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아프리카 대륙 남서부 국가인 나미비아 정부와 독일 수소기업이 그린수소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가 매주 발간하는 ‘Global Energy Weekly Briefing(2023년 6월 1주차)’에 따르면 나미비아 정부는 지난 5월 26일 독일 수소기업 Hyphen Hydrogen Energy社와 나미비아 내 그린수소 사업의 타당성 및 이행에 관한 협정(FIA)을 체결했다. 나미비아 측에서 환경임업관광부 장관, 재정공기업부 장관 및 건설교통부 장관이 협정에 서명했다. 이번 사업은 2030년까지 연간 200만 톤의 그린암모니아 생산을 목표로, Tsau Khaeb 국립공원 지역에 그린수소 인프라를 건설하는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다. 협정 체결식에 참석한 게인고브 나미비아 대통령은 “이번 프로젝트가 나미비아 남부 주민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Marco Raffineti Hyphen社의 CEO는 “건설 단계에서 5만 명, 운영 단계에서 3,000명의 고용이 예상되는데, 이 중 90%가 나미비아인이 될 것”이라며 “현지 조달 비중 30%가 목표인 만큼 나미비아 경제에 상당한…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일본 정부가 수소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향후 15년간 15조 엔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관계자들은 일본에서 수소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에 합의했다. 이는 수소 기본 전략을 6년 만에 처음 개정하는 것으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수소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번에 개정된 수소 기본 전략을 보면 연료전지, 수전해 등 9개의 수소 기술이 전략 분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런 기술들은 향후 15년 동안 15조 엔(약 140조 원) 또는 1,070억 달러 이상의 공공·민간 투자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9개 기술 중 연료전지와 수전해는 일본이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분야이다. 특히 일본은 2030년까지 15GW 정도의 수전해 수소생산설비를 도입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 2030년까지 수소 가격을 현재의 3분의 1 정도까지 낮출 계획이다. ㎥당 100엔(약 933원)인 수소 가격을 2030년 30엔(약 280원), 2050년에는 20엔(약 187원)으로 낮춘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미국 에너지부(DOE)는 지난 5일(현지시간) 청정수소의 생산과 유통, 저장과 활용을 가속화하기 위한 뼈대인 ‘미 국가 청정수소 전략 및 로드맵’을 발표했다. 미 정부가 지난해 9월 초안을 공개한 지 8개월 만의 일이다. 미국 내 청정수소 생산 목표는 동일하게 유지된다. 2030년까지 1,000만 톤, 2040년까지 2,000만 톤, 2050년까지 5,000만 톤의 청정수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로드맵은 청정수소의 생산, 유통‧저장 인프라, 최종 용도‧시장 채택, 안전코드와 표준 등을 포함하는 이네이블러(Enabler)의 4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빠르게 변하는 시장, 기술, 정책 환경, 업계의 요구와 참여를 고려해‘살아 있는 문서’가 되도록 설계됐으며 최소 3년마다 업데이트된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수소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청정수소 관련 세액공제와 수소생산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에 나선다. IRA는 미국 내 신규 청정수소 생산시설에 생산 세액공제(Production Tax Credit, PTC)와 투자 세액공제(Investment Tax Credit, ITC)를 적…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미국 로스앤젤리스 캘리포니아대학교(UCLA)의 탄소관리연구소는 전기화학적 방법을 활용해 바다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Sea Change’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바로 이 기술에 초기자금 3천만 달러를 투자한 Equatic이사업화에 나서자마자 글로벌 항공 회사인 보잉이 사전구매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5월 31일(현지시간)에 밝혔다. 바다는 지구에서 가장 큰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통한다. 전 세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4분의 1을바다가 흡수한다. Equatic의 기술은 이러한 자연 주기를 가속화하고 증폭해 CO2를 제거하면서 저장성을 확보하게 한다. 통상 탄소를 제거를 위해서는 CO2 포집‧액화, 운송, 영구저장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Equatic의 기술은 전기분해한 바닷물에 공기를 통과시켜 CO2를 포집하는 방식으로 직접공기포집(DAC) 기술이 가미되어 있다. CO2를 고체 광물(탄산칼슘, 탄산마그네슘)과 바다에서 자연적으로 흔히 발견되는 용해물질로 포획해 10만 년 이상 안정된 물질로 유지시킨다. 처리된 해수는 암석을 사용해중화한 뒤 해양의 화학성분이 보존되도록 한다. Equatic의 탄소 제거…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독일 다임러와 일본 도요타가 글로벌 상용차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잡기로 결정했다. 31일 다임러와 도요타에 따르면 양사는 CASE(커넥티드‧자율주행‧공유‧전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수소상용차 등 신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그룹산하 상용차 브랜드인 ‘미쓰비시 후소 트럭버스’와 도요타의 상용차 브랜드인 ‘히노’의 지주사를 공동으로 설립해 같은 비율로 주식을 보유할 방침이다. 앞으로 18개월 동안 합작 지주회사의 이름과 지분 비율, 기업 구조 등 협력 범위에 대한 세부 조율을 거쳐 내년 1분기 중에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말까지 합병을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특히 다임러와 도요타는 지역 요구에 맞춘 상용차 라인업을 공급하기 위해 다양한 특장 옵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올해 새롭게 선임된 사토 고지 도요타 사장은 “일본 상용차 시장은 세계와 비교해 규모가 작아 각 사가 단독으로 싸우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양사가 시너지를 내 제품 개발·조달·생산에서 사업 효율화를 꾀하고 자율주행 등 차세대 기술에 대응하는 사업 기반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중국 북서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추진 중인 260MW급 쿠차(Kuqa) 수전해 시설이 5월 말 시운전에 들어가 6월 30일 상업운전에 나선다고 중국 국영 석유 대기업인 시노펙(Sinopec)이 밝혔다. 시노펙이 내몽골에서 진행 중인 ‘오르도스(Ordos) 프로젝트’ 현장이 완공될 때까지 쿠차시의 수전해 시설이 세계 최대 타이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오르도스 프로젝트는 중국 정부가 400km 수소배관을 새롭게 구축해 베이징으로 연간 10만 톤의 수소를 이송하겠다는 내몽골의 핵심 수소사업이다. 쿠차시에 구축된 30억 위안(약 5,600억 원)의 시설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는 배관을 통해 자회사인 ‘시노펙 타허 정제‧화학회사’가 운영하는 인근의 정유공장로 보내져 천연가스로 만든 그레이수소를 대체하게 된다. 이 수소는 원유에서 황을 제거하고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에 사용될 예정이다. 쿠차 프로젝트를 위해 설치된 13개 전해조는 3곳의 중국 현지 제조사인 론지(Longi), 페릭(Peric), 벨기에 존코커릴이 100% 지분을 보유한 코커릴 징리 수소(Cockerill Jingli Hydrogen)에서 공급했다. 다만…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미국에 기반을 둔 수소연료전지, 배터리 전기트럭 제조업체인 니콜라(Nikola)의 주가가 30일 연속 1달러 아래로 거래되면서 나스닥 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경고 통보를 받았다. 나스닥은 ‘나스닥 규정 5550A2’에 따라 30영업일 연속 주가가 1달러 미만을 나타낼 시 상장폐지에 대한 경고를 통지하도록 하고 있다. 니콜라의 주가는 4월 12일(현지시간)에 기준치 아래로 떨어진 후 회복되지 않았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통지에 따르면, 올해 11월 20일까지 종가가 최소 10영업일 연속 1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상장폐지된다.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니콜라의 주가는 1억 달러 규모의 주식공모 발표 이후 사상 최저치로 떨어져 5월 26일 현재 0.7달러 밑에서 거래되고 있다. 니콜라는 2월에 이미 SEC에 20억 달러의 적자가 쌓인 상태에서 1년 안에 사업을 “종료”하게 될 수도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회사는 “가까운 미래에 지속적인 손실”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니콜라는 지난 한 달간 투자자들에게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주식 증액에 찬성표를 던지도록 독려했다. 지난 3월 말에 헤지펀드…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독일의 음이온교환막(AEM) 수전해 제조회사인 인앱터(Enapter)가 세계 최초의 메가와트급 AEM 수전해 시스템인 ‘AEM 멀티코어(Multicore)’를 공개했다. AEM 멀티코어는 420개의 AEM 스택 모듈을 병렬로 연결해 40피트 수전해 컨테이너로 구성됐다. 수백 개의 스택으로 하나의 시스템을 만들었기 때문에 비용효율성이 높아 그린수소 생산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일일 그린수소 생산량은 450kg이며 순도는 99.999%다. AEM 멀티코어는 인앱터가 지난해 3월에 출시한 표준형 AEM 전해조인 ‘AEM Electrolyser EL 4.0’을 기반으로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EL 4.0은 2017년부터 개발해온 4세대 AEM(음이온교환막) 전해조로, 알칼라인 전해조에 들어가는 저가 재료(티타늄 대신 강철)의 이점, PEM(고분자전해질막) 전해조의 유연성과 작은 크기의 장점을 취했다. 이를 통해 이전보다 더 작고 가벼우며 ISO 22734 인증을 받았다. 인앱터는 올해 안에 최초의 상업용 AEM 멀티코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술 성숙도를 2024년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기적으로는 독일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미국 에너지부(DOE)가 청정수소 기술을 발전시키고자 14개 주에서 추진 중인 22개 프로젝트에 4,200만 달러를 지원한다. DOE는 22일(현시시간) 생산, 저장, 운송 등 청정수소 전주기 핵심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14개 주에서 추진 중인 22개 프로젝트에 약 4,200만 달러(554억 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DOE는 이번에 지원받는 프로젝트들이 구현될 수 있도록 돕는 북미 대학 연구소 컨소시엄을 설립하기 위해 1,780만 달러를 투입한다. 이번 지원 사업은 DOE가 추진 중인 ‘수소샷(Hydrogen Shot)’ 일환으로 진행된다. DOE는지난 2021년6월향후10년동안풍부하고저렴하며신뢰할수있는청정에너지솔루션의개발을촉진하기위해‘에너지어스샷이니셔티브(Energy Earthshots Initiative)’를출범시켰다. 이는유망청정에너지의기술과제와비용문제를극복할수있도록DOE 산하과학부, 응용에너지부, 에너지고등연구계획국이협력할수있는통합프로그램을제공한다. 그첫번째프로젝트가바로‘수소샷(Hydrogen Shot)’이다. 이프로젝트는현재1kg당5달러인청정수소생산비용을10년안에1달러로낮추는‘1・1・1’ 목표를달성하…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일본의 모터사이클 제조사인 가와사키, 스즈키, 혼다, 야마하가 HySE(Hydrogen Small mobility & Engine technology)라는 기술연구회를 설립해 소형 모빌리티용 수소 구동 엔진 개발에 나선다. 정회원으로 참여하는 4개 사는 일본 경제산업성으로부터 협회 설립 승인을 완료했다고 17일에 밝혔다. 소형 모빌리티에는 오토바이, 미니자동차, 소형선박, 건설장비, 드론 등이 포함된다. 무탄소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수소를 동력으로 하는 엔진을 개발해 기술개발 시간을 단축하고시장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수소를 엔진 연료로 적용할 경우 빠른 화염 속도와 넓은 발화 영역으로 인해 종종 불안정한 연소가 발생하고 소형 차량에 적용할 경우 연료탱크 용량이 제한되는 등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HySE 구성원은 가솔린엔진 개발에 대한 풍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기초 연구를 수행하고 소형 모빌리티의 수소 기반 설계 표준을 수립하는 공동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수소엔진 모델의 기반 개발 연구는 혼다, 소형 수소충전시스템과 수소탱크에 대한 연구는 야마하, 연료 공급시스템 연구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