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미국의 항공우주엔지니어링 업체인 글로이어-테일러 연구소(Gloyer-Taylor Laboratories, GTL)가 최대 9시간 비행할 수 있는 수소항공기용 초경량 수소탱크를 개발했다. 미국의 수소항공기 개발업체인 하이포인트(HyPoint)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GTL와 수소항공기용 초경량 수소탱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에 설립된 하이포인트는 고온 양성자 교환막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하는 수소항공기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1kg당 최대 2,000와트의 전력과 최대 1,500Wh/kg의 에너지밀도를 달성했다. 하이포인트는 이 시스템을 바탕으로 미국의 헬리콥터 개발업체인 피아세키 에어크래프트와 5개의 650kW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오는 2024년 중반에 출시될 피아세키의 전기수직이착륙항공기(eVTOL)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하이포인트는 최근 GTL과 수소항공기용 초경량 수소탱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GTL은 레이싱 바이크에 사용되는 것과 유사한 탄소복합 기술을 사용해 ‘BHL 크라이오탱크’라는 초경…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EKPO Fuel Cell Technologies(이하 EKPO)가 아시아에서 수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쑤저우에 구축한 진단검사실에 연료전지 테스트 벤치를 설치했다고 3월 30일에 밝혔다. EKPO는 독일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엘링클링거(ElringKlinger)가 60%, 프랑스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플라스틱옴니엄(Plastic Omnium)이 40%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회사다. EKPO는 1,500만 위안(약 28억 원)을 투자해 1,000㎡에 이르는 쑤저우 부지에 진단검사실과 수소충전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150kW 스택을 시험할 수 있는 연료전지 진단검사실을 완공하고, 올해 중반까지 250kW로 검사 용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또올해 말까지 반자동 연료전지 스택 조립라인을 완공한다.쑤저우는 상하이와 거리가 가까워 연료전지 사업에 유리하다. EKPO의 CCO인 쥘리앙 에띠엔(Julien Etienne)은 “쑤저우의 연료전지 진단검사실은 독일에 있는 EKPO와 동일한 품질 표준을 충족할 것”이라며 “중국에 이런 시설을 설치하고 현지 역량을 길러향후 아시아 시장에서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용 엔진에 수소를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독일에서는 2G, 이니오(INNIO) 같은 회사가 이 부문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바르질라(Wärtsilä), 만(MAN) 같은 회사도 수소를 적용한 가스엔진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이니오는 옌바허(Jenbacher) ‘Ready for H2’ 가스엔진 기술을 채택, 탈탄소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 오트마르첸(Othmarschen)에 있는 한세베르크 나투르(HanseWerk Natur) 현장에서 1MW 규모의 가스엔진을 실증, 3월 초 초기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보고했다. 한세베르크 나투르의 프로젝트 관리자인 데니스 바인더는 “천연가스와 수소의 다양한 혼합 비율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가장 높은 안전 사항이 요구되는 100% 수소 전소에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가스엔진은 발전용 연료전지처럼 전기와 열을 모두 사용하는 복합발전이 가능하다. 다만 현재 수소 비용이 너무 높아 수소 전소로 운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니오 옌바허는 100% 수소 전소가 가능한 5대의 엔진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 시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미국의 뉴욕주가 수소산업 허브를 조성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뉴욕주정부는 지난 24일(현지시각) 수소산업 허브를 조성하기 위해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뉴저지 등 미 동북부 3개 주정부와 두산퓨얼셀아메리카, 블룸에너지, 플러그파워, 콜롬비아대, 뉴욕대 등 40개의 수소 관련 기업 및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뉴욕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 중인 수소산업 허브 조성 지역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 위해 이번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월 청정수소의 생산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95억 달러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1월에 서명한 초당적 인프라 법안을 근거로 5년간 청정수소 인프라 마련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실행됐다. 미 행정부는 운송 및 산업 부문의 청정수소 허브를 개발하는데 80억 달러, 물-전기분해 청정수소 프로그램 10억 달러, 수소생산 및 재활용 기술 연구개발에 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미 행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미국 전역에 4개 이상의 수소산업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뉴욕주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파트너들은 수소 프로젝트를 발전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독일에서 1GW 규모의 수전해 시스템과 1,500km의 파이프라인을 설치하는 대규모 수소 인프라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독일의 에너지기업인 RWE는 24일(현지시각) 독일의 에너지인프라기업인 OGE와 독일에서 대규모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는 ‘H2ercules’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H2ercules는 기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수소를 독일 전역으로 공급하는 프로젝트로 2030년까지 약 35억 유로를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활용하기 때문에 예상보다 기간과 비용이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 세부적으로 RWE는 독일 북부에 그린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2030년까지 최대 1GW 용량의 수전해 시스템을 설치한다. 여기에 대량의 수소를 수입하기 위한 저장·수입 시설도 구축한다. 이렇게 확보한 수소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독일 서부와 남부에 있는 산업 소비자에 공급된다. 이와 함께 남부와 동부를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을 추가로 건설해 독일 전역을 아우르는 수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여기에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체코 등 인근 국가와 파이프라인을 연결해 수소를 수입하거나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독일을 주요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도요타자동차가 일본의 석유회사인 에네오스(ENEOS)와 현재 개발 중인 미래형 스마트 도시 모델인 ‘우븐시티(Woven City)’에서 그린수소 생산 및 사용을 모색한다. 도요타는 23일(현지시각) 미래형 스마트 도시모델인 우븐시티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 생산 및 사용을 모색하기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븐시티는 도요타가 일본 시즈오카현 후지산 기슭에 위치한 히가시후지 공장 터에 구축하려는 미래형 스마트 도시모델로 이름처럼 도로가 그물망처럼 연결된다. 이곳은 2,000여 명의 발명가·연구원 등이 모여 살면서 자율주행과 인공지능, 로봇공학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실험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한다. 도요타는 지난해 2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오는 2025년 도시가 완공된다. 그 일환으로 도요타는 지난해 6월 에너오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우븐시티에서 새로운 수소에너지 생산 및 유통 시스템을 혁신하고 테스트하는 것뿐만 아니라 점진적으로 도쿄 인근의 스마트시티에 수소 전력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 파트너십 체결을 바탕으로 관련 내용을 심화해서 이번에 협약을 맺은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프랑스의 자동차업체인 르노그룹과 미국의 연료전지업체인 플러그파워가 합작 설립한 하이비아(HYVIA)가 차량용 연료전지모듈 생산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르노그룹은 최근 르노 리팩토리(Renault Re-factory)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프랑스 플랑(Flins)에 구축된 하이비아의 연료전지모듈 생산공장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하이비아는 지난해 6월에 출범한 수소연료전지 합작사로 HYVIA라는 이름은 수소를 뜻하는 ‘HY’와 도로를 뜻하는 라틴어 ‘VIA’의 축약형으로 저탄소 이동성을 향한 새로운 길을 열고자 하는 열망을 담고 있다. 르노와 플러그파워는 르노의 차량 제조 능력과 플러그파워의 연료전지 및 수소 생산 능력을 결합한 5대 5 합작사 설립을 통해 유럽 내 수소 경상용차(LCV) 시장의 30%를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HYVIA의 본사와 연구개발팀은 르노그룹의 경상용차 엔지니어링 및 개발센터와 함께 빌리어스 생 프레데릭에 위치한다. 또 공정, 제조 및 물류팀은 이번에 오픈한 플랑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이곳에서 연료전지와 수소 충전시스템의 조립을 맡는다. 플랑의 연료전지 조립 및 시험라인은 올해 말까지 연간…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중국이 연간 그린수소 생산량을 2025년까지 최대 20만 톤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23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에너지 구조조정 계획을 공개하고 2025년까지 연간 10만~20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약 5만 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NDRC는 이같이 그린수소 생산량 목표치를 제시했으나 총 수소생산량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대 20만 톤의 그린수소 생산량은 현재 생산량의 1%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수소에너지 및 연료전지 산업 연합에 따르면 중국의 수소 생산량은 2025년까지 1조 위안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2030년까지 수소 수요는 3,500만 톤에 달할 것이며 연료는 에너지 소비량의 최소 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최대 석유회사인 시노펙은 300억 위안을 투입해 2025년까지 중국 본토 전역에 1천 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연간 20만 톤의 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중국의 태양광 제조업체인 롱이는 지난해 500MW였던 전해조 생산능력을 올해 말까지 1.5G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독일이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와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UAE는 21일(현지시각) 국영 석유회사인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가 독일의 주요 수소업체들과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여러 가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ADNOC는 구리 생산업체인 아우루비스(Aurubis), 에너지기업인 RWE 등 독일의 4개 업체와 그린·블루수소 파생 상품을 연구한다. 특히 ADNOC의 비료 생산 합작법인 페르티글로브가 생산한 블루암모니아를 UAE에서 독일로 해상으로 운송하는 실증사업이 올해 진행될 예정이다. 또 ADNOC는 독일의 에너지기업 유니퍼(Uniper), 하이드로젠니어스(Hydrogenious)와 액체 유기 수소 운반체(Liquid Organic Hydrogen Carrier, LOHC) 기술을 사용해 UAE와 독일 간의 운송을 모색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수소를 전세계로 대량 수송하는 실용적이고 비용 경쟁력이 있는 방법을 만들기 위해 기술을 확장하는 것을 연구할 예정이다. 여기에 ADNOC는 독일의 물류·운송업체인 HHLA, UAE의 물류·운송업체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독일과 노르웨이가 양국을 잇는 수소 파이프라인 설치를 추진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부 장관과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16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양자 회담을 가진 후 독일과 노르웨이를 연결하는 그린수소 파이프라인 설치 프로젝트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곧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양국은 그린수소 파이프라인 설치가 완료되기까지 블루수소의 사용을 공동으로 계획하고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에 대해 가능한 가장 높은 표준을 설정해 환경 및 기후보전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양국은 공동 성명에서 “앞으로 수년에 걸쳐 러시아산 천연가스와 원유를 대체할 유럽의 에너지원 개발을 가속화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인프라를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유럽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안보 위협이 대두되면서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유럽 전체 천연가스 수입량의 45%, 원유 수입량의 27%가 러시아에서 들어온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8일 대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감축해 에너지 안보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