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EU 국가들이 모든 주요 도시와 핵심 노선을 따라 200km마다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대체연료 인프라 규정(AFIR, Alternative Fuels Infrastructure Regulation)에 대한 새로운 안이 장관 회의와 유럽 의회에서 합의되면서 유럽횡단 운송네트워크(TEN-T, Trans-European Transport Network)를 따라 최소 200km마다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게 된다. 이 규정은 자동차와 버스, 트럭 같은 대형 차량 모두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수소충전 인프라가 2030년부터 모든 도시의 노드(항구, 공항, 철도 터미널)를 잇는 TEN-T 코어 네트워크를 따라 200km마다 구축됨을 의미한다. 이번 계약에는 TEN-T 코어 네트워크에 60km 간격으로, TEN-T 확장네트워크의 경우에는 100km마다 대형차량용 전기충전소(최소 출력 350kW)를 포함하는 인프라 구축 계획을 포함한다.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한 전기차 충전 지점은 EU에 등록된 모든 단일 배터리 전기차와 밴에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2025년부터 TEN-T 네트워크를 따라 60km마다 최소 150kW의 급…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캐나다가 수소 1kg을 생산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0.75kg 미만일 경우 생산시설 구축할 때 낸 세금의 최대 40%를 환급해주는 제도를 도입한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28일(현지시간) 2023~2024년도 연방예산안(Budget 23)을 발표했다. 이 예산안에는 청정수소생산촉진과관련기술개발발전을위해 청정수소생산에대한인센티브를제공하는조항인 ‘클린수소투자세액공제(CHITC)’가 포함됐다. 이 조항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청정수소 생산에 대한 세액공제를 차등 적용한다. 수소 1kg 생산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0.75kg 미만일 경우 사업자가 생산시설을 구축할 때 낸 세금의 40%를 환급해준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0.75~2kg 사이일 경우 25%, 2~4kg은 15%, 4kg 이상은 환급받지 못한다. 다만 ‘급여가 일반적인 수준으로 지급되고 훈련 기회가 창출되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특정 노동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세금 공제가 10%p 깎인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화석연료로 만들어진 블루수소의 경우 모든 생산 과정을 정부의 연료 수명 주기 평가 모델로 분석해 책정한다. 또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포획된 모든 탄소는…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휘발유, 경유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차의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다만 막판 비토권을 행사한 독일의 요구를 반영해 이퓨얼(E-Fuel)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차는 계속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EU 의장국을 맡은 스웨덴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EU 주재 각국 대사들이 2035년부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차량만 신규 등록이 가능하게 해 내연기관차를 퇴출하되 합성연료 사용 내연기관차는 예외로 인정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EU 회원국들이 이 합의안을 승인하면 집행위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연료만을 사용하는 차량 분류를 신규등록 대상 차량 분류 아래 신설하고, 이 차량이 어떻게 2035년 내연기관차 퇴출 목표에 기여할 수 있는지 관련 규정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후 연내에 EU 회원국과 유럽의회 승인 없이도 의결이 가능한 방식으로 관련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다만, 유럽법원에서 개입하거나 유럽의회나 이사회에서 저항이 심한 경우 법안이 시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EU 집행위는 이 경우 다른 법제화 경로를 밟을 예정이다. EU 집행위와 유럽의회, 27개 회…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중국 수소업계 뉴스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으로 중국에서 3개의 ‘수소회랑(hydrogen corridors)’이 개설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수소회랑’은 충전인프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특정 지역이나 특정 경로에 수소차량을 투입하는 것을 이른다. 기존 고속도로 주유소와 마찬가지로 수소회랑은 수소전기차에 편리한 충전 옵션을 제공하도록 설계돼 있어 운전자들이 더 먼 거리를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수소회랑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지방정부는 수소전기차의 채택을 장려할 수 있고, 교통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 중국의 수소회랑 3곳은 안양-랴오청 회랑(240km), 톈진항-딩저우 회랑(200km), 시안-한청 회랑(270km)으로, 이들 지역은부생수소를 공급받을 수 있는 중공업 지역에 든다. 안양-랴오청 회랑에는 4개의 수소충전소를 통해 64대의 수소 중형트럭이 운행되고 있다. 톈진항-딩저우 회랑에는 수소 중형트럭 122대가 운행되고 있다. 중국은 수소연료전지를 상용차에 적용해 물류 부문의 탈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수소회랑 실증을 통해 여러 조건과 환경에서 연료전지를 시험하면서 충전 데이터나 운영…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유럽의 모든 항구에서 선박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온실가스 총량을 규제하는 ‘해상연료 이니셔티브(FuelEU Maritime Initiative)’의 윤곽이 드러났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유럽의회와 유럽이사회가 ‘해상연료 이니셔티브’를 잠정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해상연료 이니셔티브는 EU 집행위원회가 지난 2021년 7월에 발표한 탄소감축을 위한 입법안 패키지인 ‘Fit for 55’ 중 하나다. Fit for 55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1990년 수준 대비 55% 감축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탄소 가격결정 관련 입법안 4개, 감축목표 설정 관련 입법안 4개, 규정 강화 관련 입법안 4개와 포용적 전환을 위한 지원대책인 사회기후기금으로 구성됐다. 이 중 유럽의 모든 항구에서 선박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온실가스 총량을 규제하고 지속가능한 해운연료 개발 및 제로배출 기술개발을 장려하기 위한 해상연료 이니셔티브가 포함됐다. 유럽의회와 유럽이사회가 이번에 잠정합의한 해상연료 이니셔티브의 주요내용은 먼저 선박 운영자는 선박의 연간 탄소배출량을 보고해야 하며 저감목표를 준수하지 않으면 벌금을 물어야 한…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하이드로젠프로(HydrogenPro)는 지난 3월 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 새로운 500MW 시설을 건설해 전해조 생산능력을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압 알칼라인 전해조 기술을 적용해 총 800MW급 제조시설을 확보하려면 약 5천만 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상 투자비용에는 별도의 전극 제조시설이 포함되며, 이 시설이 회사의 수전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핵심 설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용량은 향후 기가와트(GW) 수준으로 크게 확장될 예정이다. 텍사스의 시설은 저탄소수소 생산에 대한 세액 공제를 통해 kg당 최대 3달러를 제공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적용받아 북미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다. 하이드로젠프로의 타리예 요한센(Tarjei Johansen) CEO는 “우리의 기술과 시스템은 IRA 이후 그린수소에 대한 수요가 전례 없이 증가하고 있는 대규모 산업 응용 분야에 매우 적합하다”며 “북미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조시설을 세우는 것은 글로벌 확장을 위한 자연스러운 행보”라고 말했다. 하이드로젠프로는 지난해 9월 노르웨이…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에너지 분야 리서치·컨설팅 기업인 LCP Delta가 유럽의 올해 수소생산 프로젝트의 설치 용량이 8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유럽이 미국으로부터 수소경제 주도권을 빼앗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4일 LCP Delta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영국과 독일의 수소 프로젝트는 유럽 재생 에너지 시장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를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과 독일은 올해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소를 공급하는 400MW 이상의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잠재적으로 유럽 전역에 설치된 총 용량이 지난해 약 236MW에서 올해 2GW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CP Delta는 수소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국제 시장에서 수소 가격 설정 옵션을 모색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수소의 저장과 운송은 정책 입안자와 개발자에게 중요한 초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CP Delta의 보고서는 2027년 말까지 총 설치 용량이 22GW 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수소 용량의 증가가 거의 둔화할 기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LCP Delta의 브렌던 머피 수소 부문 책…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도요타타임즈는 지난 2월 23일, 수소엔진을 장착한 도요타의 GR 코롤라가 액체수소를 연료로 태우며 시즈오카현 오야마의 후지 스피드웨이 트랙을 도는 테스트 주행을 시작했다고 3월 9일에 밝혔다. 이는 액체수소 연료탱크를 장착한 차량의 첫 공개 모습이자 액체수소로 후지 스피드웨이를달린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과거 GR 코롤라는 슈퍼 다이큐(Super Taikyu) 레이싱에서 기체수소를 연료로공급받았지만, 이번 공식 테스트에서는 액체 연료를 사용해 3회차 운행을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는 다른 차량과 트랙을 공유하고 지정된 시간에 급유하는 등 실제 경기 조건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함이다. 이날 운전대를 잡은 사사키 마사히로는 “우리는 영하 253°C라는 미지의 영역에서 자동차에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기술에 도전해 내연기관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싸우고 있다”며 “여전히 많은 장애물이 있지만 기체수소 차량과 마찬가지로 경주 트랙을 활용한 발 빠른 개발로 양산의 문턱을 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차량은 3월에 시작되는 슈퍼 다이큐 시즌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해 3월 미에현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슈퍼 다이큐 오프…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미라이에 탑재되는 스택으로 PEM 수전해 시스템을 개발했다. 도요타는 2021년 6월부터 일본 후쿠시마현과 수소 생산‧활용 모델을 발굴하는데 협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도요타는 덴소와 협력해 탄소다배출 공장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모델을 발굴하고자 이번 PEM 수전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에는 2014년 12월에 출시된 1세대 미라이부터 사용된 셀이 적용됐다. 도요타는 1세대 미라이 출시 이후 약 700만 개 셀의 대량 생산 및 사용 실적이 반영됐기 때문에 신뢰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스택 분리막에는 티타늄이 적용됐다. 8만 시간 가동 후에도 거의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는 티타늄의 높은 내식성을 이용해 수전해 장비에 필요한 내구성을 향상시켜 장기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한 PEM 수전해 스택 생산 공정에서는 수소전기차 및 FC 스택 생산 설비용 FC 스택 부품의 90% 이상이 사용‧공유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량 생산이 널리 사용될 수 있는 비용 수준을 달성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다년간 수소전기차 개발을 통해 축적된 기술과 지식, 경험을 활용해 개발기간…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노르웨이 석유기업 에퀴노르(Equinor), 프랑스 산업용 가스회사 에어리퀴드(Air Liquide), 노르웨이 전력회사에비니(Eviny, 전 BKK)가 참여하는 ‘오로라 프로젝트’가 현 상태 그대로 중단을 결정했다. 에비니는보도자료를 통해“해운회사가 디젤 연료 대신 수소를 선택하는 비용이 지나치게 높다”라며 “오로라 프로젝트 당사자들이 최종 사용자가 지불할 수 있는 가격으로 수소를 공급하려면 차액을 보전하는 형태로 정부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오로라 프로젝트는 에퀴노르의 정유공장 인근에 있는 몽스태드(Mongstad)에 새로운 액화수소 생산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지난 2019년에 시작됐다.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수전해 설비로 하루 6톤의 액화수소를 생산, 2024년 초부터 해상운송에 연료를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추가 수요를 반영해 생산을 확대할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빌헬름센(Wilhelmsen)은노르웨이 정부 기업으로부터 2억1,900만 노르웨이 크로네(NOK)를 지원받아 액체수소 동력선인 토피카(Topeka) 로로선을 개발 중이었으며,이를 시작으로 유람선, 화물선 등에 수소 연료를 적용할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