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수소연료전지전문기업에스퓨얼셀은지난2014년GS칼텍스중앙기술연구소의연료전지연구개발인력들이스핀오프(Spin-off) 형태로분리설립한기업으로, 국내건물용수소연료전지시장에서50% 이상의점유율을차지하고있다. 에스퓨얼셀은‘세계최초’ 연료전지배터리하이브리드시스템개발, 수소연료전지시스템‘국내최초’ 해외시장진출, 연료전지분야‘국내최초’ KS인증획득및건물용연료전지시스템디자인상수상등연료전지분야최초의타이틀을다수보유하고있다. 에스퓨얼셀은모빌리티분야로의사업확장을위해2020년10월2kW급수소연료전지드론개발에성공했고, 이를기반으로선박·지게차등다양한모빌리티분야에적용될수소연료전지파워팩의상용화를위한개발에박차를가하고있다. 에스퓨얼셀의모기업인SE그룹은지난3월24일김민석전기술연구소장을에스퓨얼셀대표이사로선임했다. 사업환경변화에능동적으로대처하고공격적인사업확대와성장사업강화를위한포석이다. “‘성장’에초점맞출것” “에스퓨얼셀의핵심사업인수소연료전지분야의사업확장을통해SE그룹이수소사회의새로운선도그룹이될수있는기반을마련하겠습니다. 무엇보다현재의건물용연료전지사업을국내뿐만아니라유럽과일본등해외시장으로확대하는데중점을둘생각입니다.” 김민석에스퓨얼셀대표가밝힌포부다. 김대표는지난2005년수소연…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2020년11월로기억한다. 제주의햇살을받은노지귤이푸른잎을배경삼아주렁주렁환했다. 지필로스의박가우대표를처음본건제주의상명풍력발전단지에서였다. 국내최초로풍력발전의잉여전력을활용해그린수소생산에성공하면서‘지필로스(G-Philos)’란이름을각인시킨곳이다. 근1년반만이다. 이번에는경기도용인의본사에서박대표를만났다. 본사왼편에는처음보는건물하나가번듯했다. 2공장이라했다. 조만간준공을마치고, 5월에는생산라인설비를들일예정이다. P2G 그린수소사업으로영역확장 ‘지필로스는그린수소생산에최적화된설계, 구축, 운영기술을통하여P2G의토털솔루션을제공합니다.’ 홈페이지대문에걸린회사소개문구다. 여기서주목할단어는‘그린수소’와‘P2G(Power to Gas)’다. 지필로스는P2G 수전해로그린수소를생산하는기술전반에풍부한경험과노하우를보유하고있다. 그출발은PCS(Power Conversion System)로불리는전력변환장치였다. 창업당시만해도연료전지시스템용PCS에집중했고, 이기술을기반으로지금은그린수소사업전반으로사업을확대해가고있다. “풍력도그렇고태양광도그렇고제주의경우출력제한문제가심각합니다. 전력이남아돌아서발전을멈추게하다보니재생에너지사업자들의반발이이만저만이아니죠. 그래서재생…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국내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현대차·SK·포스코 그룹이 주도해 출범한 ‘Korea H2 Business Summit’은 지난해 3월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하고 설립한 최고경영자 협의체이다. 15개 회원사로 출발한 Korea H2 Business Summit은 세아창원특수강과 LG화학이 추가로 가입해 총 17개 회원사로 늘어났다. Korea H2 Business Summit은 회원사 간 수소사업 협력 추진은 물론 수소 관련 투자 촉진을 위한 글로벌 투자자 초청 인베스터 데이 개최, 해외 수소 기술 및 파트너 공동 발굴, 수소 관련 정책 제안 및 글로벌 수소 아젠다 주도 등을 통해 수소경제 확산과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무국의 역할이 중요하다. 글로벌 150여 개국 약 33만 명 이상의 컨설턴트로 구성된 전 세계 최대의 컨설팅 기업인 ‘딜로이트 컨설팅’이 협의체의 사무국 역할을 맡고 있다. 딜로이트는 에너지?자원 및 산업재, 소비재, 금융, 정부 및 공공서비스, 생명과학 및 헬스케어, 첨단기술, 통신 및 미디어 등 총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창립 1주년? 아니다. 지난 3월 3일에 법인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경기도 화성에 있는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 인근에 공장이 있다. 청록색 박공지붕 밑에 ‘바이머트리얼즈(BIMaterials)’라는 간판이 맨 먼저 눈에 든다. 사명은 회사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 ‘머트리얼즈’는 첨단소재 회사를 뜻하고, ‘BI’는 박병일 대표의 이름에서 따왔다. 사실상 이번 취재는 박병일이라는 사람에게서 출발했음을 앞서 밝혀둔다. 그는 수소연료전지 촉매 분야의 최고 기술자로 통한다. 그 명성은 오덱이라는 회사와 깊은 관련이 있다. 박 대표, 넥쏘 전극촉매 개발의 주역 오덱은 글로벌 소재 전문기업인 벨기에 유미코아(Umicore)의 한국 자회사다.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와 산업용 촉매, 수소연료전지에 들어가는 전극촉매를 생산해 납품하는 곳이다. “작년 1월 8일에 오덱을 나왔어요. 지난해 10월에 ‘한국유미코아촉매’로 사명을 바꿨지만, 저한테는 오덱이란 이름이 익숙하죠. 넥쏘 연료전지시스템에 들어가는 MEA용 전극촉매를 양산하는 회사예요. 인천 송도에 공장이 있죠. 3년 전(2019년)에 송도공장을 짓느라 엄청 고생한 기억이 납니다. 365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1997년에 설립된 플러그파워는 수소 사업 밸류체인 내 차량용 연료전지(PEMFC), 수전해 핵심 설비인 전해조, 액화수소플랜트 및 수소충전소 건설 기술 등 다수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수소 전문기업이다. 플러그파워는 자사의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수소지게차를 아마존, 월마트 등 글로벌 유통기업에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미국 전역에 구축된 수소충전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대형 트럭시장에 진출하고, 드론·항공기·발전용 등으로 수소연료전지의 활용을 다각화하고 있다. 유럽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SK그룹과 손잡고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SK㈜와 SK E&S는 지난 2021년 1월 말 주식 추가 매수 옵션을 실행해 총 1조8,500억 원(16억 달러)을 투자해 지분 약 10%를 확보하면서 플러그파워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SK E&S는 지난 2021년 10월 플러그파워와 아시아 수소사업 공동 추진을 목적으로 하는 합작법인 설립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SK 51%, 플러그파워 49%)은 2024년까지 수소연료전지, 수전해 설비 등 수소 사업 핵심 설비를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고압의 기체 분야에서 안전과 직결되는 것이 밸브다. 기체가 새면 큰 사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넥쏘의 수소탱크에는 영도산업의 밸브가 장착된다. 화재 현장에 뛰어든 소방관이 어깨에 맨 산소통에도 영도산업의 밸브가 들어간다. 기술연구소 김순재 소장(상무)을 따라 에어샤워를 거쳐 클린룸으로 들어간다. 솔레노이드 수소밸브가 트레이에 차곡차곡 쌓여 있다. 검사를 위해 대기 중인 제품들이다. “수소전기차의 경우 국가핵심기술에 포함됩니다. 연료전지 파워팩 관련 제조사들은 국가에서 관리를 할 정도로 보안이 아주 엄격하죠. 넥쏘의 경우에는 수소용기 밸브 3개가 들어갑니다. 대기압의 700배에 이르는 고압을 견뎌야 하는 핵심 부품이죠.” 국내 최초 수소전기차 ‘탱크 밸브’ 양산 부산 강서구 송정동 녹산국가산단에 있는 영도산업은 가스 실린더에 들어가는 저압, 고압, 초고압용 밸브 전문 제작사다. 시간을 과거로 되돌려보자. 현대차는 1998년부터 수소전기차 개발 전담 연구팀을 신설해 싼타페, 투싼 기반의 시험차를 차례대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10년 남짓 연료전지 개발에 몰두했고, 2010년에 이르러 그동안 개발한 연료전지를 중심으로 핵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글로벌자산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이 운용하고 있는 펀드를 통해 지난해 12월 울산의 향토기업이자 국내 최대 수소 생산업체인 ㈜덕양을 인수해 큰 화제를 모았다.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은 세계적인 금융그룹인 맥쿼리그룹의 자산운용부문으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아 펀드를 조성해 전 세계에 투자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만 36개 정도의 회사에 투자해 운영을 하고 있다. 맥쿼리그룹은 한국에 진출한 지 올해로 22년째로 12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울산에서는 덕양 외에도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덕양 인수는 한국의 수소경제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맥쿼리는 발전산업 분야에서 경험이 많고, 덕양 인수 관련 실사에도 참여한 제임스 김을 덕양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월간수소경제>는 지난 1월 24일 덕양 울산 본사에서 제임스 김 덕양 대표를 만나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들었다. 발전·화학 전문 경영진 투톱 영입 제임스 김 대표는 한국에서 출생해 어린 나이(7~8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미국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마쳤고, 첫 직장도 미국에서 시작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경남 의령의 관문공원을 차로 지난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크게 활약한 홍의장군 곽재우의 동상이 남강을 내려다보고 있다. 여기서 남쪽으로 조금만 달리면 비에이치아이(BHI)의 모로공장과 함안공장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본사는 함안군 군북면에 있는 함안공장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 발전 플랜트가 최대 호황을 누렸어요. 그 후로 탈원전, 탈탄소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면서 발전시장에 큰 변화가 일기 시작했죠. 화력발전만 해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석탄에서 LNG로 바꿔가는 추세입니다. 2050 탄소중립 선언을 계기로 암모니아나 수소를 혼소해서 탄소 배출을 줄이자는 쪽으로 발전 정책이 크게 바뀌었죠.” 비에이치아이 기술본부 신재생에너지팀 이상직 이사의 말이다. 정부의 제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라 수명이 다한 석탄화력발전소는 LNG발전소로 대체될 전망이다. 비에이치아이는 이런 변화를 현장에서 체감하면서 ‘사업 전환’을 발 빠르게 준비해왔다. 안산 시화호서 그린수소 생산에 도전 1998년 6월 창업한 비에이치아이는 제철소용 산업설비를 납품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2005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고, 그 해 미국의…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에 있는 한국에머슨 본사 1층에는 솔루션센터가 있다. 흔히 종합상황실로 불리는 ‘통합관제센터’, 에머슨에서 공급하는 산업용 소프트웨어, 디지털 솔루션, 무선센서 등 첨단 자동화 기술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플랜트’가 한곳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에머슨 이정원 전무를 따라 디지털플랜트를 돌아본다. ‘디지털 트윈’이라고 해서 현장의 플랜트를 모델링해서 가상공간에 쌍둥이처럼 구현한 3D 화면과 시뮬레이션을 볼 수 있다. “수소 산업에서 자동화의 수요는 수소의 생산, 저장과 운송, 활용 등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있습니다. 밸브나 측정기, 제어 프로그램 등 한 분야에 특화된 회사들은 많아요. 하지만 에머슨처럼 밸브에서 시스템 밸브에 이르는 모든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수소 산업의 첫 단에서 끝단까지 전 부문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는 드물죠. 에머슨은 굵직굵직한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많습니다.” ‘수소 밸류체인’ 포트폴리오 갖춘 최고의 파트너 사 에머슨(Emerson Electric)은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엔지니어링, 산업 소프트웨어, 자동화 솔루션 분야에 독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정부는 수소법 시행(2021년 2월)을 통해 수소경제 컨트롤타워인 ‘수소경제위원회’를 출범하고, 수소경제 전담기관도 지정해 범정부적으로 수소경제 이행 조직을 구축했다. 특히 2021년 8월 ‘2050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인 에너지분야 시스템 혁신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에너지 전담 차관(제2차관)을 신설하고, 이에 따른 조직개편을 통해 ‘수소경제정책관’을 신설했다. ‘수소경제정책관’은 산하에 수소경제정책과, 수소산업과, 에너지안전과 등 3개 과를 두고, 수소경제 이행과 글로벌 시장 주도를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 구축과 제도 개선, 투자 지원 등 수소의 생산·공급, 유통, 활용 전주기에 걸친 수소경제 활성화와 수소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초대 수소경제정책관을 맡은 양병내 국장은 그간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 수립에 집중해왔다. 2022년 새해를 맞아 양 국장은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해 청정수소경제를 가속화하고,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정부가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한 이후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