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푸조 엑스퍼트(Peugeot Expert), 시트로엥 점피(Citroën Jumpy), 오펠 비바로(Opel Vivaro)의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차량이 프랑스 제조공장 투자에 따라 양산될 예정이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인 스텔란티스(Stellantis)는 지난 10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오르댕(Hordain) 공장의 생산라인 투자를 통해 연간 최대 5,000대의 수소전기차 양산라인을 구축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그동안 엔진차량과 전기차에 더해 수소전기차를 생산하는 제조시스템의 유연성을 확보해 저탄소 이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는 차체를 강화한 새로운 플랫폼에서 세 종류의 차량을 양산하는 세계 최초의 시도에 든다. 전담팀은 독일 뤼셀스하임의 파일럿 시설에서 연료전지를 조립하던 소규모 공정에 비해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한 생산라인을 오르댕에 구축하게 된다. 스텔란티스는 2024년부터 오르댕 공장에서 수소전기경상용차(밴)를생산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았고, 새로운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1천만 유로를 투자한다. 연료전지가 장착된 차량은 긴 주행거리(400km), 빠른 충전시간(3분)…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독일의 에너지기업인 스베빈드 에너지 그룹(Svevind Energy Group)이 카자흐스탄에 연간 최대 200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공장을 구축한다. 스베빈드는 27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진행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샤를 미셸 유럽연합 이사회 상임의장의 회담에서 볼프강 크롭 스베빈드 CEO가 로만 스크랴르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와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공장 구축에 관한 투자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베빈드는 카자흐스탄 남서부에 있는 광활한 대초원지대에 40GW급 풍력‧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한다. 이곳에서 연간 약 120TWh의 전력이 생산되며 이 전력은 카스피해 연안에 있는 망기스타우에 구축되는 그린수소 생산공장에 공급된다. 이 공장에는 20GW급 수전해시스템이 구축되며 이를 통해 연간 최대 200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이는 2030년 EU의 그린수소 예상 수입량의 5분의 1에 해당된다. 이 때문에 스베빈드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그린수소를 유럽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 내수시장과 여러 아시아 국가에 수출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최대 500억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광둥성에 세계 첫 자율주행 수소전기차 시범지구를 조성한다. 현대차 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 HTWO의 중국 생산법인인 HTWO 광저우는 지난 25일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너지기업인 헝윈그룹과 자율주행차 개발업체인 위라이드와 ‘수소에너지 자율주행 협력 기본협정’을 체결했다. 3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광둥성 광저우개발구에 ‘자율주행 수소차 실증 구역’을 설정하고 자율주행 수소전기청소차, 자율주행 수소전기택시 등을 중심으로 차량 개발 및 제조, 시범운영 등을 함께 진행한다. 이를 통해 상용화된 자율주행 수소전기차 기반 온라인 카헤일링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위라이드는 자율주행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지난 4월 중국 최초로 양산형 자율주행 청소차를 정식 출시했으며 5월에는 실제 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또 9월부터는 광저우시 황푸구 도시관리종합집법국과 협약을 맺고 광저우 바이오단지 국제생물도(Guangzhou International Bio Island)에서 ‘자율주행 신에너지 환경미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헝윈그룹은 광저우버스그룹과 광저우시 최초 수소버스 시범노선을 선보였다. 현재까지 누적…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싱가포르 정부는 25일 2050년까지 저탄소 수소가 국가 전력 수요의 절반을 충족할 수 있다는 ‘국가 수소전략’을 발표했다. 저탄소 수소와 그 파생물은 2000년대 중반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잠재적 탈탄소화 경로로 부상했다. 새로운 전략에 따라 싱가포르 행정부는 발전에 암모니아를 활용하는 소규모 상업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상용화에 근접한 고급 수소 기술의 실증에 나선다. 또수소 기술연구개발을 수행하기 위한 저탄소 에너지 연구(LCER) 프로그램 2단계에 1억2,900만 달러(약 1,83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무역산업부는 수소공급망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업계 및 국제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수소의 글로벌 거래를 촉진하기 위한 원산지 인증 방법 개발이 포함된다. 싱가포르 정부는 대량의 수소를 수입, 저장하고전력 변환에 활용하기 위한 부지와 기반시설 개발에 나설 계획이며, 미래 수소인력 확보를 위한 교육 지원사업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싱가포르 부총리 겸 재무장관인 로렌스 웡(Lawrence Wong)은 이날 ‘싱가포르 국제 에너지 주간(Singapore Internationa…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전기 항공 혁명을 주도하는 매그닉스(magniX)가 지난 10월 20일(현지시간) 배터리전기, 하이브리드 전기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한 수소연료전지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동체가 큰 항공기의 경우 배터리를 무한정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는 대형트럭 전동화에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접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매그닉스는 350kW급 이상 메가와트급에 이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출력을 갖춘 전기추진장치(EPU)를 위한 수소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수소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50~9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전기항공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매그닉스는 소형 항공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더 적합한 배터리전기 및 하이브리드 전기시스템과 함께 수소기술을 제공함으로써 무탄소 항공기 전환의 선택 폭을 넓힐 방침이다. 한편 매그닉스는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으로 티어1 엔지니어링(Tier 1 Engineering), 에비에이션 에어크래프트(Eviation Aircraft)에 전기추진장치를 제공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티어1이 개발한 ‘로빈슨 R44’ 헬리콥터가 비행에 성공했고, 지난 9월에는 에비에이션의 9인승 전기…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BMW가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천연가스(NG)와 수소를 혼합해서 사용할 수 있는 버너를 개발했다. BMW는 20일(현지시간) 가스와 수소를 혼소할 수 있는 버너를 개발했으며 이를 라이프치히 공장 내 도장공정에 설치해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버너는 천연가스와 수소 중 하나만 사용하거나 둘을 혼합해서 사용할 수 있다. 또 작동 중에도 연료를 전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도장공정에서 사용하는 페인트 건조기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한다. 버너는 독일의 수소버너 제조사인 사케(Saacke)와 독일의 4차산업혁명, 로봇‧자동화, 프로세스 지능화 등을 주로 연구하는 독일 마그데부르크 프라운호퍼 IFF가 공동 개발했다. 현재 버너에 공급되는 수소는 천연가스를 개질한 수소이며, 2024년부터 배관을 통해 그린수소를 공급할 예정이다. BMW는 이번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고 그린수소가 충분히 공급되면 라이프치히 공장 내 도장공정에서 사용하는 모든 버너를 해당 버너로 전환할 계획이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세계에서 수소사업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는 곳은 독일 북부지역으로, 이를 대표하는 것이 HY-5 그린수소 이니셔티브다. HY-5는 북부 독일의 5개 연방 주의 비즈니스 개발 조직 협회로 브레멘, 함부르크, 메클렌부르크-서포메라니아, 니더작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가 속해 있다. 유럽의 심장부에 드는 북부 독일을 그린수소를 위한 선도적인 미래 지역으로 만들고, 그린수소 가치사슬을 개발해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해와 인접한 이 지역은 해상풍력발전에 유리하고, 수소 수입 능력을 확장하려는 12개 이상의 항구가 속해 있다. 또 배관을 비롯한 기존 천연가스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고, 수소저장에 적합한 광산과 동굴을 포함하고 있어 수소의 저장과 운송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철강, 화학, 자동차뿐 아니라 항공, 조선, 식품 산업 등 그린수소 수요가 많은 산업군이 밀집한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1차 사업은 통상 2025년까지로 잡혀 있다. RWE의 주도 하에 통합 수전해 설비를 갖춘 2기의 해상풍력터빈(14MW)을 헬고랜드(Helgoland) 앞바다에 건설하는 ‘Aqua Primus 2’ 프로젝트를 비롯해, 함부…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넬 ASA는 자회사인 넬 하이드로진 일렉트로라이저 AS(Nel Hydrogen Electrolyser AS)가 우드사이드에너지(Woodside Energy, 이하 우드사이드)와 알칼라인전해조 1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넬 ASA에 따르면 우드사이드는 미국 오클라호마 아드모어에서 준비 중인 수소 프로젝트 ‘H2OK’에 전해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의 총 규모는 약 6억 크로네다. H2OK는 우드사이드가 미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첫 수소 프로젝트다. 넬의 전해조는 H2OK(60tpd) 1단계를 지원하게 된다. 넬은 노르웨이 헤뢰야에 마련한 세계 첫 완전 자동화 전해조 시설에서 우드사이드에 공급할 전해조 스택을 제조할 예정이다. 우드사이드는 물과 에너지 접근성이 뛰어나 수소 생산에 적합한 오클라호마 아드모어에 수소 시설을 건설하고, 이런 자원들을 활용해 액화 수소를 생산해 수소 상용차 및 대형 운송차에 공급할 계획이다. 우드사이드는 호주에서도 2건의 수소 프로젝트(H2Perth, H2Tas)를 추진할 예정이다. 넬은 우드사이드와 계약을 체결하기 1~2개월 전에 미국에서 진행되는 또 다른 대규모 프로젝트에 2…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미국의 전기‧수소트럭 업체인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사기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4건의 사기 혐의 중 3건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연방 검찰은 완성되지 않은 기술을 홍보해 주가를 띄워 투자자들을 속였다며 지난해 밀턴을 최대 25년형이 가능한 증권 사기 및 유선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밀턴은 지난 2015년 자신의 집 지하실에서 니콜라를 설립해 2020년 시가총액 33억 달러짜리 기업으로 상장(IPO)하는 데 성공, 당시 트럭 단 한 대도 판매한 실적이 없었던 니콜라는 투자자들의 열광 속에 포드자동차 시가총액을 앞지르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2020년 9월 공매도 투자자이자 리서치업체인 힌덴버그가 분석 보고서를 통해 “니콜라는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트레버 밀턴의 수십 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 업체”라고 주장했다. 이에 니콜라는 “힌덴버그의 보고서가 투자자들에게 ‘부정적 인상’이나 ‘부정적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힌덴버그는 공매도 투자자로 주가 하락으로 이익을 보…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지난 10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사업을 발표한 독일의 콴트론(Quantron)이 미국의 물류‧운송 회사인 TMP 로지스틱스와 최대 500대의 클래스 8 수소전기트럭 주문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4년까지 TMP 로지스틱스에 인도될 예정인 이들 차량은 총소유비용(TCO)에 기반한 마일당 무공해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인 QaaS(Quantron-as-a-Service)를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 TMP 로지스틱스는 페덱스 그라운드(FedEx Ground)의 최대 라인홀 계약업체인 전국화물(National Freight)을 비롯해 미국에 있는 12개 이상의 트럭 운송, 물류, 관련 소프트웨어 회사 그룹으로 알려진다. 독일 대사관과 대외무역상공회의소 후원으로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주 수소정상회의(Hydrogen Americas Summit)에서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 콴트론은 2025년까지 북미 지역 매출의 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포드를 거쳐 테슬라 모델S의 엔지니어링 이사를 역임한 리차드 하스(Richard Haas)를 콴트론 US의 CEO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