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최형주 기자] 쿨러, 냉각판과 같이 열의 이동과 회수를 목적으로 하는 열교환기는 우리가 항상 들고 다니는 휴대폰부터 자동차·발전소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현장에 사용된다. 특히 열교환기는 화력발전소, 원자력발전소, 연료전지 등 에너지 분야에서도 쓰임새가 활발하다. 최근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에너지 정책 중 하나가 ‘수소경제’이다. 정부는 ‘수소전기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한 수소 로드맵을 발표하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수소전기차량의 충전인프라인 ‘수소충전소’와 분산전원으로서 각광받고 있는 ‘연료전지’ 발전소의 보급 확대가 기대된다. 이러한 수소충전소, 연료전지에도 열교환기는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만큼 향후 관련시장의 열교환기 수요는 빠르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일찌감치 열교환기 국산화에 성공해 해외수출까지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대흥라디에터가 주목되는 이유다. 대흥라디에터는 그간의 열교환기 기술개발 경험을 통해 수소충전소 및 연료전지용 열교환기 개발·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산 열교환기 시장의 선두주자 ‘대흥라디에터’대흥라디에터는 1981년 ‘구리 라디에터’를 생산할 수 있는
[월간수소경제 최형주 기자] 수소의 저장·운송방식은 크게 기체·액체·고체로 나뉘며, 기체와 액체수소의 경우 현재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원천기술 확보와 상용화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고체수소의 경우엔 부피와 무게 등의 문제로 그 사용이 쉽지 않고, 상대적으로 연구도 많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기업 원일티엔아이는 지난 2017년부터 국산 장보고급 잠수함 건조 프로젝트인 ‘장보고-III’에 참여해 고체수소 사용을 위한 ‘수소저장합금’을 납품하고 있어 주목된다. 수소저장합금이란 말 그대로 수소를 저장하기 위한 합성 금속체다. 수소를 고체로 저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합금의 주원료를 수소 저장용기(실린더)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와 형태로 만든다. 이후 합금이 삽입된 용기(실린더)에 기체수소를 압축해 저장하듯 주입한다. 이렇게 주입된 기체수소를 실린더 내부에서 일정압력 이상으로 압축시키거나 온도를 내리면, 수소가 수소저장합금(금속 수소화물)에 달라붙어 우리가 생각하는 ‘고체수소’가 된다. 고체수소를 사용할 때는 반대로 온도를 올리거나 내부 압력을 낮춰주면 기체수소가 방출돼 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장보고급 잠수함은 이렇게 실린더에 충전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1828년 비트코비체 아이언 웍스(Vitkovice Iron Works) 설립 이후 19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체코의 비트코비체 머시너리 그룹(Vitkovice Machinery Group)은 ‘메탈 에볼루션(Metal Evolution)’으로 대표되는 꾸준한 기술 혁신과 공정 시스템 개선 등의 활동으로 유럽 유수의 철강 및 대형 엔지니어링 플랜트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비트코비체 머시너리 그룹은 자회사인 비트코비체 실린더(Vitkovice Cylinders a.s.)를 통해 다양한 용도의 저장용기를 개발 및 제조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기존의 수소 저장 솔루션에 더해 세계 최초로 후방압출(Backward extrusion) 공정을 이용한 1,050bar 초고압·초경량 수소저장용기를 개발해 독일, 프랑스 등의 유럽 수소시장으로부터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를 계기로 수소산업에 대한 논의가 부쩍 활발해졌다. 특히 수소충전소의 경우 올해 환경부에서 30개소, 국토교통부에서 10개소를 발주할 예정으로 수소충전 인프라 산업 활성화의 물꼬를 틀 전망이다. 한국 정부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토탈 에너지시스템 전문기업 ㈜발맥스기술(대표 김일환)이 그동안 천연가스 및 오일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소산업에 뛰어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출범한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drogen energy Network; HyNet, 이하 ‘하이넷’)의 출자사로 참여해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발맥스기술은 지난 2002년 설립된 이후 천연가스·오일 계량 및 분석시스템을 제작해 수출하고 있으며, 연료가스 공급시스템(Fuel Gas Supply System; FGSS), 증발가스(Boil Off Gas; BOG) 핸들링, BOG Re-Condenser, LNG 벙커링시스템 설계와 제작에 있어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LNG 증발가스의 재액화 시스템’, ‘소형선박용 LNG 벙커링’ 등의 국내 특허와 ‘LNG FUEL GAS SUPPLY SYSTEM’ 등의 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수입에 의존하던 가스계측기와 분석시스템을 국산화해 국내 관련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분석기 시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울산광역시는 지난 1962년 정부의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후 울산미포와 온산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등 중화학공업을 3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50년간 국가경제 성장과 지역경제 도약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조선산업의 불황으로 지역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들어 선박 수주량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으나 여전히 지역경제에 먹구름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할 산업으로 수소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울산시는 지역 3대 주력산업과 함께 수소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울산시는 수소생산, 수소전기차 실증 및 보급,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사업, 수소공급 및 충전인프라 확충 등 수소 전주기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들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수소산업협회 설립과 그린 수소포럼 창립을 지원하고, 울산테크노파크, 울산과학기술원 등 지역기관은 물론 에너지경제연구원, 동서발전 등 지역 혁신도시 공공기관들과 수소산업 R&D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왔다. 그 결과로 전국 최고의 수소산업 인프라를 갖춘 수소산업 선도도시로 발전했다. 울산시는 지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천연가스 설비 전문 기술회사인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고영태)가 천연가스 도입부터 공급에 이르는 전체 설비에 대한 정비와 엔지니어링, 기술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수소충전소 구축사업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서 주목된다. 1993년 국내 천연가스 설비의 효율적인 유지관리와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가스기술공사는 26년간 천연가스 생산 및 공급 설비에 대한 책임정비와 안전관리로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의 편익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한국가스기술공사는 본사와 전국 14개 지사 조직으로 평택, 인천, 통영, 삼척, 제주 등 5개의 LNG생산기지 전체 설비와 4,854km에 이르는 전국 공급 주배관망에 대한 유지보수 및 안전점검 활동을 통해 안전하고 안정적인 가스 공급의 신뢰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저장설비 설계기술의 국산화를 실현해 국내외 천연가스 관련 엔지니어링 및 플랜트 사업을 추진해오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천연가스 관련 기술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공사는 LNG 저장탱크 및 화학플랜트 탱크, LNG터미널, 고압가스 공급기지·배관 및 승압기지, LNG벙커링 플랜트, LPG 배관망 등 다양한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지난 1월, 광신기계공업이 현대자동차가 발주한 고속도로 휴게소 수소충전소 4기를 모두 수주하며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설비 구축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4기 중 여주휴게소 충전소는 지난해 1월 이미 구축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광신기계공업은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자라는 타이틀도 갖게 되었다. 3기 중 안성휴게소 충전소는 3월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하남 및 함안휴게소 충전소는 6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최근 광신기계공업의 돌풍은 운이나 요행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그 배경에는 50여 년간 쌓아온 가스 압축기 관련 기술력이 자리하고 있다. 1967년 설립된 광신기계공업은 국내 최초로 CNG 압축기 개발 및 국산화에 성공해 우리나라 기계산업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2000년대 초 국내 전역에 CNG 버스 충전소용 압축기를 보급함으로써 대기질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그러나 광신기계공업은 CNG 압축기 시장에서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유망 에너지인 ‘수소에너지’에 주목했다. 2009년 수소충전소용 다이어프램 압축기를 개발해 수소충전소 3기에…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은 울산에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며 수소경제를 향한 정부의 의지를 재차 확인시켰다. 이날 울산시청에는 수소경제 전시가 마련되어 현대자동차, 두산, 에스퓨얼셀, 세종공업 등 국내 기업들이 수소전기차 및 부품, 연료전지 분야 기술력을 뽐냈다. 이날 전시에 유한정밀도 참여했다.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연료전지 금속분리판을 선보였다. 수소전기차의 심장이라 불리는 스택(stack) 중에서도 금속분리판은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부품이다. 유한정밀은 지난 2013년 출시된 ‘투싼ix’에 이어 차세대 수소전기차인 ‘넥쏘(NEXO)’에도 자사의 연료전지 금속분리판을 공급하고 있다. 1984년 창립해 프레스 금형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유한정밀은 LCD 산업이 호황이던 2000년대 초, 금형을 이용한 LCD 양산을 통해 회사 규모를 키워 나갔다. 하지만 LCD 산업이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사업 다각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때마침 현대자동차 마북연구소에서 차량용 연료전지 금속분리판 개발을 의뢰해 왔다. 정기오 유한정밀 이사는 “연료전지 금속분리판이 상당히 어려운 분야라는 사실은 다른 기업들로부터 들어 익히…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12월 11일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제2공장 신축 기공식에 맞춰 중장기 수소 및 수소전기차(FCEV)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을 공개했다. 오는 2030년 국내에서 연 50만 대 규모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 글로벌 수소전기차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타 완성차, 선박, 철도, 지게차 등 운송 분야는 물론, 전력 생산 및 저장 등 발전 분야에 이르기까지 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는 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혀 더욱 주목된다. 오는 2030년 기준 연간 약 20만 기의 연료전지시스템을 외부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기존 수소전기차 ‘넥쏘’에 들어가는 연료전지시스템을 기반으로 제품 성능을 보완하고 라인업을 확대해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미 울산에서 500kW급 발전용 연료전지시스템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1MW급 발전용 연료전지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하게 된다. 이밖에 건물용 연료전지 시범사업 참여도 검토 중이다. 발전용 연료전지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개발은 지난 2017년 현대차에 전략기술본부가…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두산그룹은 ‘연료전지’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국의 연료전지 분야 선도 기업인 클리어엣지 파워(ClearEdge Power)와 국내 가정용 연료전지 기업인 퓨얼셀파워(Fuel Cell Power)를 차례로 인수·합병하며 PAFC(인산형연료전지) 및 PEMFC(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 기술력을 갖췄다. 활용 분야 역시 주택용부터 건물용, 발전용에 이르기까지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후 PEMFC 기술력을 기반으로 소형 모바일 연료전지를 개발한 두산그룹은 그 첫 번째 적용 분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드론 시장’을 주목했다. 이후 두산그룹은 지난 2016년, 자회사인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oosan Mobility Innovation, 이하 DMI)을 설립하고 드론용 연료전지 파워팩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드론과 연료전지는 ‘찰떡궁합’ 현재 드론의 동력원으로는 배터리가 주로 쓰이고 있다. 이외에도 유선 드론, 연료전지 드론, 가솔린 하이브리드 드론 등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유선 드론은 파워케이블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므로 6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지만, 파워케이블 손상이 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