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성은숙 기자]지멘스 모빌리티(Simens Mobility)는 수소전기열차 '미레오 플러스 에이치(Mireo Plus H)'가 첫 시운전을 완료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미레오 플러스 에이치'는 지멘스 모빌리티가 미레오 지역열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한 2량짜리 수소연료전지 열차다. 열차는 바이에른 주정부의 지원을 받아 30개월 동안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멘스 모빌리티와 바이에른 주는 지난 2021년 개발 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지멘스 모빌리티는 2024년 중반부터 바이에른 주의 아우크스부르크(Augsburg)와 퓌센(Füssen), 아우크스부르크와 파이센베르크(Peissenberg) 사이의 바이에른 지역(BRB)철도망을 통해 여객 수송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멘스 모빌리티에 따르면 연료전지 2개와 리튬이온배터리가 차량 상단에 장착됐다. 수소에너지 공급시스템은 전기 배터리와 결합되어 최대 1.1 m/s²(중력가속도)의 가속과 시속 160km의 최고 속도를 위한 1.7MW(메가와트)의 높은 견인력을 제공한다. 열차는 1회 충전으로 1,000~1,200km를 운행할 수 있다. 또 시중의 다른 수소전기열차에 비해 낮은 수…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미국에 기반을 둔 엔지니어링 회사인 KBR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한화임팩트와 자사의 H2ACT 기술이 적용된 세계 최초의 상업용 암모니아 분해장치에 대한 라이선스·엔지니어링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KBR은 1998년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설립된 엔지니어링 회사로, 33개국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3만3,0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번 엔지니어링 설계 계약에 따라 KBR은 가스터빈발전 등에 사용하는 수소를 얻기 위한 암모니아 분해장치를 구성하는 H2ACT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루 200톤 이상의 청정수소를 공급할 예정인 이 장치는 지속 가능한 대규모 수소 활용의 길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와 한국서부발전은 서산에 있는 한화임팩트 대산사업장에서 올해 초 80MW급 중대형 가스터빈으로 59.5%의 수소 혼소발전 실증에 성공한 바 있다. KBR의 더그 켈리(Doug Kelly) 기술담당 사장은 “한화의 탈탄소화 목표 실현을 가속화하고 한국의 탄소중립 목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주력 프로젝트에 자사의 엔지니어링 기술이 선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KBR은 브리티쉬 페트롤리엄…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영국의 수소전기 항공기 스타트업 제로에이비아(ZeroAvia)는 지난 18일 에어버스(Airbus), 바클레이즈 서스테이너블 임팩트 캐피털(Barclays Sustainable Impact Capital), 네옴(NEOM)이 자사의 최근 자금 조달 라운드를 공동 주도했다고 밝혔다. 제로에이비아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 호라이즌 벤처스(Horizons Ventures), 알래스카 항공(Alaska Airlines), 에코시스템 무결성 펀드(Ecosystem Integrity Fund), 수마 에퀴티(Summa Equity), AP 벤처스(AP Ventures), 아마존 기후 서약 펀드(Amazon Climate Pledge Fund)도 참여했다. 제로에이비아는 이번 투자를 통해 모든 항공기에 수소 전기 엔진(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적용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첫 번째 수소전기 엔진 인증 추진을 가속화 할 수 있게 됐다. 에어버스와 제로에이비아는 수소 동력 시스템에 대한 인증 접근 방식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또 액체수소 연…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1개국에서 이케아 리테일을 운영하는 잉카그룹(Ingka Group)이 IKEA 창고 선반에 사용할 녹색철강 배송을 위해 H2 Green Steel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9월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잉카그룹의 지속적인 조치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구매되는 창고 선반의 50%에 이를 예정이다. 철강산업은 현재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의 산업부문에서 CO2 배출의 25%를 차지한다. 이케아 매장에서 가구 품목 등을 보관하는 데 사용되는 창고 선반을 녹색철강으로 대체할 경우 탄소배출량 감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인 고품질 그린스틸을 확보하겠다는 약속은 2030년까지 기후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이케아의 야망과도 일치한다. 한편, H2 Green Steel은 글로벌 이차전지 배터리 제조업체인 노스볼트(Northvolt)를 공동 설립한 바가스 홀딩(Vargas Holding)이 지난 2020년에 설립한 친환경 철강 제조업체다. 지난 2월 스웨덴 북부에 있는 보덴 공장에서 유럽 최초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모로코가 2050년까지 유럽 그린수소 수요의 5% 이상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가 발간하는 ‘Global Energy Weekly Briefing(2023년 9월 1주차)’자료에 따르면 최근 EU 집행위원위가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를 통해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 2050년까지 모로코의 그린수소 생산량은 스페인 생산량보다 30% 이상의 수준으로, 모로코가 전 유럽 수요의 5% 이상을 공급하는 주요 공급국이 될 전망이다. Deloitte社는 자료를 통해 모로코의 그린수소 수출 역량은 현재 모로코의 무역수지 적자를 상쇄할 정도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TotalEnergies)는 모로코 내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위해 94억 유로 투자를, 지난 6월에는 모로코 국영 인산염 기업 OCP 또한 모로코 남부 지역에 그린수소를 활용한 암모니아 공장 건설을 위한 70억 유로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글로벌 전력 솔루션 제공업체인 커민스와 콘크리트 믹서 트럭 등의 건설 장비 제조업체인 테렉스® 어드밴스(Terex® Advance)는 지난 11일(현지시각) 커민스의 ‘X15H’ 수소 내연엔진을 테렉스 어드밴스의 커맨더 시리즈에 통합하기 위한 의향서(LOI)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테렉스 어드밴스의 데이비드 그랩너 총지배인은 “전 세계적으로 배출가스 저감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당사 고객들이 탈 탄소화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커민스의 X15H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당사의 전방 배출 믹서 트럭에 적용할 수 있는 탄소 제로 옵션으로, 향후 이 기술이 차량에 적용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커민스 디젤 엔진으로 구동되는 테렉스 어드밴스의 커맨더 시리즈는 10년 후 정도에 커민스의 X15H 엔진 시리즈 생산이 시작될 때 탄소 제로의 수소 연료 옵션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민스의 수소엔진 사업 총지배인 짐 네버걸은 “수소엔진은 열악한 작업 환경과 험한 지형에서 운용되는 콘크리트 믹서 트럭과 같은 강력하고 고성능이 필요한 분야에 실행 가능한 탄소 제로 연료 옵션을 제공…
[월간수소경제 이종수기자]요꼬가와 전기는 자회사인 요꼬가와 오스트레일리아가 몬포드 그룹(Monford Group)으로부터 호주에서 대규모의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생산 복합 시설을 건설하는 ‘유리(Yuri) 그린 수소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에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공급하는 계약을 수주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요꼬가와 전기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엔지 리뉴어블스(ENGIE Renewables Australia)와 미쓰이물산의 합작 투자사인 유리 오퍼레이션즈(Yuri Operations)가 서호주 필바라(Pilbara) 지역에서 진행 중이다. 해당 시설의 건설은 엔지니어링, 조달, 건설 및 시운전 회사인 테크닙에너지스(Technip Energies)와 몬포드그룹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서 수행하고 있다. 이 시설은 18MW 태양광 발전소, 8MW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10MW 전해조로 구성될 예정으로, 연간 최대 64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생산된 수소는 야라 필라바 퍼틸라이저(Yara Pilbara Fertiliser, YPF)가 운영하는 인접한 암모니아 공장에서 그린 암모니아를 생산하기 위한 공급 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YPF…
[월간수소경제 성은숙 기자]스웨덴 연료전지 기업 파워셀(PowerCell)이 스웨덴 거래소인 나스닥 스톡홀름에 상장할 계획이다. 파워셀그룹은 파워셀 이사회(Board of Directors)가 나스닥 스톡홀름에 주식을 상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대해 상장과 관련해 자본을 조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해졌다. 파워셀은 2008년 볼보그룹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주식은 2014년부터 나스닥 퍼스트 노스 그로우스 마켓 스톡홀름(Nasdaq First North Growth Market Stockholm)에서 종목코드(ticker) 'PCELL'로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퍼스트 노스 그로우스 마켓은 나스닥 노르딕(Nasdaq Nordic)의 사업부이자 유럽의 소규모 기업을 위한 대체 증권 거래소(법적으로 다자간 거래소)로 알려졌다. 파워셀은 자사가 지난 2014년 이후 연평균 89%의 성장을 보여왔으며, 2022년에는 매출총이익 증가가 46.2%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리차드 버클링(Richard Berkling) 파워셀 CEO는"나스닥 스톡홀름 상장은 우리의 제안과 기업으로서의 우리가 얼마나 성숙했는지를 모두 반영하는 자연스러운 단…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세계 최초의 수소 구동 스마트 트램이 9월부터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도로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보르네오 포스트(The Borneo Post)’가 보도했다. 중국 국영철도회사인 CRRC의 주저우 전기기관차연구소가 독자 개발한 ART(Autonomous Rapid Transit, 자율급행교통) 차량으로, 도심 승객 운송에 최적화된 라이다(Lidar)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이 가능한 굴절식 버스 시스템이다. ART는 굴절버스와 트램의 장점을 취한 차량으로 트램과 달리 선로가 아닌 일반 도로를 바퀴로 달린다. CRRC ART의 배터리 전기 버전은 현재 중국의 대중교통에 사용되고 있지만, 수소로 구동되는 모델은 최초다. 1회 수소 충전으로 연료전지를 활용해 최대 245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70km로 전기 버전과 동일하다. 3량 차량의 경우 최대 307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이번에 들어온 차량은 프로토타입으로 9~10월 사라왁 섬의 최대 도시인 쿠칭에서 2개월간 엔지니어링 테스트를 거쳐 오는 11월에는 사마라한의 짧은 블루라인 구간을 따라 2단계 테스트에 들어간다. 사라왁 교통부는 1단계 ART 정식 운행을…
[월간수소경제 이상현 기자] 퓨얼셀에너지는 도요타와 손을 잡고 미국 LA 롱비치에 재생 가능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트라이젠(Tri-gen)시스템을 설치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퓨얼셀에너지가 소유하며 운영하는 이 시스템은 재생 가능한 바이오가스로수소와 전기,물을 생산해 공급할 수 있다. 이번 시스템 운영으로 탄소 배출 감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100% 재생 가능 에너지로 구동되는 미국 최초 의 항구시설 조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다. 수소는 도요타 물류 서비스(TLS, Toyota Logistic Services) 롱비치 현장에서 생산된다. 이 시스템은 TLS 롱비치를 오가는 수소차량의 연료 공급 요구에 맞춰 하루 최대 1,200kg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또 인근대형 충전소에도 수소를 공급하는 등 수요처에 따라수소 생산량을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트라이젠 시스템은 2.3MW 재생 가능 전기를 생산해 항구에서 TLS 롱비치 운영을 지원할 수 있다. 또 매년 전력망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000톤 이상 줄일 것으로 퓨얼셀에너지는 예측했다. 퓨얼셀에너지 제이슨 퓨 CEO는 “수소 기반 에너지가 비즈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