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이상현 기자] 영국의선도 기업들이 탄소제로 항공 운영 가속화를 위해 5일 HIA(Hydrogen in Aviation)를 설립했다. 롤스로이스·이지젯·에어버스·오스테드·GKN항공·브리스톨 공항 등이 동맹 구축에 힘을 모았다. 이들은 수소 동력 항공 운영을 위해 명확하고 실행 가능한 경로 탐색에 집중한다. 그간 축적된 각 분야의 전문 지식을 활용해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HIA는 정부, 지방 당국, 수소·항공 부문과 협력해 인프라·정책을 구축하고 규제·안전 프레임워크 확장에 나선다. 수소산업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영국의 잠재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 영국은 수소산업 운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는 영국 브리스톨에 제로배출개발센터(ZEDC)를 설립했다. 이 시설은 ZEROe 여객기에 필요한 경제성 있는 극저온 연료 시스템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수소산업에 대한 영국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영국 교통부는 수소 항공에 대한 신속한 투자로 6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며 수소가 에너지 수요의 50%를 충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소산업의 인식도 밝다. 지난 8월 시장조사 기관 3g…
[월간수소경제 성은숙 기자] 이탈리아의 전문 시추선사 사이펨(Saipem) 산하의해양·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모스 마리타임(Moss Maritime)이노르웨이선급협회(DNV)로부터 액화수소선박운송 화물창 시스템에 대한 기본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받았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전문 소셜 미디어 링크드인(LinkedIn)을 통해 밝혔다. DNV의 기본승인은 설계 실현 가능성에 중대한기술적 장애물이 없으며, 기술과 안전 표준 등을 준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음을 의미한다. 모스 마리타임은 액화수소선박운송을탄소 배출이 없는 미래에너지 전환을 실현하기 위한핵심 기술과제로 보고 있다. 또 DNV가 발급한 기본승인은 모스 마리타임의 설계 타당성을검증하는 중요한 단계에 든다. 모스 마리타임의액화수소(LH2) 화물창 시스템 설계는 LNG 운송업계에서 지난 50년의 실적으로 잘 알려진 모스 LNG(Moss LNG)의 구(球)형화물창 시스템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모스 LNG 탱크 기술은 영하 253°C에서LH2 운송에 대한 엄격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수정과개선 작업을 거쳤다. 모스 마리타임은 DNV의 기술 지원과 노르웨이 연…
[월간수소경제 이상현 기자] 폴란드 상용차 제조사 솔라리스는 독일 운송사 RVK로부터 세 번째 수소전기버스 주문을 받았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버스들은 독일 쾰른에 배치되며 2024년 하반기에 배송될 예정이다. 이번 주문으로 RVK는 연료전지차량 18대를 추가한다. RVK는 현재 수소버스총 35대를확보하고 있다. 이는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솔라리스는 RVK에 ‘우르비노 18’ 수소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우르비노 18 수소버스는 첨단 기능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먼저 전기모터와 모듈러 드라이브를 탑재했다. 또 100kW 연료전지 세트를 장착했다. 이 버스는 차량 지붕의 8개 탱크에 저장된 50kg 이상의 수소가스로 운행된다. 날씨·지형과 상관없이 주행거리 350km를 보장하고 높은 배터리 전력(30kW)도 충족한다. 열펌프 난방이 적용된 고효율 에어컨·첨단 모니터링·승객 정보 시스템도 추가했다. 운전자 작업을 지원하는 이커넥트(eConnect) 모니터링·원격 비행대 관리 시스템·근처 물체를 감지해 승객과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도록 설계된 모바일 아이 쉴드 플러스(Mobile Eye Shield+) 시스템도 있다. 한편, 솔…
[월간수소경제 이상현 기자] 프랑스의 수소 연료탱크와 모듈 생산 기업인 플라스틱옴니엄(Plastic Omnium)이 지난8월 2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에 최대 규모 수소 저장용기 제조 공장건설계획을 발표했다. 미시간 경제개발협력체(MEDC)로부터 740만 달러를 지원 받아 공장 건설에 나서며, 고압 수소저장 시스템의설계와개발,생산에 집중하게 된다. 공장은 연간 최대 10만 대의 고압 수소용기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2026년 말가동에 들어가며100%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다. 프랑스 기업들은 이 프로젝트에 약 1억7,000만 달러의 자본이 투자될 것으로전망했다. 또 제조업 분야에 175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네시 카운티와 그랜드 블랑 타운십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인프라 구축과인력 개발에 나선다. 또 플라스틱옴니엄은 제품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하고고객 지원을 위한최첨단 연구실을 설치할 예정이다. 플라스틱옴니엄로렌트 파브르CEO는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미시간주에 최초의 수소 메가 플랜트 건설을 시작하게 됐다”라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플레이어의 핵심 기술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플라…
[월간수소경제 성은숙 기자]독일 상용차 전동화솔루션 제공 기업인 페퍼모션(pepper motion)은 도요타통상 넥스티 일렉트로닉스(Toyota Tsusho NEXTY Electronics)와 도요타 연료전지에 대한 종합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8월31일(현지시간) 밝혔다. 페퍼모션은 중고 또는 신형 버스, 트럭, 특수차량용 전동화 키트(배터리 또는 연료전지)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페퍼모션에 따르면, '페퍼 키트(pepper kit)' 수소버전의 핵심인 도요타의 연료전지는 상용차 부문이필요로 하는모든 특정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 작은 크기에 튼튼한 내구성을 갖추고있으며, 연료전지 스택에 필요한 대부분의 부품을 통합하고 있다. 또 350bar수소저장 시스템에 적합하다. 도요타 연료전지는 페퍼 키트 수소버전의 핵심이며,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트럭 아테고(Atego)를 기반으로 하는 초기 25대의 수소트럭에 사용되고 있다. 이 트럭들은 현재 독일 상용차 제조사 폴 누츠파흐르제우게(Paul Nutzfahrzeuge)가 운영하고 있다. 안드레아스 하거(Andreas Hager) 페퍼모션 대표(Managing Director)는 "우리는 제품개발을 통해 탄…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중국석유화학공사(Sinopec, 이하 ‘시노펙’)가 지난 9월 1일 연간 최대 2만 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중국 최대 규모의 태양광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시노펙 신장 쿠차 그린수소 시범사업’을 통해 생산된 그린수소를 ‘시노펙 타헤 정제화학’에 공급해, 석유 정제 등의 공정에 활용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풍부한 태양광 자원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며, 연 2만 톤의 전해수 수소공장, 수소저장 용량이 21만㎥에 달하는 구형 수소저장탱크, 시간당 2만8,000㎥의 용량을 갖춘 수소배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노펙은 100개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수소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약 48만5,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노펙은 그린수소 정제 분야에서 중앙집중식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재생에너지 발전, 수소의 생산‧저장‧활용을 통합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기획해왔다. 쿠차 프로젝트 외에도 연간 3만 톤의 그린수소 생산을 목표로 하는 내몽골의 ‘오르도스(Ordos) 프로젝트’가 올해…
[월간수소경제 이상현 기자] GH Power가 발열 반응을 통해 재활용된 알루미늄과 물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수소전문매체 H2 View는 보도했다. 이 기술은 전기분해보다저렴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2MW 발열 반응기로 만든 재활용 알루미늄과 물을 투입물로 사용해 수소·알루미나·발열열(전력)을 생산한다. 이 기술을 통해 배출되는 가스는 없으며 모듈식으로 현장 조립이 가능해 청정에너지로 산업에 전력을 공급한다. 또 화석연료 대비 저렴한 장점도 있다. 이 원자로를 이용하면 전기분해 대비 60% 저렴하게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고 GH Power는 설명한다. GH Power는 원자로를 사용하면 같은 양의 부산물을 생산할 시, 석탄 화력발전소보다 12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수소 생성 시고철 대신 다른 금속 연료를 사용하는 연구도 진척이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kg당 1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수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GH Power는 온타리오 주 해밀턴에서 2MW 원자로에 대한 1단계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지난 6월 30일에 2단계 테스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다. 향후 27MW급으…
[월간수소경제 이상현 기자] 수소전문매체 H2 View는 4개의 일본 기업이 오사카 연안 산업지대에서 수소 및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 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8월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협약에는 Mitsui & Co, Mitsui Chemicals, IHI Corporation, The Kansai Electric Power Co가 참여한다. 협약을 바탕으로 4사는 해당 지역의 암모니아 입수·저장·공급 기지 개발을 연구하고, 간사이·세토우치 지역의 암모니아 사용 확대를 위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료·산업용 암모니아의 생산, 운송 및 저장 기술이 이미 확립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후 발전용 연료 및 산업 부문의 열 생성을 포함한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 내 암모니아 산업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쓰이·IHI, 화학기업인 미쓰이화학, 에너지 사업을 전개하는 간사이전력등이 탄소중립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협업한다. 이는 석유, 석탄 및 천연가스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2050년까지 3,000만 톤으로 증가할 암모니아 수요에 따라 2030년까지 3만 톤의 청정 암모니아를 수입…
[월간수소경제 성은숙 기자] 덴마크의 수소에너지 기업인 에버퓨얼(Everfuel)이그린수소 생산 규모 확대에 초점을 맞춰 전략을 재조정한다. 그린수소 생산능력 개발에 우선순위를 두고기존 충전소와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해 충전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를 줄일계획이다. 에버퓨얼은지난 8월 30일(현지시간) 2023년 2분기와 상반기 재무 결과를 발표하면서이같은 방침을 전했다. 이는 에버퓨얼이 운영하는 타입4 수소 튜브트레일러에서 밸브 오작동으로 수소 누설이 발생한 사고와 관련이 있다. 에버퓨얼은최근 독일과 덴마크의 시장이 발전함에 따라 그린수소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는 전략 재조정에 들어갔다. 또 현재 모빌리티 시장과 기술의 미성숙에 따른 수소충전소 네트워크, 내부조직 등의 재편에 나섰다. 제이콥 크록스가드(Jacob Krogsgaard) 에버퓨얼CEO는 "우리는 재생에너지지침(RED-II, Renewable Energy Directive II), 대체연료 인프라 규정(AFIR, Alternative Fuels Infrastructure Regulation), EHB 이니셔티브(The European Hydrogen Backbone init…
[월간수소경제 이상현 기자]프랑스 언론사 르피가로는 정부가 2024년과 2026년 사이 저탄소 수소 생산 가속화를 위해 4억 유로(약 5,700억 원)를 할당할준비가 됐다고 8월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에너지 전환 계획은 원자력, 재생 가능 에너지 및수소와 같은 저탄소 에너지의 생산을 대규모로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는 이산화탄소의 저장과 활용도 포함된다. 저탄소 수소 생산은 산업 분야의 탈탄소화를위한 기반이 된다. 이에 저탄소 수소 생산 능력을 높이기위한 프로젝트요청이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투자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통한 프랑스의 기후 목표달성을 추구한다. 또 저탄소 수소 생산의 발전을 위한 정부의 광범위한 프레임워크의 일환이며 수소사업에 대한 전망을 예고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청정에너지의 잠재력을 지닌수소의 힘을 빌려더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로 이끄는 것이라고 프랑스 정부는 설명했다. 프랑스 정부가 큰돈을 들여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저탄소 수소 시장 성장에 따른 수소 생산 네트워크 구축 에 있다. 아녜스 파니에 뤼나셰르 프랑스 에너지부 장관은 “혁신과 독창성을 바탕으로 로드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