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미국의 전기‧수소트럭 업체인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사기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4건의 사기 혐의 중 3건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연방 검찰은 완성되지 않은 기술을 홍보해 주가를 띄워 투자자들을 속였다며 지난해 밀턴을 최대 25년형이 가능한 증권 사기 및 유선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밀턴은 지난 2015년 자신의 집 지하실에서 니콜라를 설립해 2020년 시가총액 33억 달러짜리 기업으로 상장(IPO)하는 데 성공, 당시 트럭 단 한 대도 판매한 실적이 없었던 니콜라는 투자자들의 열광 속에 포드자동차 시가총액을 앞지르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2020년 9월 공매도 투자자이자 리서치업체인 힌덴버그가 분석 보고서를 통해 “니콜라는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트레버 밀턴의 수십 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 업체”라고 주장했다. 이에 니콜라는 “힌덴버그의 보고서가 투자자들에게 ‘부정적 인상’이나 ‘부정적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힌덴버그는 공매도 투자자로 주가 하락으로 이익을 보…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지난 10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사업을 발표한 독일의 콴트론(Quantron)이 미국의 물류‧운송 회사인 TMP 로지스틱스와 최대 500대의 클래스 8 수소전기트럭 주문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4년까지 TMP 로지스틱스에 인도될 예정인 이들 차량은 총소유비용(TCO)에 기반한 마일당 무공해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인 QaaS(Quantron-as-a-Service)를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 TMP 로지스틱스는 페덱스 그라운드(FedEx Ground)의 최대 라인홀 계약업체인 전국화물(National Freight)을 비롯해 미국에 있는 12개 이상의 트럭 운송, 물류, 관련 소프트웨어 회사 그룹으로 알려진다. 독일 대사관과 대외무역상공회의소 후원으로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주 수소정상회의(Hydrogen Americas Summit)에서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 콴트론은 2025년까지 북미 지역 매출의 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포드를 거쳐 테슬라 모델S의 엔지니어링 이사를 역임한 리차드 하스(Richard Haas)를 콴트론 US의 CEO로…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요꼬가와(Yokogawa)는 쉘(Shell)이 건설하는 ‘Holland Hydrogen I’ 공장의 주요 자동화 업체(MAC: Main Automation Contractor)로 선정되었다고 지난 9월 26일 발표했다. Holland Hydrogen I 공장은 해상풍력 발전소의 전기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게 되며, 2025년에 가동하게 되면 유럽 최대의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생산 공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은 로테르담 항구의 일부에 건설되는 200MW 전해조 플랜트로 하루 최대 6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된 그린수소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로테르담에 있는 쉘의 에너지화학단지에 공급된다. 이를 통해 정유소에서 기존에 사용되던 그레이수소의 일부를 대체해 공장의 가솔린, 디젤 및 제트 연료와 같은 에너지 제품의 생산을 부분적으로 탈 탄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요꼬가와는 이 공장의 자동화 업체로서 시스템과 장비를 긴밀히 통합해 공장의 운영을 최적화할 예정이다. 요꼬가와의 나카오카 코지(Nakaoka Koji) 부사장은 “요꼬가와는 ‘시스템 오브 시스템(SoS)’ 개념을 기반으로 시스템이 긴밀하게 통합된 세상을 달성하는 데…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귀금속을 소재로 한 세계적인 촉매 제조회사인 존슨매티(Johnson Matthey)가 중국에서 연료전지 재활용 사업을 시작한다. 장쑤성 장자강에 공장이 있는 존슨매티는연료전지 스택 기술 공급업체 중 하나인 캐나다 유닐리아(Unilia) 사의 자동차용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막전극접합체(MEA)에서 백금족 금속을 정제, 재활용하게 된다. 존슨매티는 향후 몇 년간 예상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설을 확장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중국은 수요 측면에서 세계 최대 백금족원소(PGM; 루테늄, 로듐, 팔라듐, 오스뮴, 이리듐, 백금을 총칭) 시장으로, 천연자원이 매우 제한되어 있어 귀금속 재활용이 매우 중요하다. 존슨매티가 사용하는 백금족 금속의 약 80%가 내부에서 조달되어 자동차 촉매나 연료전지 분야에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존슨매티 PGM서비스 영업 책임자인 사이먼 왕(Simon Wang)은 “수명이 다한 연료전지를 재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중국 고객이 순환경제를 창출하고 세계에서 가장 희소한 금속을 공급하는 지속성을 유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PGM 2차…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에어프로덕츠가 미국 뉴욕에 하루 35톤의 그린액화수소를 생산하는 공장을 세운다. 에어프로덕츠는 6일(현지시간) 약 5억 달러(약 7,070억 원)를 투자해 미국 뉴욕주 마세나 그린필드 부지에 하루 35톤의 그린액화수소를 생산하는 공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공장에는 생산시설, 출하시설 등이 들어서며 상업운전은 이르면 2026년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뉴욕 전력청 이사회는 세인트로렌스 수력발전소 발전량 중 94MW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국 동북부 지역에 수소전기트럭 운송노선과 수소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할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에어프로덕츠는 지난 8월 17일에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혜택과 뉴욕주의 인센티브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에는 청정수소생산촉진과관련기술개발발전을위해청정수소생산에대한인센티브를제공하는조항이 포함됐다. 이 조항은 이산화탄소배출량에따라청정수소 생산에대한세액공제를차등적용한다. 세액공제율을결정하는기준은‘적격청정수소’를1kg 생산할때나오는이산화탄소배출량이다. 적격청정수소란재생에너지를통해전력을공급받아1kg의 수소를 생산할 때이산화탄소배출량이4kg…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티타늄 기술, 첨단 재료 분야에서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화학기업케무어스(The Chemours Company)가 지난 10월 3일(현지시간) 나피온 멤브레인과 분산액에 대한 새로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케무어스는수소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나피온(Nafion™) 이오노머의 생산 용량을 늘리고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2억 달러(약 2,800억 원)의 투자 계획을밝혔다. 이번 투자는 수전해 설비를 통한 청정수소 생산, 플로우 배터리(흐름전지)를 활용한 에너지 저장, 미래 연료전지 차량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수소 변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케무어스는 나피온 멤브레인이 광범위한 압력과 온도에서 수소와 산소를 탁월하게 분리해 시장의 수소생산 요구를 충족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고 본다. 케무어스 Advanced Performance Materials의 데니스 디그남(Denise Dignam) 사장은 “정부와 기업의 투자 방향, 탄소중립 요구에 힘입어 수소경제는 중요한 시기에 접어들었으며,이러한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를 지원하려면 더 큰 투자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50년 이상의 경험을…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독일 정부가 바스프(BASF)와 지멘스에너지가 추진 중인 그린수소 생산공장 구축 사업에 1억3,400만 유로(약 1,889억 원)를 투입한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독일 정부가 요청한 바스프와 지멘스에너지의 그린수소 생산공장 구축 사업에 대한 국고보조금 지원 계획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독일 정부는 바스프와 지멘스에너지가 추진 중인 프로젝트에 1억3,400만 유로의 국고보조금을 지원한다. 바스프와 지멘스에너지는 지난해 2월 독일 서남부 루트비히스하펜에 있는 바스프 본사에 50MW급 PEM과 생산공장 내 폐열에서 증기를 발생시키는 50MW급 고온 히트펌프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공통시스템과 촉매변환기 개발 가능성을 평가하고 수전해 설비의 효율성을 높이고 풍력에너지로부터 전기를 생산하는 협력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바스프의 루트비히스하펜 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오는 2025년부터 연간 5,00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양 사는 해당 프로젝트에 국고보조금을 지원해달라고 독일 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독일 정부는 EU에 국고보조금 지원을 허가해달라고…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독립 전문가들로 구성된 에너지컨설팅 기관인 콘월 인사이트(Cornwall Insight)가 지난 9월 22일 논쟁이 될 만한 보고서를 발행했다. 콘월 인사이트가 MCS 자선재단에의뢰해 작성한 이 보고서는 영국의 가정 난방을 위해 가스를 수소로 대체할 경우 향후 30년 동안 가정의 에너지 비용이 크게 증가한다는 예측을 담고 있다. 수소는 평균적으로 가스보다 70~90%더 비싸다. 보고서의 저자들은 수소가 천연가스보다 훨씬 더 비싼 난방 연료가 될 것이며, 히트펌프 같은 가정용 난방을 탈탄소화하는 다른 기술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더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영국 정부는 내년에 도시가스망에 최대 20%의 수소 혼합을 허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준비를 하고 있고, 2026년부터 가정 난방용 수소를 대규모로 보급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 정책의 지지자들은 영국난방 시스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존의 가스배관과 가스보일러를 업그레이드할 필요 없이 수소를 쓸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수소 사용이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하며, 일부 전문가는 극복하기 힘든 기술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BMW 그룹이 주관하는새로운 프로젝트가 독일에서 시작됐다.1,130만 유로(약 157억 원)의 국가 자금을 지원받아 18톤, 40톤 수소엔진 트럭을 개발하는 연구프로젝트다. ‘HyCET(수소 연소 엔진 트럭)’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운송 물류에 트럭의 적합성을 입증하기 위해 연소 엔진이 장착된 수소트럭을 개발해서 테스트를 진행하게 된다. BMW 그룹이 주도하는 이번컨소시엄에는DEUTZ, DHL Freight, KEYOU, TotalEnergies Marketing Deutschland, 볼보그룹이 합류한다. 4년짜리 연구개발 프로젝트로 BMW 그룹과 DEUTZ 운송 물류에서 테스트할 수소엔진이 장착된 18톤 트럭 2대와 40톤 트럭 2대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또 트럭의 일상적인 운행을 위해 라이프치히와 뉘른베르크 두 곳에 각각 대형 차량용 수소충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HyCET 연구 프로젝트의 투자 규모는 총 1,950만 유로이며, 이 중 1,130만 유로는 독일 연방 디지털 교통부(BMDV)에서 지원한다. BMDV는 수소충전소 2개소 건설을 위한 자금으로 570만 유로를 추가로 제공한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그린, 핑크, 블루, 그레이 등 색깔로 수소를 분류하는 체계를대체할 새로운 국제 수소 분류 체계가나온다.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26일(현지시간) 색깔로 수소를 분류하는 체계를 대체할 새로운 국제 수소 분류 체계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31차 지속가능에너지위원회는 수소를 유엔자원기본분류(UNFC)에 포함하기로 하고 ‘수소에 대한 포괄적이고 과학적인 용어 및 분류체계‧범주’ 초안을 마련했다. UNFC는 에너지, 광물 및 원자재 자원의 분류, 관리 및 보고를 위한 국제 제도로, △에너지 및 원자재 연구의 정책 수립 △국가 자원 관리 기능 △기업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무보고 등에 사용된다. 현재 광물, 석유, 재생에너지, 핵연료 자원, 지하수, 잔류물과 폐기물에서 재활용된 2차 자원과 같은 인위적 자원 등에 적용된다. UNFC의 개발 촉진 및 추가 개발을 UNECE의 자원관리전문가그룹이담당하고 있다. UNECE는 그린, 핑크, 블루, 그레이 등 색깔로 수소를 분류하는 체계가이산화탄소 배출 또는 수소 생산의 경제적, 사회적 결과에 대한 정보를 거의 전달하지 못한다며 저탄소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