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국내최초버스노선연계형수소충전소가경남창원에문을열었다. 마산합포구가포동에있는가포수소충전소로지난5월9일부터본격시범운행에들어갔다. 창원은전국에서부산(36대) 다음으로수소버스를가장많이운행하는곳이다. 창원에만총28대의수소버스가다닌다. “수소버스15대는성주수소충전소, 13대는덕동수소충전소를이용했죠. 이번에가포충전소가개장하면서덕동충전소를이용하던버스7대가이쪽으로넘어왔어요. 인근에차고지가있는마창여객에서4대, 여기서회차하는마인버스3대를우선받았죠. 실제노선버스용으로개장한수소충전소로는전국최초라할수있습니다.” 창원가포수소충전소박삼서소장의말이다. 700bar 압력으로25kg 정도의수소를충전하는데15분이면충분하다. 충전기가2개라버스2대의동시충전도가능하다. 범한산업에서이번에새로개발한50kg/h급다이어프램수소압축기, 독일호퍼사의50kg/h급유압피스톤압축기를통해시간당최대버스4대까지충전할수있다. 저압·중압압축기구분…3단으로 구성 가포충전소는범한산업에서개발한다이어프램압축기가처음으로설치된현장이다. 충전소구축은연료전지사업을병행하는범한퓨얼셀에서맡았다. 이번압축기개발을주도한범한산업기술연구소의장덕호소장을따라설비실로향한다. 피바텍의고압용기를지나자독일호퍼사의압축기가눈에든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새정권출범을앞두고이번5월호에서는수소경제의지속을위해가장중요하다고판단되는‘수소의생산과공급’, 즉인프라와제도전반에대한폭넓은의견을들어보는시간을마련했다. 수소법개정안, 블루수소와그린수소, 해외청정수소도입등정책과제도, 수전해기술등수소산업전반에대한의견을듣기위해네명의전문가를초대해특집좌담회를열었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 이승훈정책기술본부장,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박진남청정수소PD,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너지공학부김창희교수, 에너지경제연구원에너지산업연구본부이태의연구위원이함께해의견을나누는자리를마련했다. 이번좌담회는서울금천구가산동에있는수소지식그룹회의실에서지난4월22일에열렸다. 수소지식그룹장성혁대표의사회로진행된이번좌담회는<월간수소경제>가새롭게시작한유튜브‘수소경제TV’를통해영상으로도만날수있다. part 01. 수소정책과제도 장성혁대표 정권교체와맞물려수소업계도어수선한분위기다. 수소시장자체가큰변화를맞이하고있다는생각이든다. 이런상황에서수소의생산과공급, 시장, 기술측면등에서현상황을어떻게보고있는지의견을들어보고싶다. 이승훈본부장 현재가장큰이슈는국회에계류되어있는수소법이라할수있다. 청정수소인증제,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도입을골자로…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굴기(崛起)’. 굴기는 산처럼 우뚝 일어나는 모양을 일컫는 말이다. 굴기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3년으로 당시 후진타오 정부는 대외 전략으로 화평굴기(和平崛起)를 천명했다. 핵심 내용은 △경제 세계화에 적극 참여 △자주독립적인 발전 방법 채택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 등이다. 이를 시작으로 중국 정부는 산업이나 기술 등에서 큰 발전을 이뤄 도약하고자 할 때 ‘굴기’라는 단어를 꺼냈다. 지난 2020년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제75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2030년을 기점으로 탄소 배출량을 감소세로 전환하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내용이 담긴 ‘2030년 탄소정점,2060년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하며 중국의 기후변화 대응목표를 공식 선언했다. 중국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 건축, 산업, 교통, 농업 등 5대 분야에서 탄소 저감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탄소배출 비중이 가장 큰 전력 분야의 경우 206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96%까지 끌어올려 에너지 소비구조를 석탄 위주에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위주로 전환한다. 중국 정부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꺼내든 것이 바로 ‘수소굴기(氢崛…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민간 신축건축물 연료전지 설치 의무화’가 1년도 안 돼 폐기 수순을 밟고 있어 건물용 연료전지 업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특히 그간 건물용 연료전지로 보급되어 온 PEMFC, PAFC의 후발주자로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제조사들이 아연실색하는 모습이다. 서울시는 기존 방식보다 발전효율이 10% 높은 차세대 연료전지인 SOFC도 신축건물에 설치할 수 있도록 지난 2020년 3월 26일 ‘서울시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산정지침’ 개정을 고시한 바 있다. 서울에서 연면적 3,000㎡ 이상 건물을 신축할 경우 의무화된 신재생에너지 설치 가능 대상에 SOFC가 추가된 것이다. 그러나 연료전지 설치 의무비율이 삭제되면 서울 내 민간 신축건물 시장을 제대로 공략도 못 해보고 ‘닭 쫓던 개가 지붕만 쳐다보는’ 신세가 된다. 서울시가 1년도 안 돼 연료전지 설치 의무화 정책을 폐기하면 시 정책 신뢰성에도 흠집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연료전지 의무비율 삭제 추진 서울시는 지난 3월 24일 ‘건축물 및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의 환경영향평가 항목 및 심의기준(환경영…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정부는 지난해 11월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이날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하고, △그린·블루수소 생산·도입 △수소 유통인프라 확충 △수소발전·모빌리티·수소산업공정 확산 △수소 클러스터·도시·규제특구 육성 △수소안전·기술개발·국제협력 등 15개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중 수소충전소의 경우 5년간의 법정계획(대기환경보전법)으로 수소충전소 배치계획을 최초 수립하고 국민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수소충전소를 이용할 수있도록 전국 권역별로 인프라를 균형 있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2025년까지 전국 226개 시·군·구에 1기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2030년에는 주요 도시에서 20분 이내, 2040년에는 15분 이내에 수소충전소 이용이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2년 310개 → 2025년 450개 → 2030년 660개 → 2040년 1,200개 → 2050년 2,000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가 이같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충전소를 대거 구축할 계획임에 따라 수소충전소의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할 수…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수소는 전주기 산업이다. 수소의 생산과 저장, 운송, 활용 등 산업 전 부문이 긴밀하게 얽혀 있다. 몇몇 소수 기업의 의지만으로 굴러가는 시장이 아니다. 여기에 수소를 효율적으로 능숙하게 다루기 위한 신기술 개발이 뒤따라야 한다. 화재나 폭발의 위험이 있는 만큼 안전성 확보도 매우 중요하다. 수소에너지 전환에는 많은 시간과 돈이 든다. 정부의 일관된 정책이나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지속성을 얻기가 어렵다. 정부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국책 과제로 관련 기술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부는 국가 에너지기술 연구개발(R&D) 전담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을 통해 올해 수소 분야 신규 R&D 과제를 확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수소산업 전주기 분야의 국책과제로 1,718억 원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1,060억 원)보다 약 62%가 증가한 것으로, 올해 신규 R&D 과제에만 역대 최대 규모인 442억 원을 지원한다. 이들 과제를 찬찬히 들여다봤다.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에 걸쳐 진행되는 실증 과제가 대부분이다. 2025년 전후의 국내 수소산업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올해 추진되는 신규…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하이드로럭스(HYDROLUX)란 이름을 처음 접한 건 지난해 11월이다. 울산에서 열린 H2WORLD 국제수소에너지전시회 현장에서였다. 상온, 저압에서 수소를 저장하고 방출하는 Mg(마그네슘)계 하이브리드형 수소저장합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기억한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수소전시회인 ‘FC 엑스포’에 비대면으로 참가해 혼다, 브라더 같은 일본 대기 업의 관심을 받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술회사로 출발해 포스코그룹의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포스코 아 이디어 마켓 플레이스(Idea Market Place·IMP)’의 투자를 받았고, 대덕벤처파트너스의 투자를 계기로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사업인 TIPS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작이 좋다. 작년 6월에 창업한 신생회사가 1년도 안 돼 유치한 시리즈A 투자금만 75억 원에 이른다. 기술의 전망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높다는 뜻이다. ‘기계화합금법’으로 만든 Mg계 수소저장합금 하이드로럭스는 서울과 창원, 이 두 곳을 거점으로 투트랙으로 운영된다. 영업과 마케팅은 서울 강남의 사무실에서 맡고, 기술연구소를 겸한 생산공장은 경남 창원에 있다. 기자가 찾은 곳은 창원…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합성가스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갖춘 업체를 찾을 때마다 자주 듣는 말이 있다. 폐플라스틱 열분해·가스화 기술을 보유한 플라젠도 그 중 한 곳이다. “상업용 설비로 확장할 경우 수소보다 메탄올을 생산하는 게 더 유리할 수 있어요. 합성가스의 주요 성분인 수소와 일산화탄소를 합성하면 메탄올(CH3OH)을 쉽게 얻을 수 있죠.” 메탄올은 수요가 많다. 메탄올은 유기합성 재료와 용제, 세척제, 연료 부동액 등으로 쓰임이 많고 연소 시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디메틸에테르(Dimethy Ether, DME)로 전환하기도 쉽다. 실제로 충북 단양에서는 바이오프랜즈란 벤처기업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메탄올은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천연가스 공장 인근에서 대규모로 생산한 메탄올을 수입해서 쓰고 있죠. 이 편이 훨씬 저렴하니까요. 하지만 이게 그레이메탄올입니다. 생산 과정에서 대규모 온실가스가 배출되죠." 플라젠 경국현 대표의 말이다. 폐플라스틱, 매립지 가스를 활용하거나 공장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서 메탄올을 제조한다면 이야기는 또 달라진다. 블루메탄올이나 그린메탄올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직접메탄올연료전지와 e메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5월 10일 취임함에 따라 탈원전 폐지를 핵심으로 하는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윤 당선인은 공약을 통해 원자력 수소와 함께 수소산업 육성도 약속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청정수소인증제 및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도입을 위한 수소법 개정안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청정수소 개발을 준비해온 기업들은 수소법 개정안이 하루속히 통과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번 수소법 개정안을 둘러싼 쟁점과 함께 청정수소인증제와 청정수소발전제도 도입방안을 짚어본다. 청정수소 공급체계 전환수소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수단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지금 사용하는 수소를 탄소중립 수단이라 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현재 석유화학단지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나 천연가스 추출수소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기에 ‘그레이수소’로 칭한다. 수소경제 태동기인 현시점에서는 기술력과 경제성 등의 한계로 화석연료 기반의 추출수소와 부생수소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수소경제의 확산을 가속화하고 ‘2050탄소중립’실현을 위해서는 청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지난 2월 코트라(KOTRA)가 발간한 ‘주요국 수소경제 동향 및 우리 기업 진출전략’에 따르면 글로벌 수소 소비량은 2030년 1억4,000만 톤, 2050년 6억6,000만 톤 수준에 이르러 전체 에너지 수요의 약 2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세계 수소생산시장 규모는 2020년 1,296억 달러에서 연평균 9.2% 성장해 2025년에는 2,01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 수소저장시장 규모는 2024년 18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탄소중립을 선언한 국가들이 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수소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에너지원으로 보고 수소 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인천 청라 현대모비스 차세대 연료전지 생산공장 예정지에서 열린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선도국가 비전 보고’ 행사에서 수소 사용량을 현재 22만 톤에서 2030년 390만 톤, 2050년 2,700만 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을 가속하고 국내외 탄소 저장소를 확보해 블루수소 생산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그린수소 생산량을 2030년 25만…