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정부는 지난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수소전기차 및 연료전지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이라는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수소전기차는 수출을 포함해 2022년 8만1,000대, 2040년 620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연료전지의 경우 발전용은 수출을 포함해 2022년 1.5GW, 2040년 15GW를 보급한다는 목표다. 또 가정·건물용은 2022년 50MW, 2040년 2.1GW를 보급 목표로 제시했다. 실제로 수소전기차 및 연료전지 시장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수소전기차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한편 발전용 연료전지 설치 확대를 위한 지자체, 발전사, 연료전지 제조기업 등 간의 MOU 체결 및 해외 기업과의 협력을 위한 물밑 접촉이 활발하다. 포스코, 두산 등 대기업들은 연료전지사업을 분사해 독립시키는 등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수소전기차와 연료전지 핵심부품을 제조하는 기업들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수송용(수소전기차), 건물·발전용 등의 연료전지 핵심부품 중 하나인 스택은 수소와 공기를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로 사람의 심장과도 같다. 스택의 전극 부분에는 이러한 반응을 돕는 촉매가 필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최근 수소전기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수소충전인프라 시장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해 14기에 불과했던 수소충전소는 올해 10월 현재 31기가 운영 중이다. 정부는 본격적으로 수소충전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및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전략’의 후속 조치로 지난달 21일 ‘수소 인프라 및 충전소 구축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310기, 2030년까지 660기, 2040년까지 총 1,200기의 충전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충전소 구축 방안은 경제성·편의성·안전성에 초점을 맞췄는데, 경제성 부분에서 충전소 핵심부품 국산화가 주요 과제로 올라와 있다. 부지확보, 설비·기자재 수입 등에 소요되는 높은 비용부담은 수소충전소 조기 확산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소충전소 핵심부품 국산화율은 40% 수준에 불과하다. 핵심부품 중 압축장치만 해도 약 12억 원에 달한다. 정부는 수소충전소의 구축비용 절감을 위해 핵심부품 국산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핵심부품 국산화율(구축비용)은 2019년 40%(25억 원)에서 2022년 60%(15억 원),
[월간수소경제 오슬기 기자] 수소의 저장방식엔 크게 기체저장, 액체저장, 고체저장 방식 세 가지가 있다. 이 중 기체 저장기술은 현재 보편적으로 상용화돼 있다. 반면 액체와 고체의 경우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상업적으로 기체저장 방식만큼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고체수소저장 기술의 상용화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한국고체수소’가 수소저장합금 생산을 위한 핵심설비인 진공유도용해로를 금산 공장에 설치하고 수소저장합금 대량생산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한국고체수소’는 2차전지 전해액 소재 전문기업 알이피(구 ‘리켐’, 지분 60%)가 사업자금을 투자하고, 한국에너지재료(지분 40%)가 수소저장합금의 독점생산(공급)권을 갖고 최근 설립된 수소저장합금 개발 및 생산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가 양산을 준비하는 ‘수소저장합금’은 금속합금을 이용해 수소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고체저장기술 중 하나다. 이 기술은 다른 수소저장기술에 비해 저장 및 운송 등 운용이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너지재료는 교육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의 ‘고효율 수소에너
[월간수소경제 오슬기 기자]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자전거를 상용화한 프랑스의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프라그마 인더스트리(Pragma Industries, 이하 ‘프라그마’)가 한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프라그마는 지난 2004년 엔지니어인 ‘피에르 포르테’와 ‘레미 수코자’에 의해 창립됐다. 프랑스 비아리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회사는 15년 동안 전 세계 40여 개국에 소형 연료전지를 납품하며 소형 연료전지 기술의 전문성을 입증했다. 프라그마는 지난 2013년부터 자전거에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통합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2013년에 처음으로 수소연료전지 컨셉 자전거를 개발한 후 2015년에는 프로토타입의 수소연료전지 자전거 ‘Alpha’ 15대를 생산해 실증 운전에 들어갔다. 이후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여 2017년에 세계 최초로 상용 1세대 모델을 출시하고,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1세대 모델은 한 번 충전으로 100km를 달릴 수 있다. 올해에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50km까지 달릴 수 있는 2세대 모델과 컴팩트한 전용 수소충전소를 선보였다. 프라그마의 수소연료전지 자전거는 대여업체, 운송업체, 시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전자소재 전문 기업 (주)EG가 차세대 에너지사업 분야에서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와 고체수소저장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EG는 SOFC 스택의 개발을 완료하고 독일 DLR에서 성능 평가를 진행 중이며, 지난 2015년부터 수행했던 정부출연과제에 대한 평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높은 밀도로 수소를 저장하고, 우수한 공간 활용성과 낮은 가격 및 높은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고체수소저장소재(차량용)의 연구개발과 대량생산 체계 완비를 가속화 하고 있다. 특히 효율적인 소재 합성과 대량 생산을 위한 제조·측정설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금산 공장에 고에너지 밀링 머신을 구축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고체수소저장소재 상용화 및 대량 생산을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EG가 세계 최초로 차량용 고체수소저장소재를 개발하고 양산체제를 갖춤으로써 이 분야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지난달 충남 금산에 위치한 EG 본사를 찾았다. 미래 먹거리 사업 ‘수소·연료전지’ EG는 지난 1987년 설립 이래 국내 최고의 산화철 및 페라이트 코아용 복합 재료 등 다양한 복합재료를…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에너지 시장에서 한국과 미국의 관련 기업들의 협력 관계 구축과 에너지산업 활성화의 가교 역할을 하는 한미에너지협회가 한국 외교부의 후원으로 지난 3월 출범했다.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수소산업을 육성 중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군에 위치한 ‘부에나파크’에 사무실을 둔 한미에너지협회는 창립 기념 행사를 겸한 첫 심포지엄 주제를 ‘수소에너지’로 정하고 지난 6월 12일 부에나파크 할러데이인 호텔에서 ‘2019 한미에너지협회 수소에너지 심포지엄–수소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파트너십, 캘리포니아 수소 비즈니스 위원회, CALSTART, South Coast AQMD, 캘리포니아 주립대, Golden Gate Zero Emission Marine,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현대자동차 미국법인 등 한미 수소에너지 관련 정부 기관 및 대학, 기업들이 참여해 한국과 미국의 수소에너지 현황과 전망을 공유했다. 행사장 밖에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전시하고, 넥쏘에 대한 설명과 시승회를 통해 한국 수소전기차의 우수성을 알렸다. 조셉 김 한미에너지협회 초대 회장은 “미국에서 신재생·청정에너지에
[월간수소경제 김정윤 기자]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액체 형태로 만든 것으로, 기체수소보다 에너지밀도가 높아서 수소를 대량으로 저장·운송하는데 용이하다. 액체수소는 기체수소 대비 약 800배에 달하는 에너지밀도를 가지고 있다. 압력은 3기압 이하의 상압으로 200~800기압의 고압수소가스에 비해 안전하고, 운송비용이 1/10밖에 들지 않는다. 액화수소의 여러 장점 때문에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은 대규모 액화수소 플랜트를 운용하고 있는 반면 아직까지 국내에는 관련 인프라가 전무한 실정이다.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 액화수소 핵심기술의 국산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오는 2030년부터는 액화수소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최초의 액화수소 전문기업 하이리움산업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계 이목 집중시킨 ‘이동식 액화수소 스테이션’ 수소 액화·저장 기술을 보유한 하이리움산업(대표 김서영)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20년간 수소 관련 연구에 매진하던 연구원들이 함께 뜻을 모아 지난 2014년 창업한 기업이다. 수소는 영하 253℃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하며, 이러한 극저온 상태의 액화수소를 저장하고 이송하는 것이 하이리움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국회가 여·야를 불문하고 수소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국회에서는 수소경제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했다. 수소 관련 법안들이 잇따라 발의되는가 하면 수소전기차 및 연료전지 보급 확대 등 수소경제 관련 토론회와 세미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수소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혁신성장의 동력인 동시에 친환경 에너지의 원천으로, 에너지 전환의 핵심이라는 점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회 수소충전소 설치는 국회의원들의 수소경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해 10월 발족한 국회수소경제포럼은 국회 수소충전소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정부와 수소경제 로드맵을 공유하고 정책과 입법의 조화를 목표로, 박영선 의원(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주도로 발족한 국회수소경제포럼은 현재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의원으로, 권칠승·김규환·김종민 의원이 간사운영위원으로, 김세연·김정우·성일종·어기구·이용주 의원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여야 42명의 의원들이 참여하는 국회 최대의 의원단체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수소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안(박영선 의원)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특별법안(김규환 의원
[월간수소경제 김정윤 기자] 정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은 ‘수소전기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하고 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선박, 열차, 드론, 건설기계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고, 국내에서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최근 건설기계 분야 수소연료전지가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수소경제 로드맵’에서 수소 모빌리티 분야에 수소건설기계를 포함해 수소건설기계 산업 육성 의지를 보여줬다. 정부의 수소건설기계 보급 로드맵에 따라 산학연과 지자체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3월 26일 건설기계 분야 수소경제 확산을 위해 60여 개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수소건설기계발전포럼이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울산시와 전라북도는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가온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빛을 발하고 있다. 20년 가까이 연료전지를 개발해온 가온셀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세계 최고 DMFC 기술 보유 가온셀은 건설 현장 및 물류기지 등에 사용하는 지게차에 탑재하는 수소연료전지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다. 1994년에 설립된 가온셀은 원래 휴대
[월간수소경제 여이레 기자] 정부는 지난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후 수소산업을 우리나라의 신성장 동력으로 이끌기 위한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 개발이 추진 중이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신임 수소연료전지 PD가 선임됐다. 정기석 수소연료전지 PD는 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사업실 기획그룹 리더로 근무하다 국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이라는 큰 꿈을 안고 수소연료전지 PD 공모에 도전, PD로 최종 선정됐다. 기존에는 국책연구기관 출신 연구원들이 수소연료전지 PD를 담당해왔으나 정기석 PD는 민간기업 출신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PD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그는 올해로 14년째 수소연료전지 분야에 몸담아 온 수소연료전지 전문가다. 정 PD는 <월간수소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산업 현장 일선에서 일해 왔기에 현장에서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며 “대한민국 수소경제의 건강한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 신임 수소연료전지 PD와의 인터뷰를 통해 각오와 계획을 들어보았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모한 R&D 사업 분야 수소연료전지 PD로 최종 선정됐다. 우선 소감을 전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