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성은숙 기자]영국 철도차량임대 회사 엔젤트레인스(Angel Trains)는 지난 9월 2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소재 공립 종합대학교 세인트앤드루스(St. Andrews)대학교에 수소전해조 기증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지난 2021년 엔젤트레인스는 스코틀랜드에 수소열차를 도입하려는 프로젝트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스코틀랜드 정부의 2035년 철도 부문 탈탄소화 계획에 따른 것으로, 40년 된 3량 클래스 314(Class 314) 열차를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으로 전환해 재사용하는 작업을 포함한다. 말콤 브라운(Malcolm Brown) 엔젤트레인스 CEO는 "우리는 그린수소 충전인프라와 혁신에 지속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수소전해조는 학생들에게 교육과 실습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철도산업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이점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존 얼바인(John Irvine) 세인트앤드루스 대학 교수는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의 적용을 증대하려면 장기 자본투자를 결정하는 기업체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월간수소경제 성은숙 기자]이탈리아에서 수소연료전지 열차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프랑스 고속열차 생산 전문업체 알스톰(Alstom)은 이탈리아 철도산업 전문 B2B 전시회 'EXPO Ferroviaria 2023'에서 이탈리아 철도회사 페로비에 노르드 밀라노(FNM, Ferrovie Nord Milano) 그룹과 공동으로 수소열차를 공개했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지난 2020년 11월 알스톰은 FNM그룹에 14대의 '녹색철도'(수소열차 6대, 추가 옵션 8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수소열차는 알스톰이 운영하는 지역 열차 '코라디아 스트림(Coradia Stream)'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260석 규모이며,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600km 이상이다. 이 수소열차는 2024년 말~2025년 초 발 카모니카(Val camonica)에서 전동화가 어려워 디젤 등 다른 형태의 동력원을 사용하는 구간인 브레시아~이세오~에돌로(Brescia~Iseo~Edolo) 노선을 따라 상용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는 수소 프로젝트 'H2iseO'의 일환이라는 것이 알스톰 등의 설명이다. H2iseO 프로젝트는 FNM그…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미 오리건주 최대 가스공급 업체인 NW Natural과 핀란드 코콜라에 본사를 둔 Hycamite TCD Technologies(이하 ‘Hycamite’)는 청록수소를 생산, 유통하기 위해 Hycamite의 새로운 메탄 열분해 기술 응용 프로그램을 탐색하기 위한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NW Natural의 서비스 영역 내에서 대규모 천연가스 고객은 Hycamite의 새로운 메탄 분해 기술을 사용해 천연가스를 대체하거나 혼소하기 위한 저탄소 공급시설을 개발하게 된다. Hycamite는 메탄 열분해 장치를 설치해서 운영, 유지‧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NW Natural은 수소생산에 필요한 천연가스 원료를 공급하게 된다. Hycamite의 로라 라히카(Laura Rahikka) CEO는 “산업부문의 다양한 고객이 청정수소와 같은 저탄소 연료 생산에 낮은 비용으로 접근하도록 돕고 싶다. 우리는 북미 지역에서 발 빠르게 생산 규모를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Hycamite의 기술은 수전해 수소생산에 드는 에너지의 13% 정도에 불과하다. 천연가스, 바이오메탄을 원료로 생산 규모를 빠르게 늘…
[월간수소경제 성은숙 기자]미국 친환경차 제조사 니콜라(Nikola)가 지난 9월 28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에 있는최첨단 제조공장에서 상용 수소전기트럭의 출시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니콜라의 경영진과 산드라 왓슨(Sandra Watson) 애리조나 상무국장의 발언을 비롯해 생산라인 투어, 니콜라 기술진과의 질의 응답 시간 등이 마련됐다. 몇 가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정식출시된수소트럭의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500마일(약 800km)에 달하며, 충전시간은 20여분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니콜라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쿨리지(Coolidge)에 있는 제조시설의 2단계 조립라인확장이 완료됨에 따라 수소트럭, 배터리 전기트럭을 모두 제조할 수 있는 다목적 혼합 모델 생산라인을 갖추게 됐다. 해당 설비는 3교대로 운영되며, 연간 약 2,400대의 트럭을 생산할 수 있다. 올해 4분기에 완공 예정인 연료전지 파워모듈 조립라인에는 독일 보쉬(Bosch)가 핵심 모듈을 공급한다. 앞서 지난 7월 보쉬는 독일의 공장에서 연료전지 파워모듈의 대량생산 소식을 알린바 있다. 니콜라는 23개 고객사로부터 223건의 논 바인딩(non-bindi…
[월간수소경제 성은숙 기자]글로벌 에너지화학기업 사솔(Sasol)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도로 위 수소 모빌리티 실증에 나섰다. 사솔은 남아프리카공화국 가우텡(Gauteng) 소재 갤러거 컨벤션센터(Gallagher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SMA 서밋(Smarter Mobility Africa Summit)에서 자사가 생산한 수소를 산업용 가스기업 에어프로덕츠의 디스펜서(충전기)로 수소전기차 도요타 2세대 '미라이(Mirai)'에 주입하고, 해당 차량에 사람을 태워 테스트 트랙에서 주행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사솔은 지난 2021년 도요타 남아프리카 모터스(TSAM, Toyota South Africa Motors)와 그린수소 모빌리티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수소전기트럭 등 수소 모빌리티 차량을 도입하고, 관련 인프라를 개발·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실증은 장거리 트럭, 버스, 광업용 장비 등 탄소저감과 전기화가 어려운 운송부문을 탈탄소화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대안(수소 모빌리티 생태계)을 선보인 것이다. 프리실라 마벨라네(Priscillah Mabelane) 사솔 에너지…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독일, 중국을 중심으로 액화수소를 연료로 하는 수소전기 대형트럭 주행 실증이 진행되고 있다. 액화수소의 경우 에너지밀도가 높아 주행거리 연장에 큰 이점이 있다. 독일에서는 다임러트럭이 최근 프로토타입으로 개발한 GenH2 트럭으로 생산공장이 있는 뵈르트 암 라인을출발해베를린에 이르는1,047km의 거리를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다임러트럭 홀딩의 경영이사회 회원 겸 트럭 기술 책임자인 안드레아스 고르바흐(Andreas Gorbach)는 “연료전지 트럭의 큰 장점은 유연한 장거리 운송에 있다. 트럭 운송에 액체수소를 사용해 우리는 한 번의 충전으로 1,000km를 돌파함으로써 이를 인상적으로 증명했다”고 말했다. GenH2 트럭의 섀시 양쪽에 40kg의 액체수소탱크 2개가 장착되어 있으며, 린데와 협력해서 개발한 과냉각 액체수소(sLH2) 충전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차량에 들어가는 연료전지는 2020년에 설립된 볼보그룹과의 합작회사인 셀센트릭(Cellcentric)에서 공급받고 있다. 또 중국의 FTXT Technology는 지난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광저우에서 열린 ‘세계 지능형 커넥티드 차량 컨퍼런스(World…
[월간수소경제 이상현 기자] 영국과 독일 정부가 국제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에너지 효율·녹색 금융 장관 캘러넌과 독일 연방 공화국 에너지 장관 필립이 협정서에 서명했다. 양국 대표는 수소의 국제 무역 지원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국 정부는 자국의 저탄소수소 생산을 가속화하고 재생 가능한 수소 기술을 발전시킬 방침이다. 관련 일자리 창출과 저탄소수소 생산을 위한 투자에도 나선다. 이번 선언문의 핵심 내용은△업계·소비자를 위한 수소사업 추진 가속화△수소 시장에 대한 국제 리더십 확립, 무역 지원을 위한 안전 및 규정 설정△수소생산부터 최종 사용단까지 전주기 연구△수소산업 무역 촉진△정부·업계의 계획·투자 지원을 위한 공동 시장 분석 등이다. 캘러넌 영국 장관은 “영국과 독일은 저탄소수소를 더 깨끗하게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만들고 있다”라며 “이번 협정으로 에너지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수소를 대체연료로 개발하기 위한 양국의 의지와 공감대에서 비롯됐다. 영국은 2억4,000만 파운드, 독일은 기후 및 변환 기금 등 상당한…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인터콘티넨탈 에너지는 세계적인 글로벌 기관 투자자인 싱가포르 투자청(GIC)과 세계 최대 청정수소 전문 투자 기업인 Hy24에서 총 1억1,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인터콘티넨탈 에너지는 GIC의 추가 투자와 Hy24의 신규 지분 투자를 통해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풍력·태양광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호주와 중동 지역의 해안 사막 지대에서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해당 국가를 비롯해 수출 시장에 가격 경쟁력이 높은 청정 연료를 대량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터콘티넨탈 에너지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단계별로 진행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 총 100GW의 발전 설비 용량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30년부터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 그린수소의 수요에 맞춰 1단계 사업은 2030년 말까지 10GW를 생산할 예정이다. 그린수소는 2050년 시장 규모가 연간 4억5,000만 톤에서 6억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신흥 분야다. 인터콘티넨탈 에너지의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는 세계 최대 규모로, 연간 500만 톤 이상의 그린수소를 생산해 5,000만 톤 이…
[월간수소경제 성은숙 기자]인도에서 첫 번째 수소연료전지(FCEV) 버스가 공개됐다. 인도 언론정보국(PIB) 등은 하디프 싱 푸리(Hardeep Singh Puri ) 석유천연가스주택도시부 장관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인도 델리 카르타브야 길(Kartavya Path)에서 수소전기버스를 처음 운행하며 청정에너지 전환을 향한 비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하디프 싱 푸리 장관은 "인도는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발전적이고 진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수소는 탄소 없는 경제로 전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수소연료전지 버스 출시는 더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국가가 되겠다는 인도의 확고한 약속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이제 처음으로 두 대의 수소버스를 내면서 우리의 일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올해 말까지 델리 광역수도권(Delhi NCR) 도로에서 15대의 수소버스가 운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선보인 수소버스는 인도 상용차 제조업체인 타타모터스(Tata Motors)에서 공급했다. 앞서 2021년 6월 타타모터스는 인도 국영석유회사 인…
[월간수소경제 이상현 기자]호주 주·연방정부는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보니턴 항구에 대규모 수소 수출 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보니턴 항구는 연방정부의 5억 2,500만 호주달러(한화 약 4,539억 원) 투자로 수혜를 입을 예정인 이른바 '수소 허브' 6곳 중 하나다. 250MW 규모의 수소 수출 시설이 보니턴 항구에 들어설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 시설에 1억 호주달러(한화 약 861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는 “이를 인프라 개발에 사용할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는창고·진입로 등을 포함해 항구 공통 사용자들의 인프라 개발을 위해 4,000만 호주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수소 시설을 항구에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호주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지난 2021년 광산기업 포테스큐·유틸리티 오리진과 석유가스 회사 산토스 등 7개 기업을 대상으로 심해 액체 탄화수소 수출 터미널을 이미 도입한 항구에 ‘다중 사용자’수소 수출 시설을 개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200MW 규모의 수소 발전소·저장시설이 해당 항구에 들어설 예정이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의 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