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영국 석유회사인 브리티시 페트로리엄(BP)이 스페인 발렌시아에 2GW급 그린수소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BP는 1일(현지시간) 2030년까지 총 20억 유로를 투자해 스페인 발렌시아 카스텔론(Castellón)에 있는 자사의 정유소를 그린수소 클러스터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발(HyVal)이라고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최소 200MW 용량의 수전해 설비를 갖춘 그린수소 생산공장을 구축해 연간 최대 3만1,20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2단계는 2030년까지 수전해 설비용량을 최대 2GW까지 끌어올려 그린수소 생산량을 높인다. 생산된 그린수소는 바이오연료, 지속가능한 항공연료의 원료로 사용된다. 이를 통해 BP는 정유소의 바이오연료 연간 생산량을 현재보다 3배가량 늘려 2030년 65만 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그린수소는 정유소 인근에 있는 세라믹 산업단지에서 사용하는 천연가스를 대체하고 화학산업단지에서 생산할 그린암모니아 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만 톤 이상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BP는 내다봤다. B…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우시에 있는 파나소닉이 오는 4월부터 중국에서 수소 전용 5kW 건물용 연료전지 판매에 나선다고 지난 2월 26일에 밝혔다. 파나소닉은 사무실이나 공장에서 탄소배출 제로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으며, 태양광발전과 달리 24시간 가동이 가능한 연료전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파나소닉 홀딩스 중국 동북아시아 사업부의 도노 시게루 사장은 우시의 셀 공장에서 이 같은 움직임을 소개하면서 “파나소닉은연료전지 기술 개발에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앞으로도 매출 면에서 선두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발생시킨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며, 태양광발전에 비해 매우 작은 공간을 차지하는이점이 있다. 파나소닉의 독립형 연료전지판매는 이미 유럽에서 시작됐으며, 독일의 난방시스템 제조업체인 비에스만(Viessmann)과 협력해 4월에 온라인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파나소닉은 지난 2021년 10월에 5kW 수소 전용 연료전지발전기 ‘H2 KIBOU’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연구소 외에도 도쿄 하루미구의 주택에…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세계 최대 태양광 장비 제조사인 중국의 론지친환경에너지(LONGi Green Energy Technology)의 자회사인 론지하이드로젠(LONGi Hydrogen)이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차세대 알칼라인 수전해 장비인 ‘ALK Hi1’을 공식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의 경우 수소생산 시 4.0Kwh/N㎥라는 높은 에너지 효율을 달성, 중국의 알칼라인 수전해 양산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올랐음을 보여준다. 론지ALK Hi1는 노르웨이선급(DNV), DEKRA(상하이) 같은 공식기관으로부터 인증도 완료했다. 태양광발전에 풍부한 경험을 갖춘 론지는 태양광발전의 LCOE(균등화 발전비용)와 마찬가지로 수소생산비(Levelized Cost of Hydrogen, LCOH)가 낮아야 그린수소 생산의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LCOH의 민감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변수는 수소생산 장비의 에너지 효율과 전기 가격이다. ALK Hi1의 전부하(Full-load) DC전력 소비량은 4.3kWh/N㎥으로 낮은 수준이다. ALK Hi1 Plus는 더 긴 활용 시간을 요구하는 수소생산 시나리오에 대응하기 위해 4.…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캐나다 최초로 완전 수소로 움직이는 공동체가 앨버타에 들어선다. 캐나다의 엔지니어링, 물류‧에너지 지주회사 ATCO와 부동산 개발회사퀄리코(Qualico)는 에드먼턴 인근의 스트라스코나(Strathcona) 카운티에 있는 브렘너(Bremner) 지역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사업은 2월 21일(현지시간)에 착공해 2025년에는첫 입주가 시작될것이라고 발표했다. 본 사업에서 ATCO는 수소를 공급하는 물류와 기술, 규제 요구에 대한 조사를 맡았다. 북부 앨버타지역 사회개발담당인 퀄리코의 브래드 암스트롱(Brad Armstrong) 부사장은 “기존의 천연가스를 순수한 수소에너지로 바꾸는 것일 뿐”이라며 “집 외관 부분의 조절 장치, 즉 미터기 정도만 변경되기 때문에 건축비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ATCO와 퀄리코는 애초에수소 전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모든 승인을 제때 받아야 하는 만큼수소 전소 기능을 갖춘 난방기, 조리기구 등의 인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난방, 전기 사용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수소는 이 지역의 수소허브에서 배관으로 공급된다. 공사는 단계별로 추진되며 서로 다른…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이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게이츠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의 니콜라이 탕엔 최고경영자와 가진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것은 자유무역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IRA가 미국과 유럽연합(EU) 사이에서 전기차와 관련 부품의 무역을 “어느 정도 왜곡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경쟁이 (미국과 EU) 양 지역에 모두 좋다. 이것(보조금)이 잘 개선되어 전기차 시장에 어떤 왜곡도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IRA는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미국 내 생산 확대 등을 위해 3,740억 달러(약 484조 원)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북미 최종 조립 등의 기준을 충족하는 전기차에만 대당 최대 7,500달러(약 972만 원)의 세액공제를 지원하면서 EU·한국 등과 갈등을 빚고 있다. 한편 게이츠는 그린수소 산업 등에 지원되는 IRA 보조금에 대해 “건강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게이츠는 “(새로운 에너지원…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중국의 국영석유화학기업인 시노펙이 중국 최초로 메탄올로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충전소를 구축했다. 시노펙은 16일(현지시간) 중국 다롄에 있는 수소충전소를 메탄올로 수소를 만들어 공급하는 수소충전소로 전환한 후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노펙은 이 충전소에 있던 기존 수소생산설비를 철거하고 메탄올로 순도 99,999%의 수소를 하루 1,000kg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설치했다. 이는 충전소의 운영비용을 절감하기 위함이다. 새 충전소의 생산, 저장, 운송 비용이 기존 충전소보다 20% 절감된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은 전세계 메탄올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메탄올 생산국에 든다. 메탄올은 생산비가 비교적 저렴하고 저장과 운송 비용이 수소보다 훨씬 저렴하다. 또 낮은 운송 용량, 높은 비용 및 긴 비축시간이라는 병목 현상도 해결했다. 새 충전소의 시간당 생산능력은 500㎥이지만 바닥 면적은 64㎡(약 19.4평)에 불과하다. 같은 생산능력을 가진 기존 장비가 차지한 바닥 면적은 500㎡(약 151.3평)이다. 아울러 고형 폐기물, 폐수, 테일가스 등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고 수소를 생산할 때 드는 에너지가 적…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역 교통협회인 라인-마인 운송협회(RMW)는 지난해 7월 프랑스의철도차량제조업체인알스톰과 5억 유로 규모의 수소열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열차 공급계약이다. 이 계약에 따라 알스톰은 수소여객열차인‘코라디아아이린트(Coradia iLint)’를 2022년 12월 11일까지 총 27대를 공급하고 RMW는 프랑크푸르트 내 4개 노선에 투입된 디젤열차를 대체하기로 했다. 이 야심찬 프로젝트는 현재 대혼란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수소전문매체인 하이드로젠 인사이트(Hydrogen Insight)는 15일(현지시간) 제조 지연과 기술적 결함으로 몇 주 동안 운행이 중단되는 등 대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를 이유로 알스톰은 2022년 12월 11일까지 6대만 인도했으며 이 중 2대만 예정대로 노선에 투입됐다. 그러나 기온이 영하 10℃ 이하로 내려가 연료 공급에 문제가 발생한데다 수소열차 운영 절차 미비로 지난 1월 13일부터 29일까지 운행이 중단됐다. 당국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소기술을 사…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 국제공항에서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로젝트 파트너, 정부와 업계 관계자, 앨버타 자동차운송협회(AMTA) 이사회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캐나다 최초의 대형 수소트럭 실증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AMTA가 주도하는 수소상용차 실증 프로젝트는 협회의 프로젝트 파트너와 협력해 수소 연료로 작동하는 클래스8 차량을 시험 운행할 기회를 상용 운송업체에 제공하게 된다. 이번 실증은 2년간진행되며 앨버타주의 도로 여건, 주행거리, 기상 조건에 따른 수소전기트럭의 성능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평가하게 된다. 또 연료전지의 신뢰성, 충전 인프라, 차량 비용, 유지 관리와 관련된 문제를 들여다보게 된다. AMTA는 여러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협력해 운송부문의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업계의 요구를 청취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는 데 도움이 되는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제안하게 된다. 이번 실증에는 하이존(Hyzon)과 니콜라(Nikola)의 수소트럭이 투입된것으로 알려진다. 니콜라는 최근 모빌리티용 수소 생산‧유통 전문브랜드인 HYLA를 설립한 바 있으며, 북미 최대…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고압 수소 압축·운송·저장·분사 장비의 설계·제조에 4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스페인의 수소 솔루션 전문업체칼베라 하이드로젠(Calvera Hydrogen)은 스페인 공장에서 세계 최대 용량의 수소 튜브트레일러를 개발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칼베라 하이드로젠에 따르면 이 장비는 미국 도로에서는 1.0톤(2,270lbs), EU 도로에서는 1.3톤(2,870lbs) 이상의 수소를 운반하도록 설계되었고, 작동 압력은 517bar(7,500psi)이다. 이는 국제 시장에서 가장 높은압력의 수소 튜브트레일러로, 최첨단 탄소 섬유로 만들어졌고 길이가 45피트이다. 이번에 개발된 수소 튜브트레일러는 쉘 하이드로젠(Shell Hydrogen)을 위해 개발되었고,쉘이 전 세계에 구축하는 수소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칼베라 하이드로젠과 쉘 하이드로젠은 미국과 독일에 처음으로 이번 개발품을 도입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및 기술개발에 2년 넘게 협력해왔다. 현재 두 회사 간의 기본 협약에 따라 미국, 유럽, 영국에 있는 쉘의 수소충전소의 수소 수송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번 수소 튜브트레일러 모델의 새로운 유닛을 개발하고 있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미국 수소전기항공기 스타트업인 제로에이비아(ZeroAvia)가 쉘(Shell), 로테르담-헤이그공항과 협력해 수소전기항공기 전용 운항노선을 개발한다. 제로에이비아는 9일(현지시간) 쉘, 로테르담-헤이그공항사와 수소전기항공기 전용 운항노선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이들이 지난해에 맺은 수소전기항공기 상업 비행을 위한 협력 계약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이들은 2024년 말까지 로테르담-헤이그공항 내 수소 인프라 및 항공기 지상 운용 개념 등을 개발하고 로테르담에서 250해리(약 463km) 이내의 공항으로 가는 운항노선을 설정해 2025년 공식 출항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제로에이비아가 개발 중인 항공기용 수소전기추진시스템인 ZA600이 탑재된 항공기가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1월 제로에이비아는 ZA600이 탑재된 19인승 항공기의 첫 비행을 시연했다. 최근에는 영국 글로스터셔에 있는 코츠월드 공항에서 기존 항공기를 수소전기항공기로 바꾼 후 10분간 시험비행을 진행했다. 이 항공기는 하이플라이어 II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수소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