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미국 블룸에너지의 고체산화물 수전해기가 원전의 증기를 활용한 대량의 수소 생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블룸에너지와 미국 원자력 연구개발센터인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는 지난 9일블룸에너지의 고체산화물 수전해기 시험 운전의 초기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시험에서 500시간 가까이 전체 부하 가동이 완료된 블룸에너지의 고체산화물 수전해기(Solid Oxide Electrolysis Cell, SOEC)가PEM과 알칼라인 등 상업적으로 이용이 가능한 다른 수전해기보다 더 효율적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INL의 연구원들은 동적 에너지 시험 통합 연구소에서 원자력 시설과의 완전한 호환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단계인 원자력 발전소 상태를 재현하는 증기 및 부하 시뮬레이션을 포함해 블룸에너지의 고체산화물 수전해기(SOEC)에 대한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해 왔다. 이번 시험 결과에 따르면 블룸에너지의 SOEC는 수소 1kg을 생산하는 데 37.7kWh의 전기가 사용됐다. 또 직류(DC)에서 수소 생산 효율이 LHV(Lower Heating Value) 기준 88.5%를 기록했다. 아이다호 국립 연구소(INL)의 존 와그너 소장은…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영국의 전력회사인 스코티시 파워(Scottish Power)가 허치슨 포트(Hutchison Ports)와 함께 펠릭스토우 항구에수백 MW의 그린 수소 생산 시설을 건설·운영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8일 스코티시 파워에 따르면 스코티시 파워와 허치슨 포트는 영국에서 물동량이 가장 많은 컨테이너 항구를 고객들에게 청정 연료를 제공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항구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비전을 수립했다. 그린 암모니아나 e-메탄올과 같은 액체 연료를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그린 수소를 도로, 철도 및 산업 용도와 같은 육상에서 사용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해운과 항공에도 청정 연료를 제공하고 국제 시장에 비용 효율적으로수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스코티시 파워와 허치슨 포트가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부터 고객 수요에 맞춰 엔지니어링 및 부지 개발 작업을 지속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100MW 시설은 하루에 최대 40톤의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1,300대의 수소 트럭에 수소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그린 수소는 영국 내에서 생산되기에 영국의 에너지 공급 안보…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사우디아라비아 석유회사(아람코)는 사빅 애그리 뉴트리언트(SABIC Agri-Nutrients, 이하 SABIC AN)社와 함께 세계 최초로 ‘블루 수소’와 ‘블루 암모니아’ 생산을 인정하는 독립적 인증을 획득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아람코에 따르면 독일의 시험·검사·인증 기관인 TüV 라인란트(TüV Rheinland)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에 있는 SABIC AN과 아람코의 정유소(SASREF)에 각각 3만7,800톤의 블루 암모니아와 8,075톤의 블루 수소에 대한 인증을 부여했다. 블루 암모니아와 블루 수소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제조 공정과 관련된 CO2의 상당 부분을 포집해 다운스트림 응용 분야에서 활용해야 한다. Olivier Thorel 아람코 화학 부문 부사장은 "이번 인증은 세계 최초이며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하고 수소와 암모니아 수출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중요한 이정표를 의미한다. 에너지, 항공, 운송 화학 및 비료 산업을 포함한 여러 부문의 탈 탄소화를 위한 아람코와 SABIC AN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ABIC AN의 CEO인 압둘라만 샴사딘은 “탄소 중립을 향한…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유럽 최대 전력공급 업체인 유니퍼(Uniper)는 산업적인 규모로 그린수소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청정에너지 전환의 선구적인 프로젝트 중 하나로 손꼽히는 ‘바드 라흐슈테트(Bad Lauchstädt) 에너지단지’가 실행 단계에 진입 중이다. 드레스덴에 기반을 둔 전해조 회사인 선파이어(Sunfire)는 지난 4일(현지시간) “유니퍼가 30MW 가압 알칼라인 전해조를 주문했으며, 제품 인도는 2024년으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독일 작센안할트 주에서 대규모 그린수소를 생산, 이송, 저장해서 사용하는 전주기 에너지 인프라 사업이다. 선파이어의 닐스 알닥(Nils Aldag) CEO는 “이 중요한 주문은 독일 수소경제의 성공적인 성장과 독일 화학산업의 변화에 중대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드 라흐슈테트 에너지단지에 설치되는 전해조는 인근 풍력단지에서 생산한 전기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며, 2단계 프로젝트에서는 이 수소를 특수 설비를 갖춘 지하 공동에 임시로 저장하게 된다. 또 기존 배관의 용도를 변경한 수소배관으로 지역의 화학단지에 수소를 공급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멀지 않은 미래에 수소버스 같…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지난 5월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촬영에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를 설치, 보름달 밤의 효과를 재현한 조명 시스템에 무공해 전기를 공급했다. 바로 이 촬영에 사용된 수소발전기는 EODev의 GEH2 제품으로, 200bar로 압축된 44kg의 수소를 담은 탱크 랙과 함께 19톤 트럭에 설치되어 약 12시간 동안 8kW HMI 일광풍선에 전기를 공급했다. 수소를 연료로 하는 GEH2는 소음이 거의 없고, 이산화탄소나 NOx, 미세먼지를 일절 배출하지 않는다. 2019년 3월에 설립된 EODev는 ‘에너지 옵저버(Energy Observer) 호’의 경험을 사업에 접목시킨 청정에너지 솔루션 회사라 할 수 있다. ‘에너지 옵저버 호’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해 바닷물에서 수소를 생산해 운행한최초의 에너지 자급자족 선박으로, 도요타의 연료전지시스템이 장착됐다. 실제로 EODev는 도요타의 최신 연료전지를적용한 수소발전기 GEH2를 비롯해 온보드용 솔루션 제품인 REXH2와 STSH2를 제공한다. GEH2의 경우 4G 모니터링을 통한 원격제어가 가능하며, 무게는 4톤, 보증 수명은 2년 또는 6,50…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미국에 세계 최대 지하 수소저장시설이 들어선다. 미쓰비시파워아메리카와 매그넘 개발의 합작회사인 에이스델타(ACES Delta)는 미국 유타주 델타에 세계 최대 규모인 300GWh급 지하 수소저장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에이스델타는 델타에 있는 소금동굴을 중심으로 그린수소 생산‧저장 허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인 Advanced Clean Energy Storage hub를 지난 2019년 5월에 시작했다. 최근에는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5억4,440만 달러(약 7,064억 원)의 대출 보증을 받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총 1만1,000톤의 그린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소금동굴 2곳을 총 300GW급 수소저장시설로 개발하고 지상부에 하루 최대 10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220MW 수전해시스템을 설치한다. 소금동굴에 저장된 그린수소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인근에 있는 840MW급 LNG복합발전소에 공급된다. 이 발전소는 2025년에 퇴역하는 1.8GW급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체하는 것으로, 지난 2020년에 착공했으며 2025년 시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 발전소를 운영하는 IPA(Inte…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영국의 상업용 전기자동차 신생 기업인 테바(Tevva)는 지난 6월 30일(현지시간)에 첫 번째 수소트럭을 공개한 바 있다. Luxfer Gas Cylinders(이하 ‘럭스퍼’)는 지난 3개월 동안 테바와 함께 시스템 공동 설계와 제작을 진행, 7.5톤 대형 수소트럭에 럭스퍼의‘플러그 앤 플레이’ 수소저장 시스템을장착했다고 밝혔다. 이 차량에는 럭스퍼 고유의 라이너 처리 기술을 적용한 타입3 ‘G-Store H2 실린더’ 3개가 통합되어 있다. 타입3 용기는 피막 처리를 한 금속(알루미늄) 라이너에 탄소섬유를 감아 제작한다. 럭스퍼는 “세계에서 가장 용량이 크고 재충전 속도가 가장 빠르며, 가장 무게가 가벼운 타입3 용기에 든다”고 밝혔다. 테바의 수소전기트럭은 350bar, 700bar 충전이 가능하며 1회 충전으로 약 5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내년에 7.5톤 수소트럭의 생산을 시작으로 12톤, 19톤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럭스퍼의 G-Stor H2 실린더는 지난해 스코틀랜드 애버딘 거리에 처음으로 투입된 라이트버스(Wrightbus)의 수소전기 이층버스에 처음 적용된 바 있다. 타입3 탱크는 내부의 금…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세계에서 가장 긴 녹색연료 운송로가 구축된다. 싱가포르 해양항만청은 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항만청과 수소, 암모니아, 메탄올, 바이오연료 등을 운송하는 항로를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세계 최대 벙커링 항구인 싱가포르항과 로테르담항을 잇는 세계 최장(最長) 녹색연료 운송로를 구축해 이르면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해운에서는 주로 해양경유(MGO)와 저유황유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바이오연료를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합성메탄, 수소, 암모니아, 메탄올 등을 포함한 수소 기반 연료와 같은 대체연료는 실증 및 배치를 위한 R&D 단계에 있다. 양 기관은 녹색연료 운송로를 구축하기 위해 해양 탈탄소화 글로벌센터(Global Center for Maritime Decarbonisation), 머스크(Maersk), BP, CMA CGM, MSC, 쉘 등 화주, 연료공급업체 등과 협력해 녹색연료가 가진 문제점을 해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신뢰도를 높이고…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3MW급 데이터센터 비상전원용 연료전지 실증에 성공했다. MS는 지난 7월 28일 미국 뉴욕주 라탐(Latham)에 있는 데이터센터에서 진행된 3MW급 데이터센터 비상전원용 연료전지 실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MS는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를 실현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디젤비상발전기를 연료전지로 대체하려 한다. MS는 지난 2013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에 있는 국립연료전지연구센터와 연료전지기술을 탐구, 2018년 PEM 연료전지가 디젤비상발전기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본격적인 실증에 나섰다. MS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있는 연구소에 250kW급 연료전지를 구축하고 지난 2019년 12월에 24시간 가동 실험을, 2020년 6월에 48시간 연속 가동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48시간 연속 가동 실험 때 100톤의 수소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캐터필러(Caterpillar), 발라드 파워 시스템과 미국 워싱턴주 퀀시에 있는 데이터센터에서 1.5MW급 연료전지…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이베르드롤라(Iberdrola)와 BP(브리티시 페트롤리엄)는 7월 28일(현지시간) 녹색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스페인, 포르투갈, 영국에서 고속 EV 공공충전 인프라를 확장하고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허브를 개발하는 일에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스페인과 포르투갈 전역에 최대 1만1,000개의 고속 및 초고속 EV 공공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최대 10억 유로를 함께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이베르드롤라의 기존 급속충전 허브를 포함해 2025년까지5,000개, 2030년까지 총 1만1,000개의 고속충전소를 설치해서 운영하는 방안이 들어 있다. 양사는 또 스페인, 포르투갈, 영국에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허브를 만들고, 이 수소로 만든 암모니아와 메탄올 등을 북유럽으로 수출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번 합의는 재생에너지 생산 분야의 선두 기업인 이베르드롤라,석유회사이미지에서 벗고 탈탄소 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려는 BP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할 수 있다. 양사는 규제 승인에 따라 올해 말까지 합작투자 계약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