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이상현 기자] 영국과 독일 정부가 국제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에너지 효율·녹색 금융 장관 캘러넌과 독일 연방 공화국 에너지 장관 필립이 협정서에 서명했다. 양국 대표는 수소의 국제 무역 지원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국 정부는 자국의 저탄소수소 생산을 가속화하고 재생 가능한 수소 기술을 발전시킬 방침이다. 관련 일자리 창출과 저탄소수소 생산을 위한 투자에도 나선다. 이번 선언문의 핵심 내용은△업계·소비자를 위한 수소사업 추진 가속화△수소 시장에 대한 국제 리더십 확립, 무역 지원을 위한 안전 및 규정 설정△수소생산부터 최종 사용단까지 전주기 연구△수소산업 무역 촉진△정부·업계의 계획·투자 지원을 위한 공동 시장 분석 등이다. 캘러넌 영국 장관은 “영국과 독일은 저탄소수소를 더 깨끗하게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만들고 있다”라며 “이번 협정으로 에너지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수소를 대체연료로 개발하기 위한 양국의 의지와 공감대에서 비롯됐다. 영국은 2억4,000만 파운드, 독일은 기후 및 변환 기금 등 상당한…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인터콘티넨탈 에너지는 세계적인 글로벌 기관 투자자인 싱가포르 투자청(GIC)과 세계 최대 청정수소 전문 투자 기업인 Hy24에서 총 1억1,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인터콘티넨탈 에너지는 GIC의 추가 투자와 Hy24의 신규 지분 투자를 통해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풍력·태양광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호주와 중동 지역의 해안 사막 지대에서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해당 국가를 비롯해 수출 시장에 가격 경쟁력이 높은 청정 연료를 대량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터콘티넨탈 에너지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단계별로 진행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 총 100GW의 발전 설비 용량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30년부터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 그린수소의 수요에 맞춰 1단계 사업은 2030년 말까지 10GW를 생산할 예정이다. 그린수소는 2050년 시장 규모가 연간 4억5,000만 톤에서 6억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신흥 분야다. 인터콘티넨탈 에너지의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는 세계 최대 규모로, 연간 500만 톤 이상의 그린수소를 생산해 5,000만 톤 이…
[월간수소경제 성은숙 기자]인도에서 첫 번째 수소연료전지(FCEV) 버스가 공개됐다. 인도 언론정보국(PIB) 등은 하디프 싱 푸리(Hardeep Singh Puri ) 석유천연가스주택도시부 장관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인도 델리 카르타브야 길(Kartavya Path)에서 수소전기버스를 처음 운행하며 청정에너지 전환을 향한 비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하디프 싱 푸리 장관은 "인도는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발전적이고 진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수소는 탄소 없는 경제로 전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수소연료전지 버스 출시는 더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국가가 되겠다는 인도의 확고한 약속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이제 처음으로 두 대의 수소버스를 내면서 우리의 일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올해 말까지 델리 광역수도권(Delhi NCR) 도로에서 15대의 수소버스가 운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선보인 수소버스는 인도 상용차 제조업체인 타타모터스(Tata Motors)에서 공급했다. 앞서 2021년 6월 타타모터스는 인도 국영석유회사 인…
[월간수소경제 이상현 기자]호주 주·연방정부는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보니턴 항구에 대규모 수소 수출 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보니턴 항구는 연방정부의 5억 2,500만 호주달러(한화 약 4,539억 원) 투자로 수혜를 입을 예정인 이른바 '수소 허브' 6곳 중 하나다. 250MW 규모의 수소 수출 시설이 보니턴 항구에 들어설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 시설에 1억 호주달러(한화 약 861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는 “이를 인프라 개발에 사용할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는창고·진입로 등을 포함해 항구 공통 사용자들의 인프라 개발을 위해 4,000만 호주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수소 시설을 항구에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호주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지난 2021년 광산기업 포테스큐·유틸리티 오리진과 석유가스 회사 산토스 등 7개 기업을 대상으로 심해 액체 탄화수소 수출 터미널을 이미 도입한 항구에 ‘다중 사용자’수소 수출 시설을 개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200MW 규모의 수소 발전소·저장시설이 해당 항구에 들어설 예정이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의 주요…
[월간수소경제 성은숙 기자]폴란드 최대 석유화학 회사 올렌(ORLEN)과 산업 자동화와 테스트·측정 솔루션 제공 전문 기업 요꼬가와전기(Yokogawa Electric Corporation)의 유럽지역본부요꼬가와 유럽(Yokogawa Europ)이 지속가능한 항공기용 합성연료(synthetic fuel) 생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올렌은 항공산업의 탈탄소화를 주도하는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포부다. 올렌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요꼬가와 유럽과 그린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반응시켜 연료를 합성하는 기술 공정 향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력에 따라 올렌과 요꼬가와는 지속가능한 합성연료 생산을 위한 통합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을 만들며, 경제성·친환경에 초점을 둔 생산 공정 시뮬레이션과 미세조정이 가능하도록 한다. 개발한 솔루션은 2030년 말까지 준공될 새로운 생산 시설에 적용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합성연료는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해 만든 수소에 발전, 바이오매스 플랜트, 시멘…
[월간수소경제 이상현 기자] 대중교통 운영기업 MPK 포즈난(MPK Poznan)은 솔라리스의 수소전기버스를폴란드에 배치됐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솔라리스는 우르비노 12 수소버스 2대를 이날 인도했으며, 나머지 23대 차량을올해 말까지 인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폴란드 포즈난 거리를 운행할 수소전기버스 25대를 주문한 뒤 첫 물량을 공급받은 셈이다. 이번에 폴란드에 들어온 솔라리스 수소버스는 1회 충전으로다양한 도로와 기상 조건에서도 35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이들 차량은 포즈난 Warszawska 거리에 있는 전용 수소충전소에서 수소를 충전하게 된다. 350bar 충전으로 연료를 채우는 데 약 12분이 소요된다. 솔라리스의 최고기술관리자 Dariusz Michalak은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교통은 미래의 도시와 도시의 기능을 위한 초석”이라며 “대중교통은 지난 몇 년 동안 녹색 전환을 추진 중으로포즈난이 이러한 역동적인 변화에 보조를 맞추면서 이 분야를 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수소버스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번 MPK 포즈난의 수소버스 주문으로 운송업에서 탄소 배출 저감을…
[월간수소경제 성은숙 기자]지멘스 모빌리티(Simens Mobility)는 수소전기열차 '미레오 플러스 에이치(Mireo Plus H)'가 첫 시운전을 완료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미레오 플러스 에이치'는 지멘스 모빌리티가 미레오 지역열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한 2량짜리 수소연료전지 열차다. 열차는 바이에른 주정부의 지원을 받아 30개월 동안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멘스 모빌리티와 바이에른 주는 지난 2021년 개발 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지멘스 모빌리티는 2024년 중반부터 바이에른 주의 아우크스부르크(Augsburg)와 퓌센(Füssen), 아우크스부르크와 파이센베르크(Peissenberg) 사이의 바이에른 지역(BRB)철도망을 통해 여객 수송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멘스 모빌리티에 따르면 연료전지 2개와 리튬이온배터리가 차량 상단에 장착됐다. 수소에너지 공급시스템은 전기 배터리와 결합되어 최대 1.1 m/s²(중력가속도)의 가속과 시속 160km의 최고 속도를 위한 1.7MW(메가와트)의 높은 견인력을 제공한다. 열차는 1회 충전으로 1,000~1,200km를 운행할 수 있다. 또 시중의 다른 수소전기열차에 비해 낮은 수…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미국에 기반을 둔 엔지니어링 회사인 KBR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한화임팩트와 자사의 H2ACT 기술이 적용된 세계 최초의 상업용 암모니아 분해장치에 대한 라이선스·엔지니어링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KBR은 1998년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설립된 엔지니어링 회사로, 33개국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3만3,0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번 엔지니어링 설계 계약에 따라 KBR은 가스터빈발전 등에 사용하는 수소를 얻기 위한 암모니아 분해장치를 구성하는 H2ACT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루 200톤 이상의 청정수소를 공급할 예정인 이 장치는 지속 가능한 대규모 수소 활용의 길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와 한국서부발전은 서산에 있는 한화임팩트 대산사업장에서 올해 초 80MW급 중대형 가스터빈으로 59.5%의 수소 혼소발전 실증에 성공한 바 있다. KBR의 더그 켈리(Doug Kelly) 기술담당 사장은 “한화의 탈탄소화 목표 실현을 가속화하고 한국의 탄소중립 목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주력 프로젝트에 자사의 엔지니어링 기술이 선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KBR은 브리티쉬 페트롤리엄…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영국의 수소전기 항공기 스타트업 제로에이비아(ZeroAvia)는 지난 18일 에어버스(Airbus), 바클레이즈 서스테이너블 임팩트 캐피털(Barclays Sustainable Impact Capital), 네옴(NEOM)이 자사의 최근 자금 조달 라운드를 공동 주도했다고 밝혔다. 제로에이비아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 호라이즌 벤처스(Horizons Ventures), 알래스카 항공(Alaska Airlines), 에코시스템 무결성 펀드(Ecosystem Integrity Fund), 수마 에퀴티(Summa Equity), AP 벤처스(AP Ventures), 아마존 기후 서약 펀드(Amazon Climate Pledge Fund)도 참여했다. 제로에이비아는 이번 투자를 통해 모든 항공기에 수소 전기 엔진(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적용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첫 번째 수소전기 엔진 인증 추진을 가속화 할 수 있게 됐다. 에어버스와 제로에이비아는 수소 동력 시스템에 대한 인증 접근 방식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또 액체수소 연…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1개국에서 이케아 리테일을 운영하는 잉카그룹(Ingka Group)이 IKEA 창고 선반에 사용할 녹색철강 배송을 위해 H2 Green Steel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9월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잉카그룹의 지속적인 조치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구매되는 창고 선반의 50%에 이를 예정이다. 철강산업은 현재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의 산업부문에서 CO2 배출의 25%를 차지한다. 이케아 매장에서 가구 품목 등을 보관하는 데 사용되는 창고 선반을 녹색철강으로 대체할 경우 탄소배출량 감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인 고품질 그린스틸을 확보하겠다는 약속은 2030년까지 기후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이케아의 야망과도 일치한다. 한편, H2 Green Steel은 글로벌 이차전지 배터리 제조업체인 노스볼트(Northvolt)를 공동 설립한 바가스 홀딩(Vargas Holding)이 지난 2020년에 설립한 친환경 철강 제조업체다. 지난 2월 스웨덴 북부에 있는 보덴 공장에서 유럽 최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