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HyCC(Hydrogen Chemistry Company)는 네덜란드 델프질에서 추진하는 그린수소 프로젝트인 ‘H2eron’의 엔지니어링 및 수전해 기술 공급자를 선정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40MW급 수소생산 플랜트는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의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2026년에 최초로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연간 최대 6,00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규모다. HyCC는 수소생산 플랜트의 기본 설계 및 엔지니어링(FEED) 공급자로 크래프탄라겐 에너지 & 서비스와 계약하는 한편 넬(Nel)에는 수전해 스택을 주문했다. HyCC가 운영하는 이 플랜트에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이용한 수전해를 통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넬의 대기 알칼리성 수전해 설비가 구축된다. 여기서 생산된 수소는 연료 생산기업인 SkyNRG가 SAF(Sustainable Aviation Fuel)를 생산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SAF는 식물, 폐식용유, 동물성 지방 등을 활용해서 만든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를 말한다. 순수한 형태로 SAF를 사용하면 전체 수명 주기에 걸쳐 화석 제트 연료보다 탄소 배출량이 85% 감소한다. 최근 이번…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일본의 자원개발 기업인 인펙스 코퍼레이션(INPEX Corporation, 이하 인펙스)은 지난 2일 상업용 선박에 암모니아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암모니아 벙커링 선박의 개념 연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선박 설계·건조 경험이 풍부한 미쓰비시조선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인펙스는 향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암모니아 추진 선박의 연료 공급·수요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CO2)를 발생시키지 않아 향후 청정에너지원으로 널리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양 부문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어 주요국이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 암모니아는 수소를 운송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도 가능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공동 개념 연구에서 인펙스의 LNG(액화천연가스) 운송, 화물 취급·운영 및 선박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충분한 탱크 용량과 기동성을 갖춘 다목적 암모니아 벙커링 선박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또 이번 연구는 지난해 2월 9일 발표한 회사의 장기 비전 및 중기 사업계획인 ‘INPEX Vision @2022’의 목표를 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으로 수소모빌리티와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수소전기차를 위한 고압 저장용기와 배터리시스템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헥사곤 퓨러스(Hexagon Purus)가 미국 메릴랜드주 웨스트민스터에 타입4 수소저장용기 생산을 위한 새 공장을 열었다고 지난 1월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5,574㎡(약 1,700평)의 첨단시설로 대형 차량용 수소저장용기를 연 최대 1만 개까지 생산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150명의 숙련공을 고용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 내 수소저장용기 수요 증가에 대비한추가확장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헥사곤의 마이클 클레친스키(Michael Kleschinski) 전무이사는 “우리는 현재 최고 수준의 제품을 요구하는 니콜라(Nikola), 히노(Hino), 뉴플라이어(New Flyer) 같은 여러 대형트럭, 버스 제조사를 위한 수소저장 솔루션을 제공한다”라며 “제품 생산뿐 아니라 그룹사의 엔지니어링, 연구개발을 위한 기술센터로서 이중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헥사곤은 지난 2003년부터 메릴랜드주 태니타운(Taneytown) 시설에 50명의 직…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1일 유럽이 녹색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잃지 않으면서 미국과 중국의 막대한 보조금 정책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안된 ‘그린딜 산업 계획(Green Deal Industrial Plan)’을 발표했다. ‘넷제로 산업법’ 통한 신속한 허가 우르줄라 EU 집행관은 탄소중립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술 제조업체에 더 빠른 허가를 제공하는 ‘넷제로 산업법(Net-Zero Industry Act)’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탄소 포집과 저장, 재생 가능한 에너지와 수소 생산 시설, 배터리가 포함될 수 있다. EU는 또한 2030년까지 특정 기술을 확장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전략적인 청정기술 프로젝트를 식별하기 위한 기준을 제시하고, 잠재적으로는 저탄소 또는 ‘순제로’ 배출 제품에 대한 더 많은 EU 표준을 설정할 계획이다. 강력한 보조금 지원 위원회는 블록의 27개 정부가 재생에너지 또는 탈탄소화 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2025년 말까지 국가 지원 규칙을 완화할 것을 제안했다. 모든 EU 국가가 프랑스, 독일과 같은 수준의 보조금을 제공할 수는 없으며 내부 시장의 공…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쾰른 소재 독일경제연구소(Institut der deutschen Wirtschaft, IW)의 데이터에 따르면 “독일 산업은 수소경제를 위한 수전해 설비 부문의 미래 시장에서 중국 경쟁자들에게 입지를 빼앗기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제조업체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0년 전 약 20%에서 현재 9% 미만으로 감소했다. 반면 중국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20% 미만에서 25% 이상으로 증가했다. IW의 연구원인 Thilo Schaefer 박사는 “최근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고 말한다. 일본은 2011년에서 2020년 사이에 발행된 모든 수소 특허의 24%를 획득했으며, 미국이 20%, 독일이 11%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유럽특허청(EPO)은 중국의 수소 특허 비중이 4%, EU 전체로 보면 28%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미국은 강력한 보조금 정책으로 수소생산 부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으로 공장을 옮길 경우 수소 프로젝트에 막대한 지원금을 제공하는 유인책을 쓰고 있다. 이에 비즈니스 그룹인 하이드로젠 유럽(Hydrogen Europe)은 투자에 유리한 EU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플러그파워(Plug Power)와 존슨매티(Johnson Matthey)가 1월 31일(현지시간) 기술 공급망을 강화해 수소경제를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장기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양사는 5GW CCM(Catalyst Coated Membrane, 촉매코팅막) 제조시설에 공동 투자할 예정이며, 향후 이 시설의 규모를 10GW로 확장할 계획이다. ‘강화복합막’으로부르는 고분자전해질막에 양극과 음극 촉매를 코팅한CCM은스택을 이루는 막전극접합체(MEA)의 핵심 부품에 해당한다. 미국에 설립되는 이 시설은 2025년에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2026년 50억 달러, 2030년 200억 달러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 존슨매티는 귀금속 촉매의 안정적인 공급망과 재활용 기술을 제공하고,플러그파워는스택 수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MEA 물량 확보의 이점을 취할 것으로보인다. 양사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소법, REPowerEU 계획에 따른 정부 보조금을 활용하면서 수소산업 기술의 성장을 도모할 전망이다. 플러그파워의 앤디 마쉬 CEO는 “이번 파트너십이 회사가 공급망을 강화하고, 연료전지와 전해조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유럽연합(EU)이 역내 녹색산업을 보호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계획안을 도입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은 1월 30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의 ‘그린딜 산업계획(Green Deal Industry Plan)’ 초안을 공개했다. 그린딜 산업계획은 지난해 8월에 최종 발효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만들어졌다. EU는 IRA가 발효된 직후 미국에 차별조항을 수정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으나 의미 있는 규정 변화가 나오기 힘들 것으로 판단, 역내 녹색산업을 보호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우루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1월 17일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그린딜 산업계획’을 공개했다. 그린딜 산업계획은 △기후중립산업법(Net-Zero Industry Act) △청정기술 생산 투자 및 자금지원 확대 △기술인력 양성 △공급망 강화를 위한 국제 협력 등 4가지를 중점으로 추진된다. 이 중 핵심은 기후중립산업법 도입과 청정기술에 대한 투자 및 자금지원 확대, 핵심 광물원자재법(Critical Raw Materials Act)이다. 먼저 기후중립산업법은 EU의 ‘Next…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프랑스의 수소 전력 솔루션 업체인 Genevos가 지난 1월 27일 해양 응용 분야를 위한 80kW 플러그앤플레이 수소연료전지 모듈인 HPM-8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HPM-80은 연료전지 모듈을 병렬로 연결해 MW(메가와트) 규모를 달성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여객선, 연안의 서비스 선박 등 에너지 집약적인 응용 분야에서 배출량을 0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미 15kW급 HPM-15, 40kW급 HPM-40 해양 연료전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Genevos는 이 제품을 통해 최대 5MW의 연료전지 추진시스템을 갖춘 보트와 선박의 탈탄소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Genevos는 올여름에 인도될 최초의 HPM-80 다중 스택 시스템과 함께 형식승인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HPM-80의 무게는 330kg으로 동등한 디젤 발전기 무게의 3분의 1에 불과하며, 선박의 전체 무게와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HPM은 병렬로 연결되어 최적의 선박 전력 요구사항에 도달하며, 각 모듈은 독립적인 전력을 제공하도록 보호되고제어된다. HPM 제품군은 지난 20년간 중부하 작업용으로 개발되고 시험된 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미국의 전기‧수소트럭 업체인 니콜라가 모빌리티용 수소 생산‧유통 전문브랜드인 HYLA를 설립했다. 니콜라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HYLA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HYLA는 니콜라가 미국에서 여러 파트너와 수행하고 있는 5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모빌리티용 수소 생산‧유통 액세스를 개발해 하루 최대 300톤의 수소를 생산‧유통할 계획이다. 먼저 니콜라는 애리조나주 본사 근처에 있는 벅아이(Buckeye) 지역에 하루 150톤의 수소를 생산하는 기지와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생산기지는 여러 단계에 걸쳐 구축된다. 현재 하루 30톤의 수소를 생산하는 기지를 구축하는 1단계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2024년 하반기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니콜라는 인디애나주 테러호트(Terre Haute)에 하루 50톤의 수소를 공급하는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해당 지역에서 청정수소 생산기지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Wabash Valley Resources에 5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지분 20%를 확보했다. 해당 컨소시엄은 석유코크스와 같은 고형 폐기물로 하루…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베이커휴즈가 ‘Baker Hughes Energy Transition Pulse 2023’이라는 새로운 보고서를 펴냈다. 이 보고서는 에너지 분야 및 관련 산업에서 활동하는 21개국의 고위 경영진 55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는 등 에너지 시장이 급변한 상황에서 에너지 전환의 ‘맥’을 짚고 있다. 이 자료는 올해 3, 4분기 에너지 관련 투자 방향을 예측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조사 대상자들은 천연가스, 태양광, 풍력 등에 대한 투자를 현행대로 유지하면서 석유,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 사용을 크게 줄여갈 생각이다. 수소의 경우 조사 대상자의 30%가 미래 투자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바이오매스, 합성연료, 지열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려갈 예정이다. 또한 CCUS, 원자력, 에너지 저장 분야에 대한 투자 전망도 높게 보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청색수소나 그린수소가 다른 청정에너지원보다 더 광범위한 인프라 전환과 비용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아직 입증되지 않은 새로운 가치사슬을 필요로 한다는 지적을 잊지 않는다. 셰브론(Chevron)의 전략‧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