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대형수소전기트럭을 개발 중인 스웨덴의 볼보트럭이 2025년 일반도로에서 고객테스트를 진행한다. 볼보트럭은 21일(현지시간) 현재 최대 1,0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대형수소전기트럭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두 번째 테스트 단계는 몇 년 후 일반도로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볼보트럭은 두 번째 테스트를 북유럽에서 선별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2025년에 시작하며 이후 테스트를 진행할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테스트는 혹독한 기후를 가진 곳에서 최대 65톤의 화물을 싣고 진행하며 작동 구성 요소, 핸들링, 운전자 경험을 포함해 트럭 작동의 모든 측면을 살펴본다. 볼보트럭이 개발 중인 대형수소전기트럭에는 300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용량을 가진 2개의 연료전지가 탑재된다. 이 연료전지는 볼보트럭과 다임러트럭의 합작회사인 셀센트릭(cellcentric)에서 공급한다. 셀센트릭은 유럽 최대 규모의 대형차량용 연료전지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다만 차량 개발에 초기 단계인데다 수소 대량 공급, 충전 인프라 개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일반고객 대상 테스트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블룸에너지는 미네소타주 웰치(Welch)에 있는 엑셀에너지(Xcel Energy)의 프레리섬(Prairie Island) 원전에 240kW 전해조를 설치해 탄소 배출이 없는수소를 생산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에 밝혔다. 블룸에너지는 2023년 말에 고체산화물 수전해기(SOEC)를 설치해2024년 초에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엑셀은 1.1GW 프레리섬 원전에서 생성된 높은 열과 증기가 블룸의 전해조에 공급되어 저온에서 구동되는 알칼라인이나 PEM 수전해보다 수소를 더 효율적으로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온 수전해 방식은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약 40% 더 많은 전기를필요로 하는 만큼블룸의 SOEC 수전해 설비가 수소생산 비용 면에 이점이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블룸에너지는 미국 원자력 연구개발센터인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와 원전을 활용한 100kW급 SOEC 설비의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블룸에너지의 SOEC는 수소 1kg 생산에 37.7kWh의 전기를 쓴 것으로 나왔다. 프레리 원전 시설은 매년 극심한 겨울 날씨에 직면하는 만큼 엑셀은 복원력의 이점을 위해 블룸에너지의 기술을 활용해 수소생산…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중국 국영 대형트럭 제조업체인 시노트럭(Sinotruck)과 웨이차이파워(Weichai Power)가 3개 회사로부터 향후 2~3년간 총 1,100대의 수소전기트럭을 인도하는 주문을 받았다. 1,100여 대의 차량은 4.5톤, 18톤, 49톤 트럭 등 다양한 차종을 아우른다. 이들 차량에는 웨이차이가 개발한 연료전지시스템이 장착되며 출력은 50kW~200kW에 이른다. 49톤 수소트럭의 경우 지난 2020년부터 산둥성에서 시험운행을 진행해왔다. 웨이차이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이 차량은 100km당 8kg의 수소를 소비하고, 1회충전으로 600km를 주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6개의 수소저장탱크에 총 48kg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경상용차에 대한 세부 사양은 알려진 바가 없다. 이들 차량은 자동차 판매와 서비스 회사, 물류회사 등에 공급된다. 산둥 지역에는 수소트럭 운행을 지원하기 위한 고속도로 수소충전소가 구축되어 있다. 한편, 시노트럭은 중국 최대 상용차 제조업체 중 하나로 산둥성 지난에 본사가 있다. 웨이차이 또한 산둥성 웨이팡에 적을 둔 회사로 중국 최초의 디젤엔진 공장 중 하나로 시작해 지난 2018년에 캐나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커민스가 4년 만에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상용차박람회인 IAA(9월 20일~25일)에 수소 내연기관(H2-ICE)으로 구동되는 10~26톤 중형 콘셉트 트럭을 공개한다. ‘H2-ICE’로 명명된 프로젝트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아테고(Atego) 4×2 트럭을 활용해 기존의 디젤엔진 대신 6.7리터 B6.7H 수소엔진을 적용했다. 이번 수소엔진 전환 작업은 트럭의 성능, 화물 탑재량을 손상시키지 않는 선에서 이뤄졌다고 커민스 측은 밝혔다. H2-ICE 콘셉트 트럭 기술개발은 독일 헤센주의 그로스게라우(Gross-Gerau) 시설의 커민스 팀이 차량 엔지니어링 전문가 그룹인 EDAG와 협력해 수행했으며, 최대 290hp(216kW)의 출력, 1,200Nm 최대 토크를 제공한다. 또 수소저장 전문업체인 NPROXX가 참여했으며, 700bar 수소저장 시스템을 장착했다. 약 40kg의 수소저장량을 갖춘 2개의 연료탱크에 10kg의 보조탱크를 따로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섀시 안에 확보하고 있다. 최대 주행거리는 500km에 이른다. B6.7H 수소엔진은 전력밀도를 높이고 마찰 손실을 줄이며 열효율을 개선하는 최첨단…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로스앤젤레스 항만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항구에서 운행하는 무공해 트럭에 500만 달러의 바우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항구에서 최근에 제정된 Clean Truck Fund(CTF) 자금을 지원하는 일련의 인센티브 프로그램 중 첫 번째다. 에릭 가세티(Eric Garcetti) LA시장은 “우리 항구는 미국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 이상을 하고 있다. 이 항구는 환경 관리와 경제적 번영이 어떻게 함께 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LA항만위원회는 항구를 드나드는 컨테이너에 대해 화물 소유자로부터 TEU당 10달러의 징수를 승인한 바 있다. 1TEU는 길이 20피트 표준 컨테이너를 의미한다. LA항만위원회는 지난 4월 1일부터 모은 CTF 자금을 처음으로 집행했으며, 무공해 트럭의 보급과 인프라 조성을 위해 연간 약 4,500만 달러(약 630억 원)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TF 자금은 2035년까지 LA항과 롱비치항이 속한 산페드로만을 오가는 트럭을 100% 무공해 트럭으로 전환하는 목표에 일조하게 된다. 캘리포니아 대기환경관리기구에서 시작한 HVIP(Hybrid a…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영국의연료전지상용차개발업체인울렘코(ULEMCo)가 디젤 쓰레기수거차를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과 수소로 운행하는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울렘코는 14일(현지시각) 최근 디젤 대신 HVO와 수소를 넣고 쓰레기수거차를 운행하는 실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HVO는 폐식용유, 팜부산물 등의 식물성 원료를 수첨반응시켜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오일로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이 뛰어나 차량용뿐만 아니라 항공유 및 석유화학 원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차량용 바이오디젤이 1세대라면, HVO는 기술적으로 진일보된 2세대 바이오 연료다. 울렘코는 기존 디젤 쓰레기수거차를 친환경차로 전환하기 위해 디젤 대신 HVO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쓰레기수거차 개발에 착수, 최근 첫 실증에 성공했다. 실증 결과 HVO와 수소를 넣었을 때 쓰레기수거차는 디젤 또는 HVO를 넣은 것과 같은 성능을 보였다. 여기에 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 화석연료보다 최대 90% 적은 HVO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는 수소가 결합했기 때문에 쓰레기수거차를 운행하는 동안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없었다. 울렘코는 수소충전소가 있는 스코틀랜드의 애버딘에서 이달…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노르웨이의 고압 알칼라인 수전해 설비 회사인 하이드로젠프로(HydrogenPro)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큰 전해조가 헤뢰야(Herøya)에 있는 테스트 시설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5일 중국 텐진에 있는 공장에서 출하된 직경 2m의 전해조로 그 무게만 80톤이 넘는다. 시간당 최대 1,100N㎥(약 100kg)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드로젠프로는 이를 통해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하이드로젠프로는 지난 2013년 노르웨이 남부의 텔레마르크(Telemark)에 설립된 회사로, 그린수소의 대규모 생산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수소생산 플랜트의 설계, 엔지니어링과 최적화, 수소생산 시스템에 들어가는 부품이나 구성품의 조달, 해당 플랜트의 시운전과 테스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수소생산공장의 유지보수 계약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하이드로젠프로는 덴마크의 Advanced Surface Plating ApS 인수를 통해 얻은 새로운 전극 코팅 기술을 적용, 각 장치의 효율을 14%나 높였다고 밝히고 있다. 기…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독일의 철강 기업인 티센크루프(Thyssenkrupp)는 지난 8일(현지시간) 뒤스부르크에 있는 제철소를최대 규모의 수소환원제철 생산공장 중 하나로 전환하기 위해 20억 유로(2조7,8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회사가 철강 생산 작업을 정리하려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공장은 연간 200만 톤의 저탄소강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250만 톤의 직접환원철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티센크루프는 석탄에 기반한 기존 고로가 수소를 연료로 하는 직접환원제철 공장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수소를 환원제로 생산된 철은 다음 하류 용융장치에서 액화되어 고품질의 철로 탄생한다. 제철 공정에 수소를 통합하면 현장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20% 아래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티센크루프 철강 유럽이사회 의장인 베른하르트 오스부르크(Bernhard Osburg)는 “첫 번째 직접환원 공장은 예측 가능한 미래에 연간 200만 톤 이상의 저탄소 프리미엄 철강을 고객에게 공급할 것”이라며 “우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으며 이미 첫 번째 단계에서 철강 생산 단계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을…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독일의 부품개발전문업체 프로이덴버그(Freudenberg)가 세계 최초로 선박용 메탄올 연료전지 시스템에 대한 형식 승인을 받았다. 프로이덴버그는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선급협회인 RINA로부터 세계 최초로 선박용 메탄올 연료전지 시스템에 대한 형식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프로이덴버그의 메탄올 연료전지 시스템은 고효율 연료 개질기술과 긴 수명의 PEM 연료전지가 결합한 확장 가능한 모듈식 시스템으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연료전지용 양극판(BPP)과 멤브레인 전극 유닛의 특수 재료 구성과 자체 촉매 생산을 통해 높은 효율성과 내구성을 보유하고 있다. 증기 개질을 통해 수소를 생성한 후 연료전지의 공기 중 산소와 반응해 추진력과 선박의 전기 시스템에 필요한 전기 에너지를 생산한다. 추출기에 필요한 열은 연료전지의 폐열에서 얻는다. 연료전지 스택, 추출기, 제어 전자 장치 및 미디어 공급을 위한 모든 구성 요소는 조립식 모듈 장치에 내장되며 이 장치를 선내에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프로이덴버그는 RINA로부터 형식 승인을 받음에 따라 이 시스템에 대한 안정성과 선박 기준 및 규정의 적합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정유회사인 Abu Dhabi National Oil Company(이하 ADNOC)가 지난 9월 1일(현지시간) 첫 번째 ‘저탄소 암모니아’를 배에 실어 독일 함부르크로 보냈다고 밝혔다. ADNOC와 OCI의 컨소시엄인Fertiglobe가 아부다비의 루와이스(Ruwais) 산업단지에 있는 퍼틸(Fertil) 공장에서 생산한 저탄소 암모니아로 알려진다. 행선지는 유럽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아우루비스(Aurubis)로, 독일로 운송되는 최초의 저탄소 암모니아 화물이라 할 수 있다. 독일 함부르크항에 도착하면 유럽 최고의 물류회사 중 하나인 Hamburger Hafen und Logistik AG(HHLA)가 화물을 처리하게 된다. 아우루비스는 함부르크항에서 받은 암모니아를 선재(線材) 공정의 연료로 투입하는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아부다비의 TA’ZIZ 구역에서 세계적인 규모의 새로운 저탄소 암모니아 공장을 개발하고 있는 ADNOC가 계획하고 있는 수소, 저탄소 암모니아 생산 능력을 갖추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UAE 산업‧첨단 기술 장관이자 ADNOC의 CEO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