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울산광역시는 지난 1962년 정부의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후 울산미포와 온산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등 중화학공업을 3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50년간 국가경제 성장과 지역경제 도약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조선산업의 불황으로 지역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들어 선박 수주량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으나 여전히 지역경제에 먹구름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할 산업으로 수소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울산시는 지역 3대 주력산업과 함께 수소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울산시는 수소생산, 수소전기차 실증 및 보급,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사업, 수소공급 및 충전인프라 확충 등 수소 전주기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들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수소산업협회 설립과 그린 수소포럼 창립을 지원하고, 울산테크노파크, 울산과학기술원 등 지역기관은 물론 에너지경제연구원, 동서발전 등 지역 혁신도시 공공기관들과 수소산업 R&D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왔다. 그 결과로 전국 최고의 수소산업 인프라를 갖춘 수소산업 선도도시로 발전했다. 울산시는 지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천연가스 설비 전문 기술회사인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고영태)가 천연가스 도입부터 공급에 이르는 전체 설비에 대한 정비와 엔지니어링, 기술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수소충전소 구축사업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서 주목된다. 1993년 국내 천연가스 설비의 효율적인 유지관리와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가스기술공사는 26년간 천연가스 생산 및 공급 설비에 대한 책임정비와 안전관리로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의 편익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한국가스기술공사는 본사와 전국 14개 지사 조직으로 평택, 인천, 통영, 삼척, 제주 등 5개의 LNG생산기지 전체 설비와 4,854km에 이르는 전국 공급 주배관망에 대한 유지보수 및 안전점검 활동을 통해 안전하고 안정적인 가스 공급의 신뢰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저장설비 설계기술의 국산화를 실현해 국내외 천연가스 관련 엔지니어링 및 플랜트 사업을 추진해오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천연가스 관련 기술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공사는 LNG 저장탱크 및 화학플랜트 탱크, LNG터미널, 고압가스 공급기지·배관 및 승압기지, LNG벙커링 플랜트, LPG 배관망 등 다양한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지난 1월, 광신기계공업이 현대자동차가 발주한 고속도로 휴게소 수소충전소 4기를 모두 수주하며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설비 구축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4기 중 여주휴게소 충전소는 지난해 1월 이미 구축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광신기계공업은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자라는 타이틀도 갖게 되었다. 3기 중 안성휴게소 충전소는 3월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하남 및 함안휴게소 충전소는 6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최근 광신기계공업의 돌풍은 운이나 요행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그 배경에는 50여 년간 쌓아온 가스 압축기 관련 기술력이 자리하고 있다. 1967년 설립된 광신기계공업은 국내 최초로 CNG 압축기 개발 및 국산화에 성공해 우리나라 기계산업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2000년대 초 국내 전역에 CNG 버스 충전소용 압축기를 보급함으로써 대기질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그러나 광신기계공업은 CNG 압축기 시장에서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유망 에너지인 ‘수소에너지’에 주목했다. 2009년 수소충전소용 다이어프램 압축기를 개발해 수소충전소 3기에…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은 울산에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며 수소경제를 향한 정부의 의지를 재차 확인시켰다. 이날 울산시청에는 수소경제 전시가 마련되어 현대자동차, 두산, 에스퓨얼셀, 세종공업 등 국내 기업들이 수소전기차 및 부품, 연료전지 분야 기술력을 뽐냈다. 이날 전시에 유한정밀도 참여했다.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연료전지 금속분리판을 선보였다. 수소전기차의 심장이라 불리는 스택(stack) 중에서도 금속분리판은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부품이다. 유한정밀은 지난 2013년 출시된 ‘투싼ix’에 이어 차세대 수소전기차인 ‘넥쏘(NEXO)’에도 자사의 연료전지 금속분리판을 공급하고 있다. 1984년 창립해 프레스 금형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유한정밀은 LCD 산업이 호황이던 2000년대 초, 금형을 이용한 LCD 양산을 통해 회사 규모를 키워 나갔다. 하지만 LCD 산업이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사업 다각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때마침 현대자동차 마북연구소에서 차량용 연료전지 금속분리판 개발을 의뢰해 왔다. 정기오 유한정밀 이사는 “연료전지 금속분리판이 상당히 어려운 분야라는 사실은 다른 기업들로부터 들어 익히…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12월 11일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제2공장 신축 기공식에 맞춰 중장기 수소 및 수소전기차(FCEV)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을 공개했다. 오는 2030년 국내에서 연 50만 대 규모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 글로벌 수소전기차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타 완성차, 선박, 철도, 지게차 등 운송 분야는 물론, 전력 생산 및 저장 등 발전 분야에 이르기까지 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는 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혀 더욱 주목된다. 오는 2030년 기준 연간 약 20만 기의 연료전지시스템을 외부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기존 수소전기차 ‘넥쏘’에 들어가는 연료전지시스템을 기반으로 제품 성능을 보완하고 라인업을 확대해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미 울산에서 500kW급 발전용 연료전지시스템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1MW급 발전용 연료전지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하게 된다. 이밖에 건물용 연료전지 시범사업 참여도 검토 중이다. 발전용 연료전지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개발은 지난 2017년 현대차에 전략기술본부가…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두산그룹은 ‘연료전지’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국의 연료전지 분야 선도 기업인 클리어엣지 파워(ClearEdge Power)와 국내 가정용 연료전지 기업인 퓨얼셀파워(Fuel Cell Power)를 차례로 인수·합병하며 PAFC(인산형연료전지) 및 PEMFC(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 기술력을 갖췄다. 활용 분야 역시 주택용부터 건물용, 발전용에 이르기까지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후 PEMFC 기술력을 기반으로 소형 모바일 연료전지를 개발한 두산그룹은 그 첫 번째 적용 분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드론 시장’을 주목했다. 이후 두산그룹은 지난 2016년, 자회사인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oosan Mobility Innovation, 이하 DMI)을 설립하고 드론용 연료전지 파워팩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드론과 연료전지는 ‘찰떡궁합’ 현재 드론의 동력원으로는 배터리가 주로 쓰이고 있다. 이외에도 유선 드론, 연료전지 드론, 가솔린 하이브리드 드론 등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유선 드론은 파워케이블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므로 6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지만, 파워케이블 손상이 잦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수소에 대한 초기의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하면 지금은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너무나도 많은 변화가 우리 눈 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장의 말이다. 지난 2017년 4월 ‘수소경제로의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 협의체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이 설립됐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사회 전반적으로 ‘수소는 먼 미래의 에너지이며, 수소폭탄의 원료로 매우 위험하다’라는 잘못된 인식이 팽배해 있었다. 정부에서도 수소는 10여 개에 이르는 신재생에너지 중 하나로 다뤄지면서 그다지 관심이 없는 분야였고, 수소와 관련해 체계적으로 축적된 데이터나 자료 등도 없는 상황이었다. 추진단은 먼저 수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국회, 정부, 지자체 등 다양한 주체와 세미나, 협력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민간 차원에서 수소경제로의 이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10여 개의 워킹그룹을 운영하면서 자료와 데이터를 축적하고 추진단 차원의 로드맵도 마련해 계속 보완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수소전기차를 시승하면서 수소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고, 수소전기차 ‘넥쏘’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국내 최초 바이오가스 연료화 전문 업체인 에코바이오홀딩스가 국내 유일 산업용 가열로 기업인 제이엔케이히터와 매립가스 및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사업 확대에 협력하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코바이오홀딩스(대표 송효순)와 제이엔케이히터(대표 김방희)는 지난해 11월 27일 서울 상암수소충전소에서 수소사업 공동개발 및 추진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두 회사는 올해 출범 예정인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 ‘HyNet(수소에너지네트워크)’에 출자할 예정이다. 특수목적법인에는 이들 기업을 포함해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에어리퀴드코리아 등 총 13개 기업이 참여해 1,35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으며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간 10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에코바이오홀딩스는 SPC에 100억 원을 출자키로 해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에어리퀴드코리아와 함께 4대 출자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중소기업인 에코바이오홀딩스가 이런 통 큰 출자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단기 수익에 얽매이지 않는 경영철학과 기술경쟁력이 있다. 송효순 에코바이오홀딩스 대표는 그동안 ‘과거는 현재의 힘이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998년 2~3명의 작은 팀으로 수소전기차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 노력으로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하면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현대차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서 열린 ‘CES 2018’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전격 공개하면서 다시 한 번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3월 출시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넥쏘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609km에 이르는 등 이전 수소전기차 모델인 투싼보다 획기적으로 성능이 향상됐다. 현대차의 친환경 및 미래 기술이 집약된 미래형 SUV 차량으로, 핵심부품을 독자기술로 개발해 연료전지전용부품 99% 국산화를 이뤘다. 120여 개 부품업체가 개발에 참여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소전기차 ‘넥쏘’ 출시를 비롯해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 공동 회장사로서의 활동, 유럽 수소전기차 수출, 중국 칭화대학과의 ‘수소에너지 펀드’ 조성,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공장 증축 등 수소에너지로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촉진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지난 10월 10일부터 사흘간 개최된 ‘H2WORLD(창원국제수소에너지전시회&포럼) 2018’에서는 국내 SOFC 개발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바로 ‘SOFC 산업화 포럼’ 정회원사 중 7개 업체가 공동관을 꾸려 참가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에이치앤파워(HnPower)는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개발한 건물용 3kW SOFC 시스템을 선보여 그간 에이치앤파워를 개질기 전문기업으로만 알고 있던 이들의 이목을 잡아끌었다. 에이치앤파워는 카이스트의 연료개질기술을 기반으로 2009년 스핀 오프(spin-off)한 기업이다. 개질에 필요한 촉매부터 디젤·가솔린·도시가스 등 다양한 연료를 수소로 개질하는 연료 개질기, 개질기 및 연료전지 평가 장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물용 3kW SOFC 시스템 개발에도 성공해 소재-개질기-연료전지 시스템을 모두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되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에이치앤파워는 일본 오사카가스엔지니어링과의 업무협약과 개질기 관련 자체 기술을 통해 수소충전소 분야까지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는 P2G(Power-to-Gas)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