체(MEA)와 금속분리판 기술을 독자 개발하는 등 기술 국산화와 더불어 수소차에 최적화된 핵심부품 일관 생산체계를 통해 가격 경쟁력도 갖추게 됐다.

 

이외 △내구성능기술 적용(10년 16만km 수준) △냉시동성 개선(영하 30℃) △수소탱크 패키지 최적화(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저장 밀도 확보) 등을 갖췄으며, 최첨단 미래기술이 적용된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을 탑재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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