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정부는지난6월21일새정부에너지 정책방향에대한공청회를개최한이후지난7월5일대통령주재제30회국무회의에서관계부처합동으로‘새정부에너지정책방향’을심의·의결하고, 새로운에너지정책 목표와방향을제시했다. 윤석렬대통령이후보시절여러차례강조한것처럼탈원전폐기정책을최우선목표로제시했다. 특히이전정부가본격적으로추진해온수소경제정책기조도변함이없음을확인할수있었다. <월간수소경제>는창간5주년특집으로에너지 정책을담당하고있는박일준산업통상자원부제2차관(에너지차관)과의인터뷰를통해새정부에너지 정책방향과수소경제정책계획을들었다. 박차관은“정부는민간중심으로수소투자가촉진되고수소산업이활성화될수있도록해본격적인수소시대를열겠다”는의지를밝혔다. 박차관은지난1988년31회행정고시에임용된이후산업자원부자원개발과장・정책기획관, 미래창조과학부정보통신산업국장・소프트웨어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에너지자원정책관・산업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 한국동서발전사장등을역임한에너지분야전문가다. 먼저새정부의에너지정책방향을설명해달라. 산업부는그간공청회, 토론회등총20여차례의견수렴절차를거쳐지난7월5일국무회의에서‘새정부에너지 정책방향’을확정·발표했다. 주요내용으로기후변화대응, 에너지안보강화, 에너지신산업창출을통한‘…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지난해말로기억한다. 가온셀이사우디-한국산업단지(SKIV: Saudi-Korea Industrial Village) 프로젝트에참여기업으로선정되어약7억8,000만달러를투자받기로했다는소식이전해졌다. 1달러당1,300원을넘어선최근환율을적용하면1조원이 넘는돈이다. 그로부터석달이지났다. 가온셀은지난3월14일자로윤경용신임사장의취임소식을전했다. 현재장성용대표(회장), 윤경용대표(사장)의2인체제로회사를운영하고있다. 전북완주에있는가온셀본사를찾아윤경용사장을만났다. 직원들과오전회의를막끝낸참이었다. ‘SKIV 프로젝트’는사우디서부에있는인구20만명의중소도시얀부에K중소기업산단을짓는사업이다. 주관사인사우디국제산업단지회사(SIIVC)가초기투자금으로내놓은돈만10조원에이른다. “사우디왕실위원회가주관사(SIIVC)와협약을맺고진행하는국가사업으로보시면됩니다. 사우디정부가‘포스트오일’ 시대에대비하기위해추진중인‘사우디비전2030’의연장선에있는투자라할수있죠. 원유수출국에서산업국가로변모하려면제조업을활성화해야합니다. 이를위해K중기(중소기업)와손을잡았죠.” 연료전지기술로‘SKIV 프로젝트’ 합류 가온셀은수소연료전지기술을앞세워지난해초에막차를타고SKIV 사업에이름을올렸다. 사우디…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맥킨지가지난2021년4월발표한'미국수소경제로드맵' 보고서에따르면2050년까지미국내에너지수요의최대14%를수소가차지하고, 수소산업이연간7,500억달러의수익을창출할것으로전망됐다. 이에따라미국정부가수소산업을육성하기위한정책적지원에적극나섰다. 에너지부(DOE)는지난2021년6월청정수소생산비용을10년안에1kg당1달러로낮추겠다는‘수소에너지어스샷’ 프로젝트를개시했다. 미국바이든대통령이2021년11월15일서명한1조2,000억달러규모의초당적인프라법안인‘인프라투자및일자리법’에는청정수소개발을위한대규모인프라구축과투자를지원하는내용이담겼다. 이와함께미국의회에서청정수소생산세액공제등을담은법안이논의중이다. 이같은정책의중심에는80개이상의회원사를둔미국연료전지・수소에너지협회(FCHEA; Fuel Cell and Hydrogen Energy Association)가있다. 프랭크월락FCHEA 회장겸CEO는FCHEA의오랜회원인퓨얼셀에너지의정부업무및시장개발수석부사장, 캘리포니아고정연료전지협회의의장, FCHEA 이사회의장등을역임했다. 또 지난5월25일서울에서공식출범한‘세계수소산업연합회(GHIAA)’의부의장으로선임됐다. FCHEA에대한소개와함께최근주요이슈에대해말해달라. 미국연료…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창원장복산자락으로차를돌려상복산단에진입한다. 오르막길을오르자산뜻한신축건물하나가눈에든다. 파란색유리를단본사건물앞에A, B, C 명패를단세개의공장동이갓구워낸파운드케이트처럼한줄로붙어있다. 1년간의공사를마치고지난2월에이사를들어왔다. “회사사업부가크게세개로구분됩니다. 레이저용접자동화장비, 레이저용접임가공, 연료전지장비가여기에들죠. 이곳1공장의A, B동은연료전지, C동은레이저용접자동화장비를전담하고, 차로3분거리에있는창곡산단의2공장은레이저임가공을전담한다고보시면됩니다.” 엘프시스템(ELF System)은장비전문회사다. 기술연구소김현철소장을따라연료전지동으로향한다. 엘프시스템은 연료전지금속분리판제작을위한원스톱공정, 프레스장비를전문으로한다. 20년전부터SOFC, MCFC를중심으로한발전용연료전지의금속분리판개발에힘써왔고, 5년전부터는이기술을자동차용PEM(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에 접목하고있다. 최대600톤‘4축직동식서보프레스’ 도입 연료전지공장안으로들자최대600톤의압력을가할수있는‘직동식고정밀서보프레스’ ZENFormer MPS4600이눈에든다. 4개의서보모터를사용해4축평행도가좋고, 고정성과유연성이높다. 금형유지비도적게드는이점이있다. “보통은‘너클타입’…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국내대표적인화학사인롯데케미칼은지난2021년2월ESG 경영전략의일환으로기후위기대응과그린생태계조성, 자원선순환, 친환경사업추진을내용으로하는‘Green Promise 2030’을선언한바있다. 그후속으로2021년7월13일2030년탄소중립성장달성과함께국내수소수요(연간 390만 톤, 자가소비용 제외)의 30%를공급하겠다는내용이담긴친환경수소성장로드맵‘Every Step for H2’를발표했다. 수소로드맵에는대규모소비처, 대량공급망, 친환경기술등핵심역량을기반으로수소중심의그린순환생태계조성에기여하겠다는각오가담겼다. ‘청정수소생산’, ‘수소활용사업’, ‘수소사업기술발전’이로드맵의핵심내용이다. 2030년까지총6조 원을투자해청정수소120만톤(블루수소16만 톤, 그린수소44만 톤, 암모니아-수소60만톤)을생산하고, 이의유통・활용사업을통해연매출5조 원을달성한다는목표다. 수소활용사업은수소발전사업과모빌리티사업의두축으로추진한다. 2024년울산지역연료전지발전소운영을시작으로수소발전사업에진입하고,2030년까지복합충전소를200개까지확대할계획이다. 또CCUS 기술을단계적으로적용해탄소중립에기여하는동시에암모니아열분해수소및그린수소생산기술을개발해그린수소공급망구축을차질…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조바이든미대통령이아시아첫순방길에한국을찾아방문한곳이삼성전자평택반도체공장이다. 예스티(YEST)는삼성전자와깊은관련이있다. 본사가있는곳도평택의진위3일반산단이다. 삼성전자의1차협력사로, 반도체와디스플레이공정에꼭필요한융복합설비를개발해납품하고있다. 반도체용챔버와칠러, 디스플레이용퍼니스와오토클레이브같은설비가여기에든다. 예스티는지난해수소사업진출을선언했다. 2021년6월1일독일의AEM(음이온교환막) 전해조제조사인인앱터(Enapter)와공식파트너십을맺고그린수소사업에뛰어든것이다. 반도체와그린수소? 언뜻그림이그려지지않았다. 예스티평택본사를찾아장동복대표에게그배경을물었다. 제주10MW급그린수소생산 실증참여 장동복대표는지난5월초에1박3일일정으로태국치앙마이를찾았다. 수소사업부직원들도이번여행에대동했다. “인앱터세바스찬회장이거주하고있는피수아(Phi Suea) 하우스를방문했어요. 작년에는코로나로사정이여의치않아화상으로계약을진행했고, 이번에직접만나이야기를나눌기회를얻었죠. 세계최초로지었다는태양광발전수소자립주택을보고나니확신이들더군요. 우리가준비하고있는에너지자립형하우스건설에도좋은아이디어가되고있죠.” 예스티는경기도이천에부지를마련해국내최초로태양광연계형 수소자립주택을…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수소연료전지전문기업에스퓨얼셀은지난2014년GS칼텍스중앙기술연구소의연료전지연구개발인력들이스핀오프(Spin-off) 형태로분리설립한기업으로, 국내건물용수소연료전지시장에서50% 이상의점유율을차지하고있다. 에스퓨얼셀은‘세계최초’ 연료전지배터리하이브리드시스템개발, 수소연료전지시스템‘국내최초’ 해외시장진출, 연료전지분야‘국내최초’ KS인증획득및건물용연료전지시스템디자인상수상등연료전지분야최초의타이틀을다수보유하고있다. 에스퓨얼셀은모빌리티분야로의사업확장을위해2020년10월2kW급수소연료전지드론개발에성공했고, 이를기반으로선박·지게차등다양한모빌리티분야에적용될수소연료전지파워팩의상용화를위한개발에박차를가하고있다. 에스퓨얼셀의모기업인SE그룹은지난3월24일김민석전기술연구소장을에스퓨얼셀대표이사로선임했다. 사업환경변화에능동적으로대처하고공격적인사업확대와성장사업강화를위한포석이다. “‘성장’에초점맞출것” “에스퓨얼셀의핵심사업인수소연료전지분야의사업확장을통해SE그룹이수소사회의새로운선도그룹이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습니다. 무엇보다현재의건물용연료전지사업을국내뿐만아니라유럽과일본등해외시장으로확대하는데중점을둘생각입니다.” 김민석에스퓨얼셀대표가밝힌포부다. 김대표는지난2005년수소연…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2020년11월로기억한다. 제주의햇살을받은노지귤이푸른잎을배경삼아주렁주렁환했다. 지필로스의박가우대표를처음본건제주의상명풍력발전단지에서였다. 국내최초로풍력발전의잉여전력을활용해그린수소생산에성공하면서‘지필로스(G-Philos)’란이름을각인시킨곳이다. 근1년반만이다. 이번에는경기도용인의본사에서박대표를만났다. 본사왼편에는처음보는건물하나가번듯했다. 2공장이라했다. 조만간준공을마치고, 5월에는생산라인설비를들일예정이다. P2G 그린수소사업으로영역확장 ‘지필로스는그린수소생산에최적화된설계, 구축, 운영기술을통하여P2G의토털솔루션을제공합니다.’ 홈페이지대문에걸린회사소개문구다. 여기서주목할단어는‘그린수소’와‘P2G(Power to Gas)’다. 지필로스는P2G 수전해로그린수소를생산하는기술전반에풍부한경험과노하우를보유하고있다. 그출발은PCS(Power Conversion System)로불리는전력변환장치였다. 창업당시만해도연료전지시스템용PCS에집중했고, 이기술을기반으로지금은그린수소사업전반으로사업을확대해가고있다. “풍력도그렇고태양광도그렇고제주의경우출력제한문제가심각합니다. 전력이남아돌아서발전을멈추게하다보니재생에너지사업자들의반발이이만저만이아니죠. 그래서재생…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국내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현대차·SK·포스코 그룹이 주도해 출범한 ‘Korea H2 Business Summit’은 지난해 3월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하고 설립한 최고경영자 협의체이다. 15개 회원사로 출발한 Korea H2 Business Summit은 세아창원특수강과 LG화학이 추가로 가입해 총 17개 회원사로 늘어났다. Korea H2 Business Summit은 회원사 간 수소사업 협력 추진은 물론 수소 관련 투자 촉진을 위한 글로벌 투자자 초청 인베스터 데이 개최, 해외 수소 기술 및 파트너 공동 발굴, 수소 관련 정책 제안 및 글로벌 수소 아젠다 주도 등을 통해 수소경제 확산과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무국의 역할이 중요하다. 글로벌 150여 개국 약 33만 명 이상의 컨설턴트로 구성된 전 세계 최대의 컨설팅 기업인 ‘딜로이트 컨설팅’이 협의체의 사무국 역할을 맡고 있다. 딜로이트는 에너지?자원 및 산업재, 소비재, 금융, 정부 및 공공서비스, 생명과학 및 헬스케어, 첨단기술, 통신 및 미디어 등 총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창립 1주년? 아니다. 지난 3월 3일에 법인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경기도 화성에 있는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 인근에 공장이 있다. 청록색 박공지붕 밑에 ‘바이머트리얼즈(BIMaterials)’라는 간판이 맨 먼저 눈에 든다. 사명은 회사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 ‘머트리얼즈’는 첨단소재 회사를 뜻하고, ‘BI’는 박병일 대표의 이름에서 따왔다. 사실상 이번 취재는 박병일이라는 사람에게서 출발했음을 앞서 밝혀둔다. 그는 수소연료전지 촉매 분야의 최고 기술자로 통한다. 그 명성은 오덱이라는 회사와 깊은 관련이 있다. 박 대표, 넥쏘 전극촉매 개발의 주역 오덱은 글로벌 소재 전문기업인 벨기에 유미코아(Umicore)의 한국 자회사다.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와 산업용 촉매, 수소연료전지에 들어가는 전극촉매를 생산해 납품하는 곳이다. “작년 1월 8일에 오덱을 나왔어요. 지난해 10월에 ‘한국유미코아촉매’로 사명을 바꿨지만, 저한테는 오덱이란 이름이 익숙하죠. 넥쏘 연료전지시스템에 들어가는 MEA용 전극촉매를 양산하는 회사예요. 인천 송도에 공장이 있죠. 3년 전(2019년)에 송도공장을 짓느라 엄청 고생한 기억이 납니다. 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