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미국의 플러그파워가 수소 액화 기술을 훔친 혐의로 피소됐다. 영국의 수소전문매체인 하이드로젠 인사이트(Hydrogen Insight)는 4일(현지시간) 플러그파워가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작은 회사로부터 수소 액화 기술을 훔친 혐의로 피소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Turbo Engineering & Technology LLC는 최근 텍사스 남부 지방 법원에 플러그파워가 자사의 수소 액화 기술을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방법으로 훔쳤다며 1,12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JTurbo는 수소 1kg을 액화하는데 5.2kWh의 전력만 사용하는 ‘극저온 수소 액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는 수소 1kg을 액화하는데 10~12kWh의 전력을 사용하는 다른 시스템보다 효율이 높은 것이다. 2021년 4월 1일경 JTurbo는 미국 휴스턴에 있는 엔지니어링 회사인 ‘줄 프로세싱(Joule Processing)’과 극저온 수소 액화 시스템 관련 영업비밀의 일부인 특정 정보를 기밀로 공유했다. 그달 말 줄은 해당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회사인 ‘Fluor’와 계약한 후 JTurbo와 해당 시스템 독점 판매 계약…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독일의 지속 가능한 화물 운송 전문업체인 콴트론(Quantron)이 미 캘리포니아에서 지난 5월 1일부터 4일까지 열린 북미 최대 청정운송수단 박람회인 ‘ACT 엑스포’에 업계 최고의 수소 구동 클래스8 트럭을 공개했다. 또 수소충전망 확보에 나서고 있는 퍼스트엘리먼트 퓨얼(First Element Fuel)과 손을 잡고 북미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콴트론은 이보다 앞선 지난 4월 21일 ‘Q-Days 2023’을 통해 ‘Quantron QHM FCEV Aero’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한바 있다. 이 차량에는 발라드에서 공급받은 120kW급 FCmove 연료전지 2개가 들어간다. QHMAero 수소트럭은 장거리 운송을 위해 설계됐으며, 약 54kg의 수소탱크 용량을 갖춰 700km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수소탱크를 3,900mm 휠베이스 프레임에 완전히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차량은 노르웨이의 현지 사정에 맞춰 최대 116kg의 탱크 용량을 제공해 최대 1,500km까지주행이 가능한 확장형 버전도 제공한다. 한편 콴트론은 독일 할러(Haller GmbH & Co)의 하이테크 부문에서 분사한 업체로 지난 2…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HIF 글로벌이 텍사스 남부 마타고르다(Matagorda)에 건설할 예정인 세계 최대 규모의 이퓨얼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운영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밝혔다. HIF의 헤나토 페레이아(Renato Pereira) CEO는 “텍사스 환경품질위원회의 초기 승인을 통해 HIF USA는 엔지니어링, 상업 계약, 자금 조달이 완료되는 대로 텍사스에서 건설을 시작할 수 있다. 우리는 2024년 착공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HIF는 이미 칠레 남부에 세계 최초의 이퓨얼 실증 공장인 ‘하루 오니(Haru Oni)’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한 2,500리터의 합성연료가 지난해 12월 독일의 포르쉐로 배송됐다. 포르쉐는 하루 오니에서 나오는 연 13만 리터의 이퓨얼을 모두 구매하기로 계약이 돼 있다. HIF의 메그 젠틀(Meg Gentle) 전무이사는 “텍사스는 이퓨얼의 상업화를 위한 다음 단계로 연간 약 2억 갤런(7억5,000만 리터)을 생산할 수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연료(e메탄올, e가솔린)는 도로에서 40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탈탄소화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7년에14…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플러그파워가 PEM 연료전지 기반 상업용 순수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출시했다. 플러그파워는 1일(현지시간) 상업용 순수전기차(EV) 충전을 위한 새로운 고출력 고정식 연료 전지 시스템을 공개했다. 해당 시스템은 액체수소를 사용하는 PEM 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플러그파워는 1만8,000갤런(약 6만8,137리터)의 액체수소탱크와 MW급 PEM 연료전지 솔루션을 결합하면 600MWh 이상의 순간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순수전기차 600대 이상을 충전하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플러그파워에 따르면 상업용 순수전기차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그리드 전력 용량 제한에서 청정 전력 요구사항, 그리드 인프라 업그레이드 및 설치를 위한 오랜 대기시간에 이르기까지 많은 장애물에 직면한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업자가 상업용 순수전기차 도입을 미루거나 포기한다. 해당 시스템은 공공 충전 네트워크 및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배달업체, 렌터카업체, 통신공급업체 등 순수전기차를 운용하는 업체에 상당히 유용한 솔루션이 될 것으로 플러그파워는 기대하고 있다. 플러그파워는 해당 시스템을 5월 1일부터 4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유럽연합 이사회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법안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EU 이사회는 25일(현지시간) CBAM 법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지난해 12월 EU 집행위, 유럽의회, 이사회 3자가 정치적 합의안을 발표한 것을 공식적으로 승인한 것이다. 또 지난 4월 18일 유럽의회에서도 승인 절차가 완료됐으며, 이번 이사회 결과에 따라 CBAM 법안은 향후 관보 게재 후 다음 날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CBAM는 환경규제가약한EU 역외국에서생산된제품이EU 역내로수입되면탄소함유량에따라EU 탄소배출권거래제(ETS)에기반해탄소가격을부과·징수하는제도로, 2021년7월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2030년까지탄소배출량을1990년수준대비55% 감축하기위한입법안패키지인‘Fit for 55’에 포함된핵심법안 중 하나다. EU 집행위원회는지난2019년12월에발표한‘유럽그린딜(European Green Deal)’에따라탄소배출을감소시키고자역내환경규제를강화했다. 강화된규제를준수하고자저탄소제품생산을위한설비투자가잇따르면서EU 역내기업들의생산원가가상승해해당기업들이생산시설을환경규제가취약한지역으로이…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인도 철강업체 타타스틸(Tata Steel)이 주력 철강 공장의 용광로에 수소가스를 주입하는 시험을 시작했다. 타타스틸은 24일(현지시간) 인도 북동부에 위치한 잠셰드푸르(Jamshedpur) 지역에 있는 철강공장에서 주입 시스템의 40%를 사용해 용광로에 수소가스를 주입하는 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수소가스 등 친환경 연료를 투입해 용광로를 운영하는 방법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코크스 등 화석연료 소비를 줄여 용광로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타타스틸은 이번 시험이 연속적으로 4~5일 동안 계속될 것이며 코크스 비율을 1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조강 생산량 1톤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10% 감소시키는 것이다. 용광로에 이렇게 많은 양의 수소가스를 연속 주입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타타스틸은 밝혔다. 타타스틸은 지난 3월에 열린 타타스틸 설립자의 184번째 탄생 기념일에서 기후 변화 문제를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다며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달성하고자 천연가스를 사용해 철광석을 직접 환원하는 DRI 기술을 활용해 제강 설비…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미국의 석유회사인엑손모빌과 싱가포르의 부동산, 인프라 및 자산 관리 기업인케펠은 도시 내 상업 및 산업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저탄소 수소와 암모니아를 개발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 지난 23일 Upstream의 보도에 따르면 암모니아는 수소 운반·저장 매체일 뿐만 아니라 무탄소 연료로 직접 사용되거나 발전용과 정유·석유화학 공정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무탄소 수소로 분해될 수 있다. 엑손모빌 아시아 태평양과 케펠 인프라는 저탄소 수소와 암모니아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정부가 2050년까지 수소가 싱가포르 전력 수요의 최대 절반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 수소 전략을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이러한 수소 전략의 일환으로 싱가포르 에너지시장청과 해양항만청은 지난해 12월 싱가포르 주롱섬에 저탄소·무탄소 발전 및 벙커링 시설을 건설·소유·운영하는 제안에 관심을 표명했다. 케펠과 엑손모빌은 주롱섬의 지속가능성 목표와 싱가포르의 수소 전략을 지원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케펠은 싱가포르 최초로 600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에 저탄소 수소를 사용할 계획이다.이 발전…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미국의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인 아모지(Amogy)가 해상풍력발전 분야 전용 선박에 암모니아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한다. 아모지는 최근 싱가포르의 해양물류그룹인 마르코 폴로 마린(Marco Polo Marine)과 해상풍력발전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협력에 따라 아모지는 암모니아 연료전지 시스템을 마르코 폴로 마린이 운영 중이거나 도입 예정인 CSOV(시운전 서비스 운영 선박), SOV(유지보수선박) 등 해상풍력발전 분야 전용 선박에 공급할 예정이다. 마르코 폴로 마린은 2022년 5월 대만의 해상풍력발전 분야 전용 선박 운영업체인 PKR 오프쇼어(Offshore)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해상풍력발전 산업에 진출했다. 그해 9월 인도네시아 바탐 조선소에서 최첨단 CSOV 개발‧건조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마르코 폴로 마린은 PKR 오프쇼어가 그동안 축적해온 데이터를 활용해 한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에 참여해왔다. 아모지는 2021년 5kW급 드론, 지난해 100kW급 트랙터를 암모니아로 구…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올 가을 새로운 수소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최근 올 가을부터 내년까지 ‘크라운(Crown)’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할 3가지 모델을 공개했다. 크라운은 1955년에 데뷔한 도요타 대표 차량으로, 2022년 7월 미국에서 16세대 모델이 출시됐다. 도요타는 이 16세대 모델 라인업에 세단, 스포츠, 에스테이트 등 3가지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먼저 투입한 크로스오버과 함께 총 4가지 모델로 라인업을 구성한다. 이 중 세단 모델에 수소전기차 버전이 포함됐다. 2014년에 미라이를 출시한 지 약 10년 만에 새로운 수소승용차를 내놓는 것이다. 크라운 세단은 올가을에 출시될 예정이며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와 수소전기차 버전으로 나눠진다. 다만 크라운 수소전기차는 일본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도요타는 크라운 수소전기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크라운 세단이 2세대 미라이에 적용된 것과 같은 후륜구동 GA-L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파워트레인 스펙과 수소탱크 등 부품 배치가 2세대 미라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는 렉서스의 대형세단인 LS 등에…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고체산화물(SOE)과 알칼라인 전해조를 모두 생산하는 독일의 선파이어(Sunfire)가 개발한 세계 최대 규모의 SOE 전해조가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인근에 있는 네스테(Neste) 바이오연료 정제소에 성공적으로 설치됐다. 12개의 전기분해 모듈로 구성된 2.6MW급 수전해 설비로, 정제소의 폐열을 활용해 850°C의 고온에서 증기를 수소로 변환한다. EU가 자금을 지원하는 ‘MultiPLHY 프로젝트’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기존의 알칼라인 또는 PEM 수전해보다 수소생산 효율이 최소 2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4월 11일(현지시간) 현재 시운전 단계에 접어든 전해조는 시간당 60kg 이상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게 되며, 로테르담의 핀란드 정제소 공정에 완전히 통합되게 된다. 선파이어의 닐스 알닥(Nils Aldag) CEO는 “네스테의 정제 공정에 메가와트 전해조를 곧 시연하게 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MultiPLHY와 같은 선구적인 수소 프로젝트는 유럽이 청정기술 분야의 리더로 나아가는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프랑스 연구기관인 CEA가 이끄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선파이어와 네스테 외에도 프랑스의 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