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하와이에 첫번째 수소충전소가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THE SACRAMENTO BEE는 호놀룰루에 있는 서브코 퍼시픽(Servco Pacific)이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수소충전소를 건설 중이며, 도요타 미라이 수소연료전지차의 판매 준비도 마쳤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데이비드 아이제(David Ige) 하와이 시장은 지난 2일 열린 충전소 기공식에서 "저는 오늘 하와이에서 수소연료전지차의 시작을 목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와이는 2045년까지 전체 전기 생산량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해 미국 내 가장 공격적인 재생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는 곳이다.  그러나 수송수단은 재정확보 법안이 최근 의회에서 무산되면서 이 목표에서 제외됐다.

아이제 하와이 시장은 "우리가 진정으로 미래 100% 청정에너지 사회를 꿈꾼다면 수송수단은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8기에 불과한 미국 내 수소충전소는 대부분 미국 에너지부(U.S. Department of Energy)에 속한 캘리포니아에 있다. 나머지는 남부 캐롤라이나, 코네티컷, 메사추세츠에 분포돼 있다.

워싱턴에 있는 연료전지및수소에너지협회(Fuel Cell and Hydrogen Energy Association)의 모리 마르코위츠(Morry Marcowitz) 회장은 "미국에는 차량 리스 구매자를 포함해 1600명 이상의 수소연료전지차 고객이 있으며 대부분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하와이 센터 책임자인 스탠 오써만(Stan Osserman)은 "하와이에는 충전소를 자체 보유한 군 시설에서 몇 안되는 수소연료전지차가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충전소 건설과 미라이 판매 소식에 대해 "차량 없이는 충전소에 갈 일도 없고, 충전소 없이는 차량을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커다란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도요타와 서브코는 이 둘을 이끌어 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서브코 퍼시픽의 회장이자 CEO인 마크 푸쿠나가(Mark Fukunaga)는 "도요타 미라이는 단 5분이 걸리는 충전으로 312마일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브코가 이번 수소충전소 건설에 모금이나 정부 지원없이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투자한 점을 강조했다. 

그는 "서브코는 미라이에 5만 달러 중반 정도로 가격을 책정했으며, 이는 향후 3년간의 수소충전 비용을 포함한다"며 "버스 등 다른 수소연료전지차에도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석탄연료 환경을 외면하기에는 그에 따른 책임감이나 지속가능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미래 친환경차에 투자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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