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미국의 전기‧수소트럭 업체인 니콜라가 모빌리티용 수소 생산‧유통 전문브랜드인 HYLA를 설립했다. 니콜라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HYLA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HYLA는 니콜라가 미국에서 여러 파트너와 수행하고 있는 5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모빌리티용 수소 생산‧유통 액세스를 개발해 하루 최대 300톤의 수소를 생산‧유통할 계획이다. 먼저 니콜라는 애리조나주 본사 근처에 있는 벅아이(Buckeye) 지역에 하루 150톤의 수소를 생산하는 기지와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생산기지는 여러 단계에 걸쳐 구축된다. 현재 하루 30톤의 수소를 생산하는 기지를 구축하는 1단계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2024년 하반기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니콜라는 인디애나주 테러호트(Terre Haute)에 하루 50톤의 수소를 공급하는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해당 지역에서 청정수소 생산기지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Wabash Valley Resources에 5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지분 20%를 확보했다. 해당 컨소시엄은 석유코크스와 같은 고형 폐기물로 하루…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베이커휴즈가 ‘Baker Hughes Energy Transition Pulse 2023’이라는 새로운 보고서를 펴냈다. 이 보고서는 에너지 분야 및 관련 산업에서 활동하는 21개국의 고위 경영진 55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는 등 에너지 시장이 급변한 상황에서 에너지 전환의 ‘맥’을 짚고 있다. 이 자료는 올해 3, 4분기 에너지 관련 투자 방향을 예측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조사 대상자들은 천연가스, 태양광, 풍력 등에 대한 투자를 현행대로 유지하면서 석유,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 사용을 크게 줄여갈 생각이다. 수소의 경우 조사 대상자의 30%가 미래 투자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바이오매스, 합성연료, 지열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려갈 예정이다. 또한 CCUS, 원자력, 에너지 저장 분야에 대한 투자 전망도 높게 보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청색수소나 그린수소가 다른 청정에너지원보다 더 광범위한 인프라 전환과 비용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아직 입증되지 않은 새로운 가치사슬을 필요로 한다는 지적을 잊지 않는다. 셰브론(Chevron)의 전략‧정책…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독일의 수소모빌리티 스타트업인 크라이오모티브(Cryomotive)와 프랑스의 설비제조업체인 피브스그룹(Fives)이 고밀도 극저온 압축 수소가스를 만드는 극저온 펌프를 개발한다. 크라이오모티브는 26일(현지시간) 고밀도 극저온 압축 수소가스를 상용차에 공급하는 수소충전소에 적용할 극저온 펌프를 개발하고 검증하기 위해 피브스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파이스그룹의 극저온 왕복 펌프 기술을 기반으로 고밀도 극저온 압축 수소가스인 크라이오가스(CRYOGAS)를 만드는 극저온 펌프인 Cryomec Hy-Filling™ 펌프 개발에 나선다. 크라이오가스는 30-40Mpa의 압력 수준에서 80kg/m3 이상의 밀도에 도달할 수 있어 액체수소보다 높은 물리적 밀도를 제공하면서도 증발하지 않아 열적으로 견고하다. 크라이오가스는 극저온 압축과 압축 수소가스의 극저온 냉각을 통해 만들 수 있어 크라이오모티브와 피브스그룹은액체수소를 높은 유속, 적은 설치공간, 낮은 에너지 소비로 압축하는 왕복 극저온 펌프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해당 펌프를 기반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소형 수소충전소…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독일은 지난 22일 엘리제 조약 60주년을 기념하는 ‘프랑스-독일 선언’에 따라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간에 재생 가능한 수소를 이동시키는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H2Med’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유럽연합 수소 수요의 약 10%를 공급하기 위해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프랑스, 독일과 연결하게 된다. 지중해를 잇는 수소배관을 통해 재생 가능한 에너지의 전력으로 생산한 그린수소를 이송하게 된다. 스페인 정부는 H2Med가 연간 약 200만 톤의 수소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래의 기술, 특히 재생 가능한 에너지와 저탄소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 간 공동 워킹그룹은 오는 4월 말까지 “수소 개발에 관한 우리의 전략적 선택에 대한 권장 사항”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독일은 석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수소의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그린수소 개발을 위한 정부 투자에 70억 유로를 할당했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독일의 무탄소 수소플랜트 전문업체인 그라포체(Graforce)가 일본의 가스터빈 및 열병합발전 전문기업인 가와사키의 유럽법인과 무탄소 열병합발전소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그라포체는 자사의 메탄 전기분해 기술(플라즈마 분해)과 일본 가스터빈 및 열병합발전 기업 가와사키의 수소터빈을 결합한 혁신적인 플랜트 콘셉트를 기반으로 무공해 발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첫 번째 고객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가 개발 중인 솔루션은 고주파 플라즈마로 바이오메탄, 천연가스, LNG, LPG에 있는 탄화수소를 무탄소수소와 카본 블랙으로 분리한다. 무탄소수소는 수소를 생산하는 플라즈마 전해조에 전기를 공급하는 가와사키의 수소가스터빈의 연료로 사용되며 수소가스터빈에서 나오는 초고온 무탄소 배기가스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생산 공정에 활용된다. 이를 통해 기존 천연가스 고온열을 이용하는 것보다 가스와 전기 관련 비용을 줄이면서 전반적인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 카본 블랙은 합성 원료로 사용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포집‧저장됐다 강철, 시멘트 등을 생산할 때 사용된다. 이를 통해 친환경성과 비용…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미국의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인 아모지(Amogy)가 암모니아를 동력원으로 탄소배출 없이 대형트럭을 주행하는데 성공했다. 아모지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스토니브룩대 주행 시험장에서 자사 암모니아 시스템을 장작한 독일 다임러 산하 미국 대형트럭 전문기업인 프레이트라이너(Freightliner)의 클래스8 트럭 카스카디아(Cascadia) 주행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대형차량을 암모니아로 주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모지는 8분간 트럭에 완충한 액체암모니아로 생성한 900kWh의 전기에너지를 활용해여러 번 주행 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험으로 아모지는 2021년 7월 5kW급 드론, 지난해 5월 100kW급 트랙터에 이어 300kW급 대형트럭까지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향상된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달 말에는 오하이오주에 있는 미국 최대 자동차 연구기관 교통연구센터에서 실제 화물운송 상황을 재현한 카스카디아 트럭의 주행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에는 1MW급 암모니아 추진 예인선과 바지선 등의 실증이 예정돼 있다. 아모…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독일의 음이온교환막(AEM) 수전해 제조회사인 인앱터(Enapter)가 판매‧통합 파트너인 애드센시스(Adsensys)를 통해 ‘AEM 멀티코어(Multicore)’ 제품을 네덜란드에 공급한다. 인앱터의 MW급 전해조는 올해 4분기에 애드센시스를 통해 네덜란드의 에너지회사에 납품될 예정이다. 이 에너지회사는 B2B 고객에게 연료를 공급하고 상당수의 소매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린수소 생산과 연계한 수소충전소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인앱터의 장기 프로젝트 파트너인 애드센시스는 네덜란드 로젠버그(Rozenburg)의 주거단지에 수소 CHP플랜트를 구축한 경험을 살려 수소충전소에 AEM 멀티코어 프로세스를 통합하는 일을 맡게 된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인앱터의 세바스티안-유스투스 슈미트(Sebastian-Justus Schmidt) 회장은 “스택 모듈 420개를 병렬로 연결해 1MW급 40피트 수전해 컨테이너 하나를 구성하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AEM 멀티코어 시스템을 갖춘 이 컨테이너 한 동으로 하루에 약 450kg의 수소를 생산해 수소충전에 활용하게 되며, 향후 운송부문의 그린수소 활용…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그린 수소 및 태양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H2PLT는 스페인 최초의 그린수소 마이크로 발전 네트워크 구축을 시작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H2PLT는 스페인과 유럽의 여러 지역에서 ‘H2aX’ 애플리케이션과 그린수소 생산 전용 소형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해 전기차, 수소차의 보급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의 잉여 전기를 사용한 수전해를 통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이렇게 생산된 수소는 저장되고 필요할 때 수소 연료전지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독점 모델을 개발했다. 태양광발전을 이용해 생산한 수소를 판매하는 것이 기본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다. 야간에는 저장된 수소를 연료전지를 통해 전기로 변환해 도매 시장에 판매하거나 수소충전소 및 수소 발전기 네트워크를 통해 수소를 판매하는 방식이다. H2PLT는 이미 스페인 쿠엔카(Cuenca)에 있는 ‘엘 페데르노소 솔라 파크(El Pedernoso Solar Park)’에 80헥타르의 수소생산시설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내년부터 하루 2.5톤의 수소를 생산해 최대 40MW 규모의 용량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H2PLT는 올해 4분기부…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유럽특허청(EPO)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수소 국제특허 공동 연구에 따르면 글로벌 수소 기술개발은 수전해와 같은 저 배출 솔루션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IEA는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청정에너지 미래를 위한 수소 특허(Hydrogen patents for a clean energy future)’ 보고서를 냈다고 밝혔다. IEA 홈페이지(www.iea.org)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한 이 보고서는 최초로 전 세계 특허 데이터를 사용해 수소의 생산, 저장, 유통 및 변환, 활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소 기술의 혁신에 대한 포괄적인 최신 분석을 제공한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저 배출원에서 생산되는 수소는 장거리 운송과 비료 생산과 같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이 거의 없는 산업에서 화석 연료를 대체할 잠재력이 있는 청정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혁신가들이 경쟁력 있는 수소 공급망의 필요성에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특히 최종 사용자들 사이에서 더욱 노력이 필요한 분야도 파악하고 있다”라며 “IEA는 정부가 안정적이고 탄력적으로 지속 가능한 청정…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중동과 북아프리카를 아우르는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은태양광과 풍력 등 저렴한 신재생에너지원을 보유한 최적의 그린수소 생산지에 든다. 그중에서도 모로코는 유럽과 아프리카를 잇는 북아프리카의 관문이다. 벨기에에 기반을 둔 엔지니어링 회사인 존 코커릴(John Cockerill)은 지난 4일 모로코의 에너지 회사와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알칼라인 전해조 제조를 위한 기가팩토리 건설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성명서에 모로코 파트너 사의 이름이나 세부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5MW급 이상의 알칼라인 전해조 설비를 모로코 현지에 설치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하라 사막이 있는 모로코는 1년 내내 일사량이 2,500~3,000kWh/㎡로 세계에서 가장 햇볕이 강한 지역인 데다, 연평균 풍속도 8~9m/s에 달해 풍력발전에도 유리하다. 모로코는 이미 2020년에 전체 전력 중 신재생에너지 전력 비율을 42%까지 달성했으며, 2030년 52% 목표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스페인과 천연가스 배관이 연결되어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