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이탈리아의 코카콜라 병입 파트너사인 ‘코카콜라 HBC(이하 CCHBC)’가 물류에 친환경 배송트럭을 투입하기로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고 5월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여기에는 수소연료전지 트럭의 투입도 들어 있다. 이번 계약은 코카콜라가 탄소배출 제로 기술로 전환하고 공급망의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주요 운송업체인 Italtrans, Number1, Casilli Enterprise, Favaro Servizi, 런던에 기반을 둔 에너지 전환 컨설팅 회사인 Ikigai 캐피털, 녹색에너지 개발회사인 NVA로 이뤄진 컨소시엄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2040년까지 탄소배출 순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차량, 연료, 관련 기반 시설에 대한 순제로 운송 조달, 이를 구현하기 위한 투자 전략을 논의하게 되며, 프로젝트의 첫 단계에서는 CCHBC의 운송 시스템과 인프라를 토대로 한 사전타당성 조사가 진행된다. 컨소시엄은 파일럿 프로젝트를 개발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수소, 바이오가스, 전기가 포함된 다중 연료 충전소 허브의 구축이 포함된다. 이탈리아 공급망 책임자인 마누엘 비엘라(M…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북해에 그린수소 생산 전용 인공섬이 만들어진다. 덴마크의 코펜하겐 인프라 파트너스(CIP)는 20일(현지시각) 북해에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전용 인공섬인 ‘BrintØ(브린퇴)’를 건설하자는 제안서를 발표했다. 제안서에 따르면 덴마크어로 ‘수소섬’을 뜻하는 브린퇴는 북해에 있는 도거뱅크(Dogger Bank)라는 곳에 지어질 계획이다. 도거뱅크는 영국, 프랑스, 스칸디나비아반도 사이에 있는 모래톱으로, 크기가 네덜란드 전체 면적과 맞먹는다. 이곳에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발전소인 도거뱅크 윈드팜이 건설되고 있다. 이 발전소는 총 3단계에 걸쳐 3.6GW 규모로 지어지며 오는 2026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대 600만 가구의 영국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IP는 이곳에 10GW급 수전해설비를 설치해 해상풍력으로 연간 100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2030 EU 예상 수소 소비량의 7% 수준이다. 이 수소는 약 275km의 해상 수소파이프라인을 통해 덴마크는 물론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등으로 보내진다. 생산은 이르면 2030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C…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영국 정부가 세계 최초 수소생산 해상풍력터빈 개발 프로젝트에 약 150억 원을 투자했다. 스웨덴의 전력 회사인 바텐폴(Vattenfall)은 19일(현지시간) 영국정부가 넷제로 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 로우카본 하이드로젠 서플라이2 기금(Net Zero Innovation Portfolio Low Carbon Hydrogen Supply 2)을 통해 930만 파운드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바텐폴은 영국 북동쪽 애버딘만(灣)에 조성된 유럽해상풍력발전센터(European Offshore Wind Deployment Center)에서 HT1(Hydrogen Turbine 1)이라고 불리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HT1은 세계 최초로 기존 해상풍력터빈에 수전해시스템을 통합한 수소생산 해상풍력터빈을 개발하는 것으로, 바텐폴은 이를 통해 8MW급 해상풍력수소생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수소버스 한 대가 2만4,000km를 주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수소를 매일 생산한다. 생산된 수소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애버딘 항구로 보내진다. 이런 가운데 영국 정부가 바텐폴에 투자를 단행함에 따라 HT1 프로젝트 수행 속도가 더욱 빨라…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벨기에가 2050년까지 북해에 최소 150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고 그린수소 생산 관련 기반 시설을 확장한다. 4개국의 정부 수반들은 18일(현지시각) 덴마크에서 만나 해상풍력발전 및 그린수소에 관한 협력 협정에 서명했다. 이 협정에 따라 4개국은 2050년까지 북해에 최소 150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150GW는 2억3,0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그러나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대부분 직접 전기를 공급하기 어려운 중공업과 운송용 수소 및 청정연료를 만드는 곳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투입되는 비용이 수천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개국은 해당 프로젝트에 투자한 기업에 국가보조금을 줘 민간 부문에서 총 1,350억 유로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다만 유럽집행위원회가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선 해양에너지 분야에 총 8,000억 유로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어 4개국의 목표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4개국은 해상풍력 발전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기반 시설을 확장…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현대자동차가 투자한 바 있는 독일의 수소에너지 업체인 Hydrogenious LOHC Technologies(이하 하이드로지니어스)가 참여하고 있는 유럽연합의 LOHC(액상유기수소운반체)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지난 2019년 1월에 시작된 EU 기반의 ‘HySTOC 프로젝트’로 영하의 온도에서 수소를 생산, 저장, 운송해서 활용하는 전주기 실증이다. 하이드로지니어스는 이미 지난 2020년 3월에 선적한 LOHC 저장박스를 핀란드 코콜라의 수소생산 현장으로 보내 영하 23℃에서 시운전에 성공한 바 있다. 저장박스는 약 480리터의 액상유기화합물에 22kg 정도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또 2020년 11월에는 헬싱키 인근 에스포에 있는 핀란드 국가기술연구소(VTT)실증시설에 수소방출박스를 보내2,000시간 운영을 목표로 가동에 들어간 바 있다. VTT는 방출된 수소의 순도테스트를 진행했다. 하이드로지니어스는 약 500km거리를 이동해2톤의 수소를 저장‧방출하는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5월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하이드로지니어스는 약 6.2wt%, 57kg·H2/㎥의 수소저장용량을 지닌 디벤질톨루엔…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미국의 수소생산기술 개발업체인 H2 인더스트리스(H2 Industries)가 독일의 선박 엔지니어링 업체인 테크놀로그 서비스(TECHNOLOG Services)와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해 수소를 생산·운반하는 선박을 개발한다. 양사는 18일(현지시각)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모아 수소로 변환하는 선박을 설계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길이가 150m에 달하는 이 선박은 4노트의 속도로 항해하며 함께 다니는 두 척의 소형 선박과 최대 600kg의 폐플라스틱을 수거한다. 수거한 폐플라스틱은 선박이 끌고 다니는 3.2km 길이의 그물에 담긴다. 그물에 있는 폐플라스틱으로 H2 인터스트리스의 열분해 기술을 사용해 약 100kg의 수소를 만든다.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은 폐플라스틱에 열을 가해 고분자의 화합물을 저분자화하여 얻은 가스나 액체로 수소를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소는 20피트 컨테이너에 담긴 액상유기물수소운반체(LOHC)에 저장돼 해안으로 운송된다. 이 중 일부는 선박의 전기모터를 가동하는 데 사용된다. 이를 위해 수소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H2 인더스트리스의 19인치 e릴리스 랙(eRelease…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프랑스의 한 스타트업이 탈부착식 수소저장탱크가 적용된 수소전기차를 공개했다. 프랑스의 자동차 스타트업인 NAMX는 최근 이탈리아의 자동차디자인 전문회사인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한 수소전기차인 HUV를 선보였다. NAMX는 지난 2018년 창업자이자 CEO인 파우지 안나자(Faouzi ANNAJAH)가 프랑스에 설립한 자동차 스타트업으로, 오는 2025년에 HUV를 출시할 예정이다. SUV로 제작될 HUV의 특징은 탈부착식 수소저장탱크가 적용된다. NAMX의 특허 기술로 개발된 이 탱크는 메인 용기로 사용되는 고정식 탱크의 보조 용기 역할을 하며 운전자가 쉽게 탈부착할 수 있도록 HUV 후면부 쪽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또 탱크 제원에 대한 세부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번에 공개된 사진으로 유추해보면 약 60cm 길이의 바이올린 케이스와 비슷한 형태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탈부착식 수소저장탱크는 총 6개가 탑재될 예정이다. NAMX는 이를 통해 HUV의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를 최대 800km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넥쏘와 미라이가 100km당 약 1kg의 수소를 소비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8kg의 수소가 탱크…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론지 하이드로젠(LONGi Hydrogen)이 설립 1년 만에 ‘시노펙(Sinopec)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수주, 세계 최대 규모의 알칼라인 전해조를 공급한다고 지난 10일에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 최초로 1만 톤이 넘는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그린수소 사업에 든다. 최대 30억 위안(약 5,660억 원)의 총 투자로 연간 6억1,800만kWh의 녹색 전력과 2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새로운 300MW 태양광 발전소, 수소생산 공장을 짓게 된다. 론지 하이드로젠은 4000Nm³/h, 즉 시간당 360kg의 수소생산을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알칼라인 전해조 설비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낮은 전력 소비로 높은 효율을 내며, 작은 설치 공간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된다. 또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에 대한 발 빠른 부하대응으로 대규모 수소생산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 사업은 2023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며, 연간 48만5,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중국의 탈탄소화 목표 달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2000년에 설립된 론지는 중국 시안에 기반을 둔 글로벌…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프랑스의 자동차업체인 르노그룹이 첫 번째 수소전기차인 르노 마스터 밴 FCEV를 올여름에 출시한다. 하인츠 위르겐 뢰프 르노 경상용차 부문 총괄은 지난 12일(현지시각) 한 무역박람회에서 만난 현지 기자들에게 “첫 번째 수소전기차인 마스터 밴 FCEV이 올여름에 출시될 예정이고 그 뒤를 이어 미니버스 버전이 출시될 것”이라며 “첫 주문을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르노의 첫 번째 수소전기차인 마스터 밴 FCEV은 르노의 경상용차인 마스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수소전기차로 핵심인 연료전지는 르노와 미국 플러그파워가 지난해 6월 합작설립한 하이비아(HYVIA)가 개발·생산한다. 르노와 플러그파워는 르노의 차량 제조 능력과 플러그파워의 연료전지 및 수소 생산 능력을 결합한 5대 5 합작사 설립을 통해 유럽 내 수소 경상용차(LCV) 시장의 30%를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HYVIA의 본사와 연구개발팀은 르노그룹의 경상용차 엔지니어링 및 개발센터와 함께 빌리어스 생 프레데릭에 위치한다. 또 공정, 제조 및 물류팀은 지난 3월 프랑스 플랑에 구축된 연료전지모듈 생산공장에서 연료전지와 수소 충전시스템…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미국의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수소연료 개발에 또 한 번 강하게 비판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파이낸셜타임스와 ‘자동차의 미래’를 주제로 한 화상대담에서 ‘화석연료 사용 감소에 수소에너지가 도움이 됐는지’라는 질문에 “아니. 에너지 저장 수단으로 수소는 나쁜 선택”이라고 답했다. 머스크는 “수소를 액체 형태로 유지하기 위해선 매우 커다란 탱크가 필요하고 수소를 액체로 만드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양은 어마어마하다”라며 “이는 에너지 저장 수단에서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멍청한 짓”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소를 얻으려면 물이나 탄화수소를 분해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쓰게 되니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뿐더러 발전 효율도 떨어진다”라며 “물을 전기분해 할 때도 에너지효율이 높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머스크가 이같이 수소연료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머스크는 지난 2015년에 열린 ANWC(Automotive News World Congress) 행사에서 “수소차 개발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0년 6월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연료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