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그린에너지 솔루션을 찾기 위한 정책적인 노력은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새로운 에너지 솔루션은 4차 산업혁명과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요소일 것이다.

근간 자율주행 자동차부터 스마트시티에 이르기까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산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중 드론산업의 경우 인공지능, IOT, 나노기술 등 4차 산업의 핵심 영역중 하나로 제조업은 물론 운용 및 서비스 등에서 잠재력이 큰 산업분야다. 하지만 에너지 저장장치를 필수적으로 장착한 드론과 같은 제품의 경우 현재의 전기에너지만으로는 제약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에너지 저장장치를 필수적으로 장착하는 산업, 즉 친환경자동차, 드론, 첨단로봇 등 향후 사용하고자 하는 에너지의 크기는 점차 증가할 것이다. 전기에너지만으로 극복이 어려운 대형 에너지 발현과 신(新)기후체제에 따른 에너지산업 환경변화로 국내외에서 미래 에너지트렌드로 수소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2018년 수소충전소 삼척·강릉 2개소 구축,
수소차 카쉐어링 예정…광역운송수단 사업도 논의 중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강원도는 신성장동력을 위시한 지역 산업발전의 장기 플랜(plan) 필요성에 대응하고자 에너지분야의 신산업 육성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됐다. 특히 수소산업에 대한 유망성과 성장가능성을 눈여겨봤으며 강원도는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강원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시작과 함께 수소전기차의 운행을 시작으로 항구적으로 강원도내 친환경 차량을 운용할 수소충전소 구축 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환경부의 보급사업을 통해 강릉시와 삼척시 두 곳에 수소충전소를 오는 2018년 내 구축할 계획을 수립했다.

수소차의 경우 관용차로 시범 활용하되 카쉐어링(차량공유) 사업을 통해 수익 모델을 확정, 사업을 고시할 예정이다. 강릉시와 삼척시에 구축된 수소충전소를 점차 확대해 강원도내 수소차 운용이 불편하지 않게 할 예정이며 타 시군과 연계한 광역 운송수단에 대한 사업도 논의 중에 있다.

삼척 원자력 산업부지, 지역경제 악영향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필요
하지만 강원도는 수소산업 육성 타당성에 대한 의구심과 그 기대효과에 우려 또한 많은 것이 사실이다. 수소산업은 기간산업인 에너지 연관 산업으로서 관련 인프라는 모두 산업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강원지역은 풍부한 부지와 신재생에너지 기반을 가지고 있음에도 산업 선도의 후발주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수소연관 산업을 유치함으로써 수소의 생산, 활용분야의 많은 산업을 유치·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강원도와 삼척시의 경우 노후 화력 폐기 및 기(旣)확보된 원자력 산업부지의 사용이 어렵게 돼 현재 지역경제에 악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손실을 근거로 정부차원에서도 탈원전 정책에 따른 지역경제 영향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수소는 대표적 청정에너지로서 특히 수전해를 통해 생성되는 수소는 탄소배출권 문제에도 자유롭기 때문에 삼척시에 확보된 산업부지에 이러한 청정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한다는 것은 당위성 차원에 있어서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강원도 수소인프라 구축, 탈원전 정책 부합
신산업육성·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국가적 차원에서 수소에너지는 청정에너지로서 장기적으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에너지원으로 유망하며 화석연료의 고갈에 따른 대체에너지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환경 친화적 에너지로 적합하고 고효율성을 갖추고 있기에 에너지 자원 고갈과 환경문제, 특히 탄소 배출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강원도 내 수소인프라 구축도 이러한 국가적 차원의 탈원전 정책에 부합한다. 또한 수소 제조·응용과 관련한 기술 개발을 위해서 많은 연구와 실증사업이 필요한 만큼 산업적 측면에서 강원도 내 신산업을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1. 강원도 삼척시는 풍부한 태양광 발전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2. 강원 삼척시 근덕면 부남리와 동막리 일원 등지에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예정된 부지가 모두 파헤쳐져 황폐화되고 있다. 강원도와 삼척시는 이 곳에 수소연료전지 연관산업 유치를 목표로 사업계획을 마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